기사 메일전송
이재명 '광복절 야간 임명식'에 전병헌, '대관식 하냐' 직격
  • 윤갑희 기자
  • 등록 2025-08-01 16:40:49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8월 15일 광복절 저녁, '대통령 국민 임명식'을 열겠다고 밝히면서 정국이 요동치고 있다. 이미 두 달 전 국회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대통령 임기를 시작한 상황에서, 전례 없는 야간 행사를 강행하는 배경을 두고 야권은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위험한 발상"이라며 총공세를 폈다.


새미래민주당 전병헌 대표는 1일 논평을 내고 "광복 80주년의 야간집회, 대통령 임명식인가? 대관식인가?"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전 대표는 "이미 국민의 선거로 권한을 부여받은 선출직 대통령이 '임명식'이라는 낯선 형식을 빌려 국민에게 다시금 충성을 요구하는 듯한 모습은 부자연스럽기 짝이 없다"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2017년 문재인 전 대통령 역시 국회에서 약식 취임식을 갖고 곧바로 임기를 시작했다. 이 때문에 이번 행사는 법적, 절차적 정당성보다는 이재명 대통령 개인의 정치적 상징성을 극대화하려는 이벤트라는 비판이 거세다.


특히 야권은 행사의 형식과 시점을 문제 삼으며 과거 독재정권의 그림자를 소환했다. 새미래민주당의 전병헌 대표는 권력이 주도하는 야간 대중집회는 극단적 독재의 연출 방식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나치 독일이 히틀러 신격화의 도구로 삼았던 것이 바로 화려한 조명과 군중심리를 자극하는 야간 의식이었다"며 뉘른베르크 전당대회의 '빛의 대성전'을 예로 들었다. 이러한 지적은 대통령이 국민 위에 군림하려는 권위주의적 발상에서 비롯된 것 아니냐는 의구심으로 이어진다.



히틀러의 뉘른베르크 전당대회 '빛의 대성전' (사진출처-나무위키)

이 대통령 측이 내세우는 '국민주권' 강화라는 명분 역시 비판의 대상이 됐다. 전 대표는 "국민주권이라는 말을 가장 자주 외쳤던 이는 바로 베네수엘라의 독재자 차베스였다"며 "독재자들은 예외 없이 '국민', '인민', '민중' 그리고 '주권'의 이름을 앞세운다"고 꼬집었다. 헌법에 이미 보장된 가치를 새삼스럽게 강조하며 국민을 동원하려는 시도 자체가 비정상적이라는 것이다.


최근 마무리된 한미 정상회담 결과가 이번 행사의 배경이 됐다는 의혹도 제기된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한국이 관세 협상에서 오히려 일본이나 유럽연합(EU)보다 불리한 결과를 받아든 것에 대한 국민적 비판을 희석시키기 위해, 광복절이라는 상징적인 날에 대규모 야간 행사를 열어 국면 전환을 꾀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전 대표는 이 대통령의 과거 이력과 현재 인사 문제를 함께 거론하며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그는 "법정 구속 직전까지 갔던 많은 범죄 혐의, 윤석열 정권 하의 미친 계엄령 파동 덕분에 대통령까지 오른 그가, 이제는 대관식 같은 야간 임명식을 연출하려는 의도가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임기를 20년은 연장하자고 떠드는 막말 궤변론자를 인사처장 자리에 그대로 앉혀 감싸고 있는 상황"을 언급하며, 이번 임명식이 단순한 행사를 넘어 "괴물 독재로 나아가는 예고편일지도 모른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광복 80주년이라는 역사적 길목에서 열리는 전례 없는 대통령의 야간 행사가 과연 국민 통합에 기여할지, 아니면 또 다른 정치적 분열과 갈등의 씨앗이 될지 국민들의 우려 섞인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관련기사
TAG

프로필이미지

윤갑희 기자 다른 기사 보기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이 기사에 29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 프로필이미지
    guest2025-08-03 13:25:09

    분명히 패러디 나오고 조롱거리 뻔할듯ㅋㅋㅋ

    더보기
    • 삭제
  • 프로필이미지
    guest2025-08-03 09:22:28

    쓰레기차 파하려다 똥차에 치인다더니.

    더보기
    • 삭제
  • 프로필이미지
    guest2025-08-03 02:29:35

    기사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더보기
    • 삭제
  • 프로필이미지
    guest2025-08-02 20:56:18

    모처럼 진실된 기사를 읽게 되어 진심으로 감사하는마음 전합니다

    더보기
    • 삭제
  • 프로필이미지
    guest2025-08-02 19:29:33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더보기
    • 삭제
  • 프로필이미지
    honeyousmirae2025-08-02 17:55:33

    자식을 낳아 똑같이 가르쳐도 꼭 못된 것만 배우고 못된 것만 따라하는 놈이 있죠. 그런 새끼를 부모는 원수같은 새끼라고 하고, 윤회사상으로는 원수 갚으려고 자식으로 태어난다고 했고요. 저 물건은 도저히 전생에 좋은 일 하다가 억울하게 죽었을 거라고 보기는 어려우니, 아마 동포며 나라 팔아먹다가 걸려 죽임을 당했거나 했던 놈이었을 거임. 나라를 말아먹기 시작한 걸 보면.

