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새미래민주당 여성위..."조국 책임에서 발빼지 마라" 野 일제히 비판논평
  • 윤갑희 기자
  • 등록 2025-09-05 16:58:38
  • 수정 2025-09-05 17:00:25

“피해자 눈물 외면한 정당에 미래는 없다”…새미래민주당, 조국혁신당 성비위 정조준


조국혁신당을 뒤흔든 성비위 파문이 정치권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당 대변인의 탈당 기자회견으로 촉발된 이번 사태에 대해 새미래민주당 여성위원회가 “피해자의 외침과 눈물에 응답하지 않는 정당에 혁신은 없다”는 논평을 내며 포문을 열었다. 새미래민주당은 이번 사건을 단순한 개인의 일탈이 아닌, 조국혁신당의 조직 문화와 체질을 드러내는 ‘거울’로 규정하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조국혁신당 10.16 재보선 관련 기자간담회 . 왼쪽이 김보협 전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새미래민주당은 “피해자들이 바랐던 것은 거창한 약속이나 변명이 아니었을 것”이라며 “늦지 않은 사과, 따뜻한 위로, 그리고 책임있는 조치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조국혁신당이 이를 외면함으로써 피해자들에게 깊은 상처와 좌절을 안겼으며, 이는 정치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한 순간이라고 규정했다. 특히 “정당의 성비위는 ‘가능하면 무사히 넘겨야 할’ 불미스러운 사건이 아니라, 그 당의 조직문화와 체질을 드러내는 거울”이라는 대목은 이번 사태의 본질을 ‘구조적 문제’로 바라보는 새미래민주당의 핵심 시각을 드러낸다.


논평의 칼날은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최강욱 교육연수원장을 동시에 겨눴다. 새미래민주당은 조 원장이 ‘비당원 신분’을 이유로 책임을 회피하려는 태도를 보였다고 비판하며 “당의 상징으로서, 그 권한과 지위를 누려온 조국 전대표가 책임의 순간에 발을 빼려는 듯한 태도는 결코 옳지 않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진정한 사과와 함께 피해 회복을 위한 구체적 조치를 내놓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나아가 이번 사건을 두고 “죽고 살 일인가”라는 발언으로 2차 가해 논란을 일으킨 민주당 최강욱 교육연수원장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사퇴를 요구했다. 새미래민주당은 “성평등과 인권을 교육해야 할 위치에 있는 당직자가 피해자의 상처를 가볍게 여긴다면, 민주정당의 자격을 스스로 포기하는 일”이라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새미래민주당은 “거울 속의 상처를 제대로 직시하지 못하는 정당에는 혁신도, 미래도 없다”고 끝맺으며, 이번 사건을 반면교사 삼아 여성이 안심하고 참여하는 정치 문화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민주당 DNA가 드러났다는 국민의힘


국민의힘은 이번 사태를 ‘진보 진영의 위선’으로 규정하고 총공세를 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성비위를 사소한 문제로 치부하고 피해자보다 그들만의 투쟁을 우선시하는 민주당의 집단적 최면이 낳은 결과”라며 이를 ‘민주당 DNA’의 발현이라고 쏘아붙였다. 송언석 원내대표 역시 “내부 성폭력에 쉬쉬하고 은폐하는 운동권 침묵 카르텔이 여실히 드러난 국면”이라고 가세하며 공세의 성격을 분명히 했다.   


개혁신당, 조국의 스피커가 왜 지금은 꺼져있나?


개혁신당은 조국 원장 개인의 책임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정이한 대변인은 “갈라치기에는 요란하던 조국 전 대표의 스피커가 정작 지금은 왜 꺼져 있나?”라고 반문하며 조 원장의 침묵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개혁신당은 “밖으로는 정의를 외치면서 안에서는 불의를 방조하는 것이야말로 최악의 이중성”이라며, 조 원장이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지 않는다면 “조국혁신당이 가장 먼저 혁신해야 할 대상은 다름 아닌 조국 전 대표 자신”이라고 꼬집었다. 이처럼 한 정당 내부에서 시작된 성비위 파문은 각 정당의 비판 논평이 쏟아지면서 진보 진영 전체의 도덕성을 시험하는 거대한 정치적 논란으로 비화하고 있다.

정의당, 진보당, 조국혁신당, 여성의당, 녹색당 등은 별다른 논평이 없었다.

관련기사

프로필이미지

윤갑희 기자 다른 기사 보기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이 기사에 8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 프로필이미지
    guest2025-09-06 13:10:15

    조국은 정치 하지말아야함!
    나라 전체가 도덕불감증 때문에 이제는 대책도 없어보임

    더보기
    • 삭제
  • 프로필이미지
    guest2025-09-05 23:58:10

    문서조작 대리시험 학점 낮은 자녀 장학금 꿀꺽 혁신은 지나 하지

    더보기
    • 삭제
  • 프로필이미지
    guest2025-09-05 23:27:48

    맞습니다.
      “조국혁신당이 가장 먼저 혁신해야 할 대상은 다름 아닌 조국 전 대표 자신”

    더보기
    • 삭제
  • 프로필이미지
    won6er2025-09-05 18:20:48

    새민주 여성위 응원합니다
    우리당이 혐오를 넘어서서 상식적인 젠더 개념이 있는 분들이 의견 낼 수 있는 공간이었으면 해요
    여성의당은 sns에 글 올린걸로 알고 있어요

  • 프로필이미지
    zzongal22025-09-05 18:02:44

    진보당 정의당 다 기대도 없지만 여성의당은 의외네요..

