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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국당 성비위 가해자는 누구이며 어떤 징계를 받았나
  • 윤갑희 기자
  • 등록 2025-09-04 12:08:53
  • 수정 2025-09-05 09:40:29

국회 소통관, 2025년 9월 4일. 기자회견장에 선 강미정 조국혁신당 대변인의 목소리는 떨렸지만 단호했다. 그녀는 "동지라고 믿었던 이들의 성희롱과 성추행, 그리고 괴롭힘"에 직면했으며, 이를 외면하고 가해자 중심의 처리를 보인 당의 태도에 깊은 실망감을 드러내며 결국 탈당을 선언했다. 강 대변인의 폭로는 단순히 한 개인의 탈당을 넘어, 조국혁신당 내부에 깊숙이 자리 잡은 구조적 모순의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비극의 시작 : 세 건의 사건, 열 명의 피해자로 번지다

이 사건은 당초 성비위 사건 두 건과 직장 괴롭힘 사건 한 건으로 시작되었다. 그러나 당의 안일하고 무책임한 대처로 인해 "처음 피해자는 세 명이었지만 지금 피해자는 거의 열 손가락이 되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피해자들은 사회 초년생이 많았으며, 혼자 감당하기 어려운 성추행과 직장 괴롭힘 앞에서 "삶이 쓰러져 가고 있었다"고 한다. 


취재 내용과 강미정 대변인의 발언을 종합하면, 이번 사태에는 최소 두 명의 성비위 가해자와 다수의 직장 괴롭힘 가해자들이 얽혀 있었다.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 (사진=연합뉴스)


성추행 가해자 1 

취재에 따르면 그는 한겨레 출신으로, 과거 한겨레 유튜브 채널의 메인 앵커를 맡았으나 젊은 직원들의 민원제기로 결국 회사를 일찍 떠나게 된 인물이다. 

조국 혁신당 창당 시 조국 대표의 연락을 받고 대변인으로 영입되었다. 당내 성추행 사건의 가해자 중 한 명이며, 조국혁신당의 완벽한 이너서클은 아니어서인지 바로 출당 조치가 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매우 수치심을 유발하는 성희롱 발언과 신체접촉이 있었다.


성추행 가해자 2 

문재인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 출신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가해자 1과 함께 당내 성추행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되었다. 가해자2가 당의 이너서클에 해당하는 것이 이유인지는 몰라도, 당의 징계는 상당히 온정적이었다. 그에 대한 공론화 및 처벌은 상당간 지연되었다. 재심 청구 끝에 60일을 꽉 채운 뒤에야 제명이 확정되었다.

매우 수치심을 유발하는 성희롱 발언과 강도 높은 신체접촉이 있었다.


직장 괴롭힘 가해자

한 명은 감봉 1개월 조치만 받았고, 나머지 가해자들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여성위원회 비서관 폭행 가해 당직자

성비위 문제를 최초 접수하고 당에 보고한 여성위원회 실무 담당 의원실 비서관을 폭행한 당직자가 있었으며, 이 사건은 경찰 고소 후 현재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반면, 이 사건과 관련하여 피해자를 옹호하고 진실을 요구했던 이들에게는 가혹한 징계와 불이익이 쏟아졌다.


세종시당 위원장

성비위 사건에 대해 피해자 중심주의에 입각한 처리를 요구했다는 이유로 명이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함께했던 운영위원 세 명도 징계 대상이 되었다.


직장 괴롭힘 조력자

녹음 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감봉 4개월 징계를 받았고 며칠 전 퇴사 및 탈당했다.

녹음 행위란 최강욱의 세종시당 연설의 부적절한 발언을 녹음한 행위를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직장 괴롭힘 피해 당사자

계약 만료일에 퇴사할 예정이다.


강미정 대변인

피해자 지원 대책 전무와 불공정한 징계 결과에 실망하여 탈당을 선언했다. 


