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힘 이탈표 상승.. 특검법은 여야 절충안 찾는 새 국면으로
  • 윤갑희 기자
  • 등록 2025-01-09 10:07:17
  • 수정 2025-01-09 13:10:51

기사수정


내란 특검법 부결우원식 국회의장이 8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내란 특검범 재의의 건에 대한 표결 결과를 확인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의 거부로 국회에 돌아온 '쌍특검법'(내란·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8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되어 폐기되었다. 


국민의힘은 부결 당론에도 불구 아슬아슬한 표 차이가 나온 가운데 수정안을 논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으며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독소조항으로 지적해 온 부분을 수정해 재발의한다는 입장이다. 


우선 민주당은 내란특검법의 특별검사를 제3자 추천 방식으로 바꾸는 동시에 수사 범위에 외환죄를 추가해 9일 재발의한다는 입장이다. 


기존 민주당 발의 내란특검법은 특별검사를 모두 야당이 추천하는 방식이라 여당이 반대해왔으므로 이를 보완해 이탈표를 늘린다는 것이다. 

이렇게 쌍특검 중 내란특검법을 우선하고 논란이 큰 김건희 특검법은 일단 뒤로 미룬다는 입장이다.


한편 여당은 수정안에 대해선 당내 논의를 시작하겠다는 방침이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독소 조항, 위헌적 요소를 제거한 안을 갖고 의원총회에서 논의하겠다는 것"이라며 "의총에 논의해서 결론을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 여당 내부에서도 이에 대한 찬반 양론은 팽팽히 맞서는 중이다. 


그러나 권성동 원내대표 등 지도부 입장에서는 여당 이탈표가 늘어가고 있는 추세에서 무조건 반대만 하다가 어느 시점에서 통과가 되어버리느니 독소조항을 뺀 특검법을 합의하는 것이 낫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재의결 요건은 범야권 192명이 전원 찬성 시 여당에서 8표만 이탈하면 가결이다.

앞서 여당의 이탈표는 지난달 12일 본회의에선 내란 특검법 5표, 김 여사 특검법 4표였던 것으로 분석됐는데, 이날 재표결에서는 내란 특검법 6표, 김 여사 특검법 4표로 내란 특검법 이탈표가 늘었다.



원고료 납부하기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 기사에 1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 프로필이미지
    alsquf242025-01-10 01:20:37

    이미 어지럽고 정신없고 광기가 휘몰아치고 있는 시국에
    특검 하나 더 한다고 지금보다 더 큰일 날 게 있겠나.
    특검 그거 통과하거나 말거나
    국힘이 특검 통과에 의석수를  몽땅 보태거나 말거나

