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승찬과 서영교가 지핀 '조희대 회동'이라는 연기
17일 민주당 부승찬 의원이 김민석 총리를 상대로 한 국회 대정부질의에서 '조희대 대법원장이 한덕수 전 총리, 정상명 전 검찰총장, 김충식 씨(김건희씨 모친 측근)와 만났다는 제보가 있다며 "이재명 후보 사건이 올라오면 대법원이 알아서 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이 자리에서 조 대법원장이 했다는 의혹을 지폈다. 김 총리는 "사실이라면 충격"이라 맞장구를 쳐줬다.
17일 퇴근하는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연합뉴스)
파장은 컸다.
조희대 대법원장은 17일 오후 6시 입장문을 내 "한덕수는 물론이고 누구와도 논의한 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실 이는 새로운 의혹이 아니다. 지난 5월 취재 첩보원의 제보라면서 문제의 녹취록을 국회에서 틀었고, 김승원 의원과 김기표 의원이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의혹을 재차 불지폈다.
지난 5월 조희대 의혹을 최초 제기한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 (사진=MBN 뉴스 유튜브 갈무리)
17일 아침 7시경 MBC 뉴스투데이에 출연한 서영교 의원은 조 대법원장 탄핵을 거론하며 압박했으며 제보의 신뢰도를 묻는 손령 앵커에게 '아주 신뢰할 만한 내용이다. (제보자는) 과거 보수정권의 민정에 있던 사람이다'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17일 MBC 뉴스 투데이에 출연해 제보의 신뢰성을 강조하는 서영교 의원 (사진 = MBC뉴스 유튜브 갈무리)
그러나 18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 의하면 서 의원은 “관련 녹취 파일은 있지만 회동 여부는 정확하지 않다”며 사실상 물러섰다. 또한 “녹취록과 별도로 조 대법원장이 윤석열정권에 충성맹세를 했다는 취지의 제보를 받았다”며 의혹을 넓혔다.
서 의원은 국민일보의 통화에서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나겠느냐”며 회동의혹에 미련을 가진 듯 보였지만, 이후 '뉴탐사'의 박대용 기자의 페이스북 포스팅을 보면 '아니 땐 굴뚝'으로 보인다.
'뉴탐사' 박대용 기자, 서영교도 부승찬도 낚인 것 같다
17일 박 기자는 본인의 페이스북에 "정말 부승찬 의원 말대로 4월 7일 조희대-한덕수가 만났다면, 정말 천인공노할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조희대를 당장 탄핵시킬 수도 있을 만큼 메가톤급 뉴스일 수도 있다."라며, 이 의혹의 최초 발신지는 "5월 10일 열린공감TV의 믿거나 말거나 뉴스인 윤짜장썰뎐에 나온 것을 누군가 재편집해서 알린 것으로 보인다" 탄식했다.
박 기자는 "정천수는 본인 목소리를 아무렇지도 않게 제보자 음성으로 조작해서 방송해왔다. 이번 제보자 음성도 음성변조를 두번해서 모르게 했을 뿐 정천수 음성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기자는 정천수 대표가 본인이 녹음하고 음성을 변조해 제보자를 조작해왔다는 사례들을 열거하기도 했다.
참고로 '윤(굥)짜장썰뎐'는 열린공감TV가 나름 '제보 등을 참고해서' 믿거나 말거나 컨셉으로 시리즈를 이어온 코너로 보인다.
열린공감TV의 '굥짜장썰뎐' (사진=열린공감TV 유튜브 갈무리)
윤갑희 기자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에 11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저런 저질들에게 속고 낚이는 것들은 대체 어떤 삶을 사는 걸까.
창의성도 없이 맨날 하던 그 짓거리 또 했네요.
짜고 치는 꼬라지가..
가짜뉴스 남발하는 유투브
제재법안
이낙연총리님이 하자고 하신건데
민주당이 강력반대했지?
이런짓 하려는 포석이겠지만ᆢ
지난번 김의겸이나 유시민도
가짜뉴스로 벌금맞은거
확성기 틀어놓고 알리고싶다
아이고야...
이솝선생이 양치기소년 이야기를 괜히 쓴 게 아니다. 이거 다 이재명 말년 안좋게 적립하는 거고 민주당도 처참히 부서질거다.
나라가 망조가 들어 이재명이 하고 싶은 거 다 하겠네. 누구 하나 반대 목소리 없고 이걸 믿는 국민이 있으니 계속 불 짚이겠네
불도 여기저기서 붙이면 붙고 연기가 피어오르면 믿는 국민수준. 이재명 지지율이 말해주잖아. 조희대 탄핵하고 싶은데 너희들이 알아서 불 좀 붙여라. 1찢들 중 이상하다고 댓글 다는 인간 하나 없더라
성공했으니까. 이걸 믿는 국민수준이니까.
국사를 논해야 할 작자들이 조작이나 음모를 일삼고 있으니
보통일이 아닙니다.
이런 작자들의 행태를 뿌리뽑을 방법은 없는 걸까요?
아니땐 굴뚝에 연기 나겠냐가 아니라 아님 말고 식의 양아치 주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