강 대변인은 이러한 불공정한 처리에 대해 "정의는 왜 이렇게 더디고, 불의는 왜 이렇게 신속합니까?"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피해자를 지키려 했던 이는 재심 청구 3주 만에 제명이 확정된 반면, 재심을 청구한 가해자는 60일을 꽉 채운 뒤에야 제명이 확정되는 아이러니가 벌어진 것이다.


조국의 '침묵'과 '격려'가 남긴 상처

기자들의 질문은 조국 전 대표의 역할에도 향했다. 조국 전 대표가 수감 기간 동안은 물론, 출소 후에도 당원들과 연대자들을 통해 사건에 대한 소식을 편지, 피켓, 문서로 자세히 전달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입장 변화나 조치가 없었다는 것이 강미정 대변인의 설명이다. 


강 대변인은 조국 전 대표의 이러한 "말씀하시지 않는 침묵" 또한 메시지로 해석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취재 결과, 조국 전 대표는 감옥에 있을 때도 여러 여성 당원들이 편지로 상황을 자세히 알렸고, 그 역시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


더욱이 조국 전 대표가 당사로 당직자들에게 인사를 하러 처음 방문했을 때, 당내 사건이 잘 마무리되었다고 생각했는지 "당을 지켜주어 고맙고 고생했다"는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문제는 그 자리에는 직장 괴롭힘과 폭행 관련 가해자들이 꽃다발을 전달했고, 그 옆에 피해자들이 함께 있었다는 점이다. 조국 전 대표의 '격려'는 오히려 "피해자들이 많이 상처를 받았다"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처럼 조국 전 대표는 당내 성 비위 사태에 대해 "토탈리 외면"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


당 내부의 2차 가해와 외면: "너 하나 때문에 열 명이 힘들다"

사건 해결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피해자들은 물론 참고인, 조력자, 연대하는 당원들을 상대로 광범위한 2차 가해가 벌어졌다. 특히 윤리위와 인사위는 가해자와 가까운 인물들로 채워져 있었고, 외부 조사 기구 설치 요구는 한 달 넘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피해자들은 "너 하나 때문에 열 명이 힘들다", "우리가 왜 네 눈치를 봐야 하냐"는 등의 가혹한 말을 들어야 했다. 일부 당무원과 고위 당직자들은 SNS를 통해 피해자와 조력자들을 "당을 흔드는 것들", "배은망덕한 것들", "종파주의자"라고 조롱하며 문제 제기를 "옳은 척 포장된 싸움"으로 매도하는 비열한 행태를 보였다. 성평등 관련 특위에서 2차 가해 해결을 적극 권고했음에도 불구하고, 관련 조치는 단 하나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 같은 "동네 아재들의 문화"가 피해자들에게 더 큰 상처를 준 것으로 보인다.


최강욱의 발언 "그렇게 죽고 살 일인가?"

이러한 상황 속에서 최강욱 전 의원의 발언은 당내 문제를 더욱 공론화하며 논란을 키웠다. 최 전 의원은 8월 31일 조국혁신당 대전세종 정치아카데미 연사로 나서 "솔직히 말씀드려서 한바탕 떨어져 보는 사람으로서 그렇게 죽고 살 일인가? 어디 가서 누가 지금 저 한동훈이 처남처럼 무슨 여검사 몇 명을 강제로 강간하고 이런 일이 벌어졌나요?"라고 발언하며, 당내 성비위 사건의 심각성을 폄하하고 피해자들에게 또 다른 상처를 주었다. 


이는 성폭력 사건의 경중을 가늠하고 피해자의 고통을 가해자의 행위와 비교하며 축소하려는 전형적인 2차 가해이자, 문제의 본질을 흐리는 무책임한 발언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조국혁신당의 구조적 모순 : 왜 이런 일이 반복되는가?

