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미래민주당은 3일 국회의사당 앞에서 '괴물 독재(feat.윤석열) 국민 규탄대회'를 열고 이재명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전병헌 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1년 전 발생한 계엄 사태 이후 국가와 민생이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물러나고 이재명 대통령으로 바뀌었을 뿐, 입법 폭력과 행정 권력 남용, 사법부 장악 시도 등 '괴물 독재'가 현실화되었다고 주장했다.
새미래민주당 지도부가 현수막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 (사진=새미래 제공)
전 대표는 현 정권을 '계엄팔이 정권'으로 규정하며, 계엄령의 최대 수혜자는 피의자 신분으로 대통령이 된 이재명 대통령이라고 직격했다. 그는 민주당이 6시간에 불과했던 계엄을 1년 내내 정치적으로 이용하며 대장동 수익보다 더한 이득을 취하고 있다고 비유했다. 이어 야권을 향해서는 "윤석열·김건희의 늪에서 빠져나와 계엄의 강을 건너야 한다"며, 소모적인 '내란몰이' 대신 민생 정치 회복과 국민 통합의 길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
여당의 '계엄팔이'를 부수는 퍼포먼스를 벌인 새미래민주당 (사진=새미래 제공)
이날 참석한 최고위원들은 민주당의 행태를 '조폭 정치'와 '사법 계엄'으로 규정하며 맹비난했다. 이미영 최고위원은 민주당이 1년 전 계엄 사태를 기념하며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 정권이 무능한 경제 정책으로 민생을 파탄 내고 성범죄자까지 옹호하는 도덕적 해이를 보이고 있다며, 맹목적인 진영 논리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실패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옹호하는 행태를 멈추고 반성할 것을 요구했다.
이근규 최고위원은 텔레그램 인사 청탁 논란 등을 언급하며 준비되지 않은 이재명 정권이 헌법을 유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윤석열 계엄을 막아낸 국민의 힘으로 이제는 이재명 정권의 헌법 파괴를 막기 위한 범야권의 대동단결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진예찬 최고위원은 민주당이 계엄 이전부터 국정 운영을 마비시켜 왔으며, 정권 획득 후에는 반대 세력을 제거하려는 '조폭'과 다름없는 행태를 보인다고 꼬집었다. 그는 미래 세대를 위해 소모적인 내란 논쟁을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회의사당 앞에서 이재명 정부의 헌법 유린에 대해 강한 비판을 쏟아낸 새미래민주당 (사진=새미래제공)
정형호 최고위원은 1년 전 비상계엄의 공포를 상기시키며, 어렵게 지켜낸 민주주의가 이재명 정권 하에서 다시 무너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이재명·민주당의 조기 퇴장을 주장하면서도 윤석열 세력과 단절하지 못하는 모순을 지적했다. 정 최고위원은 보수가 재건되려면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과오에 대해 석고대죄하고 그 세력과 완전히 결별해야만 이재명 독재를 막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남훈 기자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에 6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오늘 너무 추운 날이었는데 고생 많으셨습니다
다들 맞는 말씀만 하셨어요
감사합니다.
옳습니다
저는 새미래와 팩트파인더가 실낱같은 희망이라 봅니다.
정치신세계, 백총, 모색과 대안 등 이런 실낱들이 모여서 튼튼한 그물이 되어 우리나라를 수렁에서 건지겠지요. 근데 그 에너지를 다른 발전적인 곳에 집중했다면.. ㅜㅠ
미약하나마 원고료보냅니다.
추운 날씨에 고생 많으셨습니다.
계엄팔이 정권 딱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