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현장리포트] 법원 앞 지지자들 '이재명 대통령' 외쳤지만
  • 김남훈 기자
  • 등록 2024-11-16 11:35:59
  • 수정 2024-11-16 23:04:38

기사수정
  • "이재명은 무죄" 외침 속 충격 휩싸인 현장
  • 5000명 예상했지만 500명 모여
  • 질풍가도 흘러나왔지만 반응은 미미

지지자들, "이재명은 무죄" 절규하며 내분

검찰 외출자제 명령, 법원 자가용 출근 금지에 경찰 초긴장 했지만....

검찰은 물론 법원, 경찰까지 긴장 속 대비 태세를 갖춘 날이었다. 서울중앙지법 인근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 선고를 앞두고 긴장감이 극에 달했다. 전날 검찰은 검사들에게 외출을 자제하라는 공지를 내렸다. 표면적으로는 더불어민주당의 집회 총동원령으로 인한 혼잡을 이유로 들었으나, 실제로는 지지자들의 충돌 가능성을 우려한 조치였다.  


서초동 법원앞에 모인 이재명 대표 지지자들 (사진=프레임메이커)

법원 역시 직원들에게 차량 출근을 자제하라고 요청했으며, 일반인의 청사 주차장 이융도 전면 금지했다. 경찰은 평소보다 두 배 이상의 인력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민주당, 총동원령에도 500여 명 참석

더불어민주당은 더민주혁신회의 주도로 당 내외의 7개 단체를 통해 총동원령을 발동했다. 일부 단체에선 상경하는 당원들에게 교통비를 지급하겠다는 공지도 내걸었다. 그러나 결과는 미미했다. 집회 참석자는 약 500여 명에 그쳤으며, 경찰 추산 발표조차 없을 만큼 초라한 규모였다.  


징역 1년 선고에 충격에 휩싸인 지지자들

이재명 지지자들은 "이재명은 무죄"를 외치며 결의를 다졌고, 선고 예상 시각인 오후 2시 30분을 넘어가자 열기가 최고조에 달하는 듯했다. 그러나 끼리끼리 모인 지지자들이 스마트폰 유튜브를 통해 '징역 1년, 집유 2년' 이라는 속보를 접한 후 분위기는 급격히 냉각되었다.  

징역 1년 선고 소식이 전해지자 지지자들은 "조작 수사다", "파기환송하라!"를 외쳤고, 일부는 "검찰은 땅에 묻어도 썩지 않는다", "이런 판사는 XXXX"라며 격한 발언을 쏟아냈다. 연단에 올라 발언하던 연사는 "지금 이럴 때가 아니다"라는 진행자의 제지를 받았고, 제지하는 인원들과 지지자들간의 언쟁도 벌어졌다. 일부 지지자들은 "이재명 대통령"을 외치며 취재진에게 "기레기"라며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 순간적으로 오열하는 지지자도, 바닥에 쓰러지며 졸도하는 지지자도 있었다. 그러나 이내 현장은 빠르게 정리되었다.  


'한 번 더 나에게 질풍같은 용기를' 질풍가도 울려 퍼졌지만 반응 저조  

집회 주최 측은 애니메이션 '쾌걸근육맨 2세'의 주제가인 '질풍가도'를 틀었지만, 따라 부르며 호응하는 이들은 거의 없었다. 결국 법원 앞 집회는 흐지부지 종료되었다.  


원고료 납부하기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 기사에 11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 프로필이미지
    bonahghim2024-11-18 17:35:27

    멍~멍~ㅎㅎㅎ

  • 프로필이미지
    guest2024-11-17 15:40:25

    생각할수록 저 최악의 빌런 때문에 속터진 시간들이 너무 아깝네요. 저 입벌구로 인해 대한민국에서 윤석열과 김건희 같은 멍충이빌런들까지 드글드글하게 됐으니 너무 수치스럽다.

  • 프로필이미지
    ddoriboy2024-11-17 08:41:15

    악귀 한 마리 처단하는 게 이렇게 어려울줄이야...
    하지만 후대와 나라를 위해 반드시!
    열혈사제라도 불러야 하는지.. ㅎ

  • 프로필이미지
    guest2024-11-17 00:57:27

    개딸이라는데 왜 다들 연세가 많아 보이는 걸까요?개주머니 개저씨 개할매 개할배가 맞는것 아닌가요?

  • 프로필이미지
    guest2024-11-16 20:02:17

    저 분들은 그래도 뭔가를 하셔서 아쉽지는 않을듯

  • 프로필이미지
    guest2024-11-16 17:41:21

    파기환송 ㅋㅋㅋㅋㅋ 백총이 말한 분인가보다
    아 다들 기가 빠져서 집회가 빨린 끝난거군요 잘됐네여 이재명 힘도 더 빠지고 ㅋㅋㅋ

  • 프로필이미지
    guest2024-11-16 12:54:01

    수고많으셨어요

  • 프로필이미지
    alsquf242024-11-16 12:34:21

    돌아보면 재명이 관련 집회는 매번 저랬어요.
    총동원령으로 우와~ 하다가 결과는 뭥미?
    용두사미, 소문난 잔치 먹을 거 없다 식.
    유심칩이 다 한다는 말이 낭설만은 아닌 것 같아요.

  • 프로필이미지
    guest2024-11-16 12:21:23

    유심칩 개딸들의 실체가 계속 들어나고 있너요.