    그러거나 말거나
    할테면 해라

아페리레
웰컴퓨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닝썬 비서관이 괜찮다면 페미니즘도 말하지 마라 이재명 대통령이 임명한 용산 대통령실 비서관 중에 과거 버닝썬 사건의 성범죄 가해자를 변호했던 변호사 출신 인물이 있다는 사실은 충격적이다. 그것도 공직자의 규율과 기강을 바로잡고 비리를 감찰하는 ‘공직기강비서관’이라는 것은 더욱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2018년에 드러난 ‘버닝썬 게이트’는 우리 사회의 여성...
  2. 이재명에 환호했던 어떤 변호사의 일기 : 이재명에게 실망이다. 보도블록시장 시절 보도블록 한 장까지도 챙긴다던 그 호기로운 이미지는 허상이었나? 아니면 고작 보도블록이나 챙기는 정도의 그릇이었나? 단군 이래 최대 개발사업이라 자화자찬 했던 일은 갑자기 자기 밑에 직원이 자기 몰래 추진한거란다. 보도블록 챙기느라 바빴나? 도지사가 되어서도 자기가 손수 자리까지 만들어 ‘통일’부...
  3. 이재명 측근 김진욱, 국제마피아파와 연루 의혹 속 총리실 임명 철회 이재명 정부 '보은 인사' 논란 가속... 김진욱 임명 철회에 '버닝썬 변호사' 임명까지 겹쳐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진욱 씨가 국무총리실 정무협력비서관으로 임명된다 7일 국무총리실은 밝혔었다. 정무협력비서관은 고위공무원단에 속하는 고위공무원 ‘나’급(2급) 직위다. '일신상의 이유'로 하루 만에 자진 철..
  4. 윤미향의 소녀상이 불편한 이유 이 사진을 보고 진한 감동을 받는 이도 있을 것이고 원인 모를 불편한 감정이 온 몸을 스멀스멀 덮은 분도 있을 것이다. 윤미향 전 의원이 10일 '평화의 소녀상'을 자신의 차에 태우고 광화문으로 향하는 장면, 또한 굳이 이 사진을 찍어 게시하는 장면, 본인의 비판자들에게는 호기롭게 "불쌍하다" 조롱하는 장면. 이 모든건 단순한 정...
  5. 범죄자들이 빛을 다시보는 날로 전락한 광복절 에드거 앨런 포의 소설에서 역병을 피해 성안에 숨은 프로스페로 대공과 귀족들은 외부 세계를 잊기로 선택한 자들이었다. 그들의 가면무도회는 현실로부터의 의도적인 도피였다. 하지만 2025년 대한민국의 80번째 광복절 풍경은 이보다 더 악랄하다. 여의도와 용산의 권력자들은 성벽 밖의 고통을 모르는 척하는 수준을 넘어, 바로 그 신음..
  6. 현재 진행 중인 악몽, 버닝썬 게이트 - 1편 ‘황금폰’과 '몰카', 잊지 말아야 할 진실들최근 대통령실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으로 버닝썬 사건의 가해자 측 변호를 맡았던 변호사가 임명되면서 버닝썬 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다. 많은 여성들은 여전히 이 사건을 잊지 못하고 있으며 여성을 대상으로 한 반인륜범죄의 가해자를 변호한 이가 대통령실 비서관이 되는 것...
  7. 美 뉴욕타임스, 무안참사 2020년에 막을 수 있었다 무안참사, 2020년에 막을 수 있었다뉴욕타임스(NYT)가 파헤친 '죽음의 벽'지난 5일 미국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NYT)는 무안공항 참사의 핵심 원인으로 활주로 끝에 설치된 '콘크리트 둔덕'을 지목했다. "수십 년의 과오가 한국의 활주로 끝에 죽음의 벽을 세웠다"는 제목의 탐사보도를 통해, 이 구조물이 아니었다면 단순 활주로 이.
  8. 대통령 한마디에 기업 하나정도는 날아가는 나라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경제상황을 상기해보자면, 대통령이 쇼인지, 진심인지 모를 칼을 꺼냈다. 기업이 이윤을 위해 안전을 소홀히 했다면, 그로 인한 노동자의 죽음은 살인과 다름없다는 서슬 퍼런 논리. 포스코이앤씨를 향해 ‘면허 취소’를 검토하라는 극약 처방을 꺼내 든 지금, 그의 손에 들린 칼은 그 어느 때보다...
  9. [김변] #1758 사면 앞의 두 사람 대통령은 행정부 수반 + 국가 원수헌법에는 두 명의 대통령을 규정하고 있다. 하나는 행정부 수반, 다른 하나는 국가 원수다.국가 원수를 누구로 할 것인지는 선택의 문제이다. 우리 헌법은 행정부의 대표(대한민국 헌법 제66조 제4항)가 국가의 대표를 겸임하도록 규정하고 있다(제66조 제1항). 따라서 호칭은 대통령으로 같지만 그 업무는 구.
  10. 김문수의 '오늘' 스탠스 "윤석열이 복당 신청하면 받아준다""계엄으로 죽었거나 다친 사람 없다"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을 향해 보인 입장 변화가 새삼 놀랍다.국무위원, 경선 후보, 대선 후보, 그리고 당권 주자라는 각기 다른 위치에서 그의 발언은 늘 변해왔다.충실한 국무위원윤석열 정부의 경제사회노동위원장과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재...
후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