  • 프로필이미지
    woenfow932025-09-05 17:54:35

    새민주당도 반면교사로 항상 조심하고 또 조심하기 바랍니다
    어느 곳에나 빌런들은 있으니까요
    2차 가해 안 하고 피해자 보호를 우선으로 둬야 하는 거 명심합시다

  • 프로필이미지
    guest2025-09-05 17:43:42

    새미래민주당 잘한다! 응원합니다.

    더보기
    • 삭제
  • 프로필이미지
    guest2025-09-05 17:20:48

    정의당 진보당 녹색당 진보정당이 아닌 사이비당!!

    더보기
    • 삭제
아페리레
웰컴퓨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미국이 대신 싸워주는 대한민국의 '언론 자유' 새해 벽두부터 한미 관계에 경고등이 켜졌다. 미국 국무부가 한국의 ‘정보통신망법 개정안’ 통과에 대해 “중대한 우려”를 표명했고, 예정됐던 한미 FTA 회의는 돌연 취소됐다. 미국이 타국의 국내법에 이토록 즉각적이고 강경하게 반응하는 건 이례적이다.이유는 명확하다. 이 법이 겉으로는 ‘가짜 뉴스 근절’을 내...
  2. 진실게임 격화.... 쿠팡, "국정원 직원 3명 만나…강에서 증거 건지라 말해" 쿠팡은 최근 발표한 개인정보유출의 자체 조사 결과와 발표해 국가정보원의 협조에 따른 것이라고 31일 거듭 주장했다.이재걸 쿠팡 법무 담당 부사장은 이날 국회 청문회에서 '국정원이 일방적으로 용의자를 접촉하라고 지시했느냐'는 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의 질의에 "(국정원이) 12월 1일 처음 공문을 보내고, '국가..
  3. "이재명에게 보고됐다" 김현지의 음성, 그리고 피의자에게 돌아간 탄원서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이 지난 총선을 앞두고 구의원들로부터 공천 대가성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당시 이재명 당 대표실에 보고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조직적으로 은폐되었다는 정황이 담긴 녹음 파일이 확인됐다. 이수진 전 의원은 5일 조선일보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김현지 당시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당시 보좌관)과의 통화 내...
  4. 전두환이 무덤에서 기립박수 칠 '민주당의 독재론' 2026년 새해 벽두, 여의도에서 귀를 의심케 하는 말이 들려왔다. 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국민은 돈만 벌게 해주면 독재도 환영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농담이 아니었다. 진심이었다.이 말을 듣는 순간, 연희동 어딘가에서 기립박수 소리가 들리는 듯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다. 그가 살아서 이 말을 들었다면 무릎을 치며 반겼을...
  5. [칼럼] 오죽했으면 노조가 나서서 "대형마트 규제 풀어달라" 외칠까 오죽했으면 노조가 나서서 "대형마트 규제 풀어달라" 외칠까정치인들에게 '반(反)기업 정서'만큼 달콤한 마약은 없다. 거대하고 탐욕스러워 보이는 '공룡(대기업)'을 사냥하여 마을 사람들(소상공인)에게 고기를 나눠주겠다는 서사는 얼마나 매혹적인가. 지지자들에게는 정의 구현이라는 '도파민'을, 정치인에게는 표심이..
  6. [종합]이혜훈 '갑질'에 민주당 '폭발'… 사퇴론 들불처럼 이재명 정부가 '국민 통합'과 '경제 전문성'을 명분으로 내세운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지명이 거센 역풍을 맞고 있다. 후보자의 과거 '12·3 내란' 옹호 전력에 이어 인턴 직원을 향한 충격적인 폭언 녹취가 공개되면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조차 "선을 넘었다"는 비토론이 쇄도하고 있다. "너 아이큐 ..
  7. [칼럼] 대통령의 자격 국가 지도자의 자격은 어디서 오는가. 헌법과 법률이 정한 권한 이전에, ‘우리가 누구이고, 적이 누구인가’를 구분하는 명징한 인식에서 온다. 그런데 2026년 대한민국, 국군 통수권자의 입에서 그 인식을 송두리째 부정하는 발언이 나왔다.“우리가 북한에 대해 군사적 공격 행위를 해서 그들이 불안해했을 것이다.”귀를 의심...
  8. 새미래민주당, 정당 최초 웹드라마 <강소의 기적, 새민상사> 제작 발표 새미래민주당(새민주)은 8일(목) 국회 소통관에서, 정당사 최초 정치풍자 웹드라마  제작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당일 오후 2시30분에는 서대문구에 위치한 소극장 '필름포럼'에서 시즌1을 공개하는 시사회도 예정되어 있다.웹드라마에서 '새민상사 대표'로 분한 새미래민주당 전병헌 대표는 이번 시도를 "대한민국 ...
  9. 김병기 고발만 11건, 서울경찰청 통합 수사 착수…가족까지 수사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전 원내대표를 둘러싼 각종 비위 의혹이 경찰 수사로 간다. 서울경찰청은 31일, 김 전 원내대표와 관련된 고발 사건 11건 중 10건을 공공범죄수사대에 모아 통합 수사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민주당 내 도덕성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보좌진의 녹취록 등 구체적 증거가 쏟아지면서 사법 처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
  10. 베네수엘라 노벨 평화상 수상자 '마차도' "자유의 시간 도래했다" 지난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58)가 미국의 베네수엘라 타격과 니콜라스 마두로(63) 대통령 부부 체포 조처에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마차도는 3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게시한 성명에서 "베네수엘라에 자유의 시간이 도래했다!"라며 "우리는 질서를 세우고, 정치범을 석방.
후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