  • 프로필이미지
    guest2025-08-02 10:54:10

    이렇게 주제파악 못하고 세금 펑펑 쓰는데 지켜보는 국민만 불쌍하네요.

    더보기
    • 삭제
  • 프로필이미지
    guest2025-08-02 05:19:35

    징글징글해.
    언제 죽냐, 저놈.

    더보기
    • 삭제
  • 프로필이미지
    guest2025-08-02 01:30:51

    맨날 직격이랜다 아주 북치고 장구치고 ㅋㅋㅋㅋㅋㅋ

    더보기
    • 삭제
  • 프로필이미지
    guest2025-08-02 01:05:06

    답답하네여 정말 왜 저 xx들인지 아휴

    더보기
    • 삭제
  • 프로필이미지
    guest2025-08-01 23:34:51

    한숨만 나오네요.

    더보기
    • 삭제
  • 프로필이미지
    guest2025-08-01 23:23:29

    때가 와 그 높은 곳에서 추락하길 바랄 뿐

    더보기
    • 삭제
  • 프로필이미지
    guest2025-08-01 23:16:37

    팩트파인더 화이팅!!!!!!!

    더보기
    • 삭제
  • 프로필이미지
    guest2025-08-01 23:12:24

    취임 두달만에 무너져가는 나라 꼴을 보니 답답합니다.

    더보기
    • 삭제
  • 프로필이미지
    guest2025-08-01 23:02:41

    시간은 언젠가 그들을 무너뜨릴테니 열심히 떠들어야겠습니다.

    더보기
    • 삭제
  • 프로필이미지
    die4fun2025-08-01 22:54:31

    버킷리스트 작성해 놓고 하나하나 지우나 봅니다

  • 프로필이미지
    guest2025-08-01 22:44:16

    진짜 하는짓 너무 꼴보기 싫어요

    더보기
    • 삭제
  • 프로필이미지
    guest2025-08-01 21:50:46

    괴물 독재국가의 서막이규나. 여기 참석한 인간들은 자신과 똑같은 인간들이 모였으니 거기에 취해서 콘서트처럼 하이 이재명을 외치며 고양되어 집에 가겠구나. 이렇게 세련되고 멋진 나. 이재명을 지지하는 진보의 멋진 나에 취해 더 공격적이고 괴랄한 잡단이 되는구나. 

    더보기
    • 삭제
  • 프로필이미지
    guest2025-08-01 21:30:45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이재명과 일당들은 반드시 무너진다

    더보기
    • 삭제
  • 프로필이미지
    won6er2025-08-01 21:30:24

    아 전야제가 아니라 임명식도 야간 행사였어요?
    아니 대통령이 특별한 일이 있는것도 아니고 뭔 야간에 임명식이지? 조명을 받으면서?
    응원봉 집회 때 그런 자신의 모습을 꿈꾸고 있었을까요? 소름

  • 프로필이미지
    guest2025-08-01 21:27:04

    살다살다 저런 말도 안되는 짓을 언제까지 봐야 할까요
    까도까도 끝이없는 엽기와 막행 대잔치 ㅠㅠ

    더보기
    • 삭제
  • 프로필이미지
    guest2025-08-01 21:17:58

    국민들의 진정한 지지로 그 자리에 앉은 게 아니란 걸 누구보다 본인이 잘 알 테니 얼마나 맘이 쪼그라들겠어요. 그러니 저런 억지 쇼나 연출하는데 몰두하는 걸 테고..

    더보기
    • 삭제
  • 프로필이미지
    Ellektro2025-08-01 20:52:58

    21세기 황제 독재자 등극 ㅠㅠㅠㅠㅠ

  • 프로필이미지
    guest2025-08-01 20:48:26

    그저 한심

    더보기
    • 삭제
  • 프로필이미지
    junes2025-08-01 20:28:36

    의전 좋아하는 사람치고 제정신인 인간이 없던데 저건 거의 집착 수준이네요. 뭘 저렇게 계속 해 ㅋㅋ

  • 프로필이미지
    nogil6282025-08-01 20:28:25

    자존감 낮고 열등감에 쩔어 있는 저질들이 그럴듯하게 포장질은 열심히 하는 법~
    이 저질스러운 인간이 대통 자리에서 끌려 내려와 감옥 가는 그날이 대한민국의 2번째 광복이 될 듯~

  • 프로필이미지
    guest2025-08-01 20:23:28

    개딸 야밤 콘서트 ㅉ

    더보기
    • 삭제
  • 프로필이미지
    guest2025-08-01 20:11:06

    정치신세계 애독자입니다.힘내십시요.