  • 프로필이미지
    guest2024-11-16 12:06:14

    이제명이 다됐네  ㅋ

  • 프로필이미지
    herbteap2024-11-16 12:00:47

    이재명 탈출은 지능순 ㅉㅉ

아페리레
웰컴퓨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닝썬 비서관이 괜찮다면 페미니즘도 말하지 마라 이재명 대통령이 임명한 용산 대통령실 비서관 중에 과거 버닝썬 사건의 성범죄 가해자를 변호했던 변호사 출신 인물이 있다는 사실은 충격적이다. 그것도 공직자의 규율과 기강을 바로잡고 비리를 감찰하는 ‘공직기강비서관’이라는 것은 더욱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2018년에 드러난 ‘버닝썬 게이트’는 우리 사회의 여성...
  2. 이재명에 환호했던 어떤 변호사의 일기 : 이재명에게 실망이다. 보도블록시장 시절 보도블록 한 장까지도 챙긴다던 그 호기로운 이미지는 허상이었나? 아니면 고작 보도블록이나 챙기는 정도의 그릇이었나? 단군 이래 최대 개발사업이라 자화자찬 했던 일은 갑자기 자기 밑에 직원이 자기 몰래 추진한거란다. 보도블록 챙기느라 바빴나? 도지사가 되어서도 자기가 손수 자리까지 만들어 ‘통일’부...
  3. 이재명 측근 김진욱, 국제마피아파와 연루 의혹 속 총리실 임명 철회 이재명 정부 '보은 인사' 논란 가속... 김진욱 임명 철회에 '버닝썬 변호사' 임명까지 겹쳐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진욱 씨가 국무총리실 정무협력비서관으로 임명된다 7일 국무총리실은 밝혔었다. 정무협력비서관은 고위공무원단에 속하는 고위공무원 ‘나’급(2급) 직위다. '일신상의 이유'로 하루 만에 자진 철..
  4. 윤미향의 소녀상이 불편한 이유 이 사진을 보고 진한 감동을 받는 이도 있을 것이고 원인 모를 불편한 감정이 온 몸을 스멀스멀 덮은 분도 있을 것이다. 윤미향 전 의원이 10일 '평화의 소녀상'을 자신의 차에 태우고 광화문으로 향하는 장면, 또한 굳이 이 사진을 찍어 게시하는 장면, 본인의 비판자들에게는 호기롭게 "불쌍하다" 조롱하는 장면. 이 모든건 단순한 정...
  5. 범죄자들이 빛을 다시보는 날로 전락한 광복절 에드거 앨런 포의 소설에서 역병을 피해 성안에 숨은 프로스페로 대공과 귀족들은 외부 세계를 잊기로 선택한 자들이었다. 그들의 가면무도회는 현실로부터의 의도적인 도피였다. 하지만 2025년 대한민국의 80번째 광복절 풍경은 이보다 더 악랄하다. 여의도와 용산의 권력자들은 성벽 밖의 고통을 모르는 척하는 수준을 넘어, 바로 그 신음..
  6. 현재 진행 중인 악몽, 버닝썬 게이트 - 1편 ‘황금폰’과 '몰카', 잊지 말아야 할 진실들최근 대통령실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으로 버닝썬 사건의 가해자 측 변호를 맡았던 변호사가 임명되면서 버닝썬 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다. 많은 여성들은 여전히 이 사건을 잊지 못하고 있으며 여성을 대상으로 한 반인륜범죄의 가해자를 변호한 이가 대통령실 비서관이 되는 것...
  7. 美 뉴욕타임스, 무안참사 2020년에 막을 수 있었다 무안참사, 2020년에 막을 수 있었다뉴욕타임스(NYT)가 파헤친 '죽음의 벽'지난 5일 미국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NYT)는 무안공항 참사의 핵심 원인으로 활주로 끝에 설치된 '콘크리트 둔덕'을 지목했다. "수십 년의 과오가 한국의 활주로 끝에 죽음의 벽을 세웠다"는 제목의 탐사보도를 통해, 이 구조물이 아니었다면 단순 활주로 이.
  8. 대통령 한마디에 기업 하나정도는 날아가는 나라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경제상황을 상기해보자면, 대통령이 쇼인지, 진심인지 모를 칼을 꺼냈다. 기업이 이윤을 위해 안전을 소홀히 했다면, 그로 인한 노동자의 죽음은 살인과 다름없다는 서슬 퍼런 논리. 포스코이앤씨를 향해 ‘면허 취소’를 검토하라는 극약 처방을 꺼내 든 지금, 그의 손에 들린 칼은 그 어느 때보다...
  9. [김변] #1758 사면 앞의 두 사람 대통령은 행정부 수반 + 국가 원수헌법에는 두 명의 대통령을 규정하고 있다. 하나는 행정부 수반, 다른 하나는 국가 원수다.국가 원수를 누구로 할 것인지는 선택의 문제이다. 우리 헌법은 행정부의 대표(대한민국 헌법 제66조 제4항)가 국가의 대표를 겸임하도록 규정하고 있다(제66조 제1항). 따라서 호칭은 대통령으로 같지만 그 업무는 구.
  10. 김문수의 '오늘' 스탠스 "윤석열이 복당 신청하면 받아준다""계엄으로 죽었거나 다친 사람 없다"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을 향해 보인 입장 변화가 새삼 놀랍다.국무위원, 경선 후보, 대선 후보, 그리고 당권 주자라는 각기 다른 위치에서 그의 발언은 늘 변해왔다.충실한 국무위원윤석열 정부의 경제사회노동위원장과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재...
후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