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파인더는 탈진실(post-truth) 시대를 정면 돌파합니다. 우리는 말장난과 감정적 선동, 편집된 진실에 가려진 사실을 끝까지 추적합니다. 거짓말은 더 이상 ‘가짜뉴스’라는 완곡어로 부르지 않습니다. 거짓은 거짓입니다. 우리는 조용하지만 단호하게, 팩트를 무기로 거짓에 맞섭니다.
팩트파인더는 이념에 기대지 않습니다. 현실에 작동하는 해법이 무엇인지, 공동체를 지속가능하게 만드는 판단이 무엇인지에 집중합니다. 우리는 좌우 진영의 구호가 아니라 실질적 해결책을 찾습니다. 이념의 이름으로 책임을 회피하는 정치, 진영의 이름으로 무능을 은폐하는 권력을 경계합니다. 좌우의 유용한 해법은 받아들이되, 선동과 포퓰리즘에는 단호하게 맞섭니다. 이것이 우리가 지향하는 중도주의입니다.
중도주의는 애매한 중간이 아닙니다. 다수와 소수, 복지와 성장, 자유와 공공성 사이에서 균형을 모색하며, 작동하는 정책을 선택하는 실용의 정치입니다. 이성에 근거한 판단, 공동체를 유지하는 상식, 시민 개개인의 역량을 키우는 제도를 우리는 우선합니다. 기본소득처럼 재정과 제도를 동시에 무너뜨리는 선심성 정책은 강력히 반대합니다. 복지는 퍼주기가 아니라, 사람과 사회를 키우는 투자입니다.
우리는 자유시장경제를 지지합니다. 하지만 시장이 약자를 지우는 기제가 되어선 안 됩니다. 규제의 철학은 ‘덜 간섭하자’가 아니라 ‘더 공정하게 설계하자’여야 합니다. 강한 시장은 강한 공동체 위에서만 가능합니다.
평화는 선언이 아니라 결과입니다. 한반도를 둘러싼 복잡한 지정학 속에서 자주국방 없는 평화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힘을 바탕으로 한 현실주의 외교와, 동맹국과의 신뢰 회복을 병행할 때만 지속 가능한 안보가 가능하다고 믿습니다.
팩트파인더는 언론의 역할을 잊지 않겠습니다. 균형은 침묵이 아닙니다. 중립은 방관이 아닙니다. 침묵과 중립으로 거짓에 면죄부를 주는 시대는 끝나야 합니다. 우리는 말장난 대신 직설을 택합니다. 사실을 은폐하는 진영의 논리에는 누구보다 먼저 질문을 던질 것입니다.
우리는 건강한 민주주의를 지향합니다. 서로 생각이 다를 수 있다는 전제를 인정하되, 그 다름을 악용하는 거짓말에는 관용하지 않습니다. 시민 개개인의 이성과 판단력이 존중받는 사회, 팩트에 근거해 논쟁할 수 있는 사회, 그것이 팩트파인더가 지향하는 공동체입니다.
우리는 선동이 아니라 진실을 좇습니다. 우리는 이념이 아니라 사실에 서 있습니다. 우리는 전투하지 않지만 결코 물러서지도 않습니다. 거짓말이 발붙이지 못하는 사회를 시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가겠습니다.
2024년 12월 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