    더보기
    • 삭제
  • 프로필이미지
    guest2025-08-01 17:48:48

    바르고 옳은 사람의
    맞는 소리가 인정받는 나라가되길
    지금은 국민으로서 참 비참합니다

    더보기
    • 삭제
아페리레
웰컴퓨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미국이 대신 싸워주는 대한민국의 '언론 자유' 새해 벽두부터 한미 관계에 경고등이 켜졌다. 미국 국무부가 한국의 ‘정보통신망법 개정안’ 통과에 대해 “중대한 우려”를 표명했고, 예정됐던 한미 FTA 회의는 돌연 취소됐다. 미국이 타국의 국내법에 이토록 즉각적이고 강경하게 반응하는 건 이례적이다.이유는 명확하다. 이 법이 겉으로는 ‘가짜 뉴스 근절’을 내...
  2. 진실게임 격화.... 쿠팡, "국정원 직원 3명 만나…강에서 증거 건지라 말해" 쿠팡은 최근 발표한 개인정보유출의 자체 조사 결과와 발표해 국가정보원의 협조에 따른 것이라고 31일 거듭 주장했다.이재걸 쿠팡 법무 담당 부사장은 이날 국회 청문회에서 '국정원이 일방적으로 용의자를 접촉하라고 지시했느냐'는 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의 질의에 "(국정원이) 12월 1일 처음 공문을 보내고, '국가..
  3. "이재명에게 보고됐다" 김현지의 음성, 그리고 피의자에게 돌아간 탄원서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이 지난 총선을 앞두고 구의원들로부터 공천 대가성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당시 이재명 당 대표실에 보고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조직적으로 은폐되었다는 정황이 담긴 녹음 파일이 확인됐다. 이수진 전 의원은 5일 조선일보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김현지 당시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당시 보좌관)과의 통화 내...
  4. 전두환이 무덤에서 기립박수 칠 '민주당의 독재론' 2026년 새해 벽두, 여의도에서 귀를 의심케 하는 말이 들려왔다. 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국민은 돈만 벌게 해주면 독재도 환영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농담이 아니었다. 진심이었다.이 말을 듣는 순간, 연희동 어딘가에서 기립박수 소리가 들리는 듯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다. 그가 살아서 이 말을 들었다면 무릎을 치며 반겼을...
  5. [칼럼] 오죽했으면 노조가 나서서 "대형마트 규제 풀어달라" 외칠까 오죽했으면 노조가 나서서 "대형마트 규제 풀어달라" 외칠까정치인들에게 '반(反)기업 정서'만큼 달콤한 마약은 없다. 거대하고 탐욕스러워 보이는 '공룡(대기업)'을 사냥하여 마을 사람들(소상공인)에게 고기를 나눠주겠다는 서사는 얼마나 매혹적인가. 지지자들에게는 정의 구현이라는 '도파민'을, 정치인에게는 표심이..
  6. [종합]이혜훈 '갑질'에 민주당 '폭발'… 사퇴론 들불처럼 이재명 정부가 '국민 통합'과 '경제 전문성'을 명분으로 내세운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지명이 거센 역풍을 맞고 있다. 후보자의 과거 '12·3 내란' 옹호 전력에 이어 인턴 직원을 향한 충격적인 폭언 녹취가 공개되면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조차 "선을 넘었다"는 비토론이 쇄도하고 있다. "너 아이큐 ..
  7. [칼럼] 대통령의 자격 국가 지도자의 자격은 어디서 오는가. 헌법과 법률이 정한 권한 이전에, ‘우리가 누구이고, 적이 누구인가’를 구분하는 명징한 인식에서 온다. 그런데 2026년 대한민국, 국군 통수권자의 입에서 그 인식을 송두리째 부정하는 발언이 나왔다.“우리가 북한에 대해 군사적 공격 행위를 해서 그들이 불안해했을 것이다.”귀를 의심...
  8. 새미래민주당, 정당 최초 웹드라마 <강소의 기적, 새민상사> 제작 발표 새미래민주당(새민주)은 8일(목) 국회 소통관에서, 정당사 최초 정치풍자 웹드라마  제작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당일 오후 2시30분에는 서대문구에 위치한 소극장 '필름포럼'에서 시즌1을 공개하는 시사회도 예정되어 있다.웹드라마에서 '새민상사 대표'로 분한 새미래민주당 전병헌 대표는 이번 시도를 "대한민국 ...
  9. [전병헌 기고] ‘셰셰 외교’의 함정 : 전략적 모호성인가, 전략적 굴종인가 정부는 ‘하나의 중국 존중’ 발언과 ‘적대적 두 국가론’ 수용 의혹에 대해 명확히 입장을 밝혀야 한다.이재명 정부의 외교 노선이 위험 수위를 넘나들고 있다.후보 시절부터 논란을 자초한 “중국에는 셰셰, 미국에는 땡큐”라는 이른바 ‘셰셰 외교’가 단순한 말장난을 넘어, 이제는 국정 운영의 실질 기조로 ..
  10. 김병기 고발만 11건, 서울경찰청 통합 수사 착수…가족까지 수사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전 원내대표를 둘러싼 각종 비위 의혹이 경찰 수사로 간다. 서울경찰청은 31일, 김 전 원내대표와 관련된 고발 사건 11건 중 10건을 공공범죄수사대에 모아 통합 수사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민주당 내 도덕성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보좌진의 녹취록 등 구체적 증거가 쏟아지면서 사법 처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
후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