강 대변인은 조국 전 대표가 당대표로 재임할 때부터 줄곧 "당의 구조의 혁신"을 강조해왔다고 밝혔다. "수평적인 토론 그리고 다양한 의견 수용이 활발하게 이루어지지 않는 분위기"가 문제라고 지적하며, 이러한 구조적인 문제점들이 개선되고 개혁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당의 대처와 사건 처리 기간, 피해자들의 제안이 모두 접수된 후에도 "왜 이렇게까지 처리되었는지는 저도 아직 모르겠습니다"는 그녀의 말은 당내 시스템의 총체적 부실을 시사한다.


여의도 일각에서는 혁신당의 문제가 '민정수석실 출신의 끼리끼리 문화' 가 낳은 예견된 사태라고 지적한다. 대다수 조국혁신당 당직자가 조국 민정수석 시절의 "민정수석실 출신"이며 그 전부터 민주당 내에서 당직자와 보좌진, 출입기자로 끈끈하게 얽혀 있어 조국당 역시 공당이라기 보다는 "동아리"에 가깝다는 것. 


이러한 공적인 집단으로서의 형식미가 없는 구조는 "집단의 창업주" 나 "우리사람" 이라면 어떠한 잘못이 있어도 감싸기만 할 뿐, 견제하거나 공적으로 처리하지 못하는 문제점을 야기했다. 성추행 가해자에게 휴직 조치가 내려지고 징계가 지연된 것도 조국혁신당 수뇌부에게는 그가 "우리 사람"이었기 때문. 


조국혁신당 수뇌부는 당을 만들면서 검사 술 접대 스캔들을 폭로한 강미정 씨를 대변인으로 영입하고 박은정 검사를 검찰개혁에 앞장설 인물로 영입했다. 두 사람 모두 상징성 있는 '여성 인사' 들이었고 조국 대표가 삼고초려 끝에 직접 영입한 것으로 홍보되었으며 이후 조국당의 주요 선거와 이슈 파이팅에 앞장섰다. 그러나 막상 성추행, 성희롱 범죄가 일어나자 여성 피해자들의 목소리는 철저히 외면했다. 

1인 리더 중심의 경직되고 수직적인 당내 문화, 남성 위주의 끼리끼리 분위기, 우리 사람은 봐주고 보자는 온정주의. 이번 사건은 몇몇 창업자의 독선으로 돌아가는 1인 지배의 기형적 정당문화가 빚은 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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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2025-09-05 09:09:39

    놀랍지 않네요. 그럴 줄 알았습니다. 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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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2025-09-05 07:00:25

    낡은 진보가 여성을 대하는 방식 여전하네요 정말 구역질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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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2025-09-04 17:51:52

    낯설제 않은 조직 문화. 그런 행태가 공정, 정의, 성평등같은 온갖 좋은 말은 다 가져다 외치는 정당에서 일어났다는게 기가 막힐 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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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2025-09-04 15:09:11

    저 썩은 대가리들부터 혁신해야 할 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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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on6er2025-09-04 14:10:33

    이래서 정치가 여성 따돌리는 남성 집단들만의 전유물이 되면 안된다는 거
    물론 저기서 살아남는 여성 정치인들도 별반 다르진 않아요
    어쨌거나 혁신은 무슨 자기들끼리 똘똘 뭉쳐서 그런지 다른 정당들보다 훨씬 엉망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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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2025-09-04 13:27:15

    조력자는 감봉4개월 가해자는 한명만 1개월 감봉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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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2025-09-04 13:07:05

    박은정의원 논평 궁금합니다.과연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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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icetaz12025-09-04 12:38:08

    성관련 범죄와 관련해서 더하면 더했지 진보가 보수보다 못하진 않더라~
    하기사 경주 왕릉을 여성 가슴에 빗댄 놈이 당의 상징이다 보니 전혀 놀랍지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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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dongong2025-09-04 12:35:46

    스스로 진보라고 떠드는 인간들의 저 뻔뻔함이 역겹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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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2025-09-04 12:34:57

    비열함이란 이런거..응큼함이란건 이런거. 재섭단건 이런거.어이없는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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