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출국 전 공항에서 발길 돌린 구윤철 부총리
출국 85분 전 이메일로 ‘일방 취소’···한국 관세협상 우선순위 밀렸나(경향신문)
https://v.daum.net/v/20250724163204371
인천공항 2청사 귀빈실에서 발길을 돌리는 구윤철 부총리와 일행. (사진: 연합뉴스)
관세협상을 위한 한미 재무통상 수장간 2+2 회담을 위해 출국하려던 구윤철 부총리가 출국 85분 전 미국 측 일방 취소 통보로 공항에서 발길을 돌려 충격. 베센트 장관의 긴급 일정이라는 미국 측 취소 이유에도 불구 한국이 협상의 우선순위에서 밀린 것 아니냐는 해석 나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중국과의 합의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EU와는 “진지한 협상 중”이라고 밝혀.
우리측은 31일 이전에 협상 일정 잡으려 노력 중이지만 시한을 넘길 가능성도 커. 늦어질수록 앞선 국가와의 협상 결과가 ‘가이드라인’ 으로 작용한다는 점도 우리 입장에선 큰 부담.
2.한편 루비오 못 만나고 귀국한 위성락 실장은..
위성락 "한미협상, 막바지 중요국면…루비오와 충분히 유선협의”(연합뉴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5528473?rc=N&ntype=RANKING
오늘 오후 인천공항으로 귀국한 위성락 실장.(사진: 연합뉴스)
오늘 오후 귀국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지금 한미 간 협상이 막바지에, 꽤 중요한 국면에 있다"고 전해. 위 실장은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루비오 만남 불발이 ‘오보’ 라고 전제하고 ‘원래 조용히 가려던 것, 경제부처 각료들이 분야별 세부협상을 하고 있다, 진행 중인 내용을 종합해 다음에 말씀드리는 것이 적절하다. 루비오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긴급 호출을 받은 것, 동석자들과 충분히 의견 교환했으며 루비오 장관이 거듭 사과의 뜻 전했다’ 고 상세하게 설명했다.
3.사실은 협상의 판도 못 깔았다는 게 언론의 분석
1주일 남았는데 판도 못 깔았다…코너 몰린 한국 ‘초비상'(한국경제)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162409
위 실장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위 실장이 루비오를 만나지 못한 와중에 한미 협상이 연기된 것은 관세협상에 불리한 상황이라는 분석. 한때 최악으로 치닫던 중국, EU와 미국 간 협상도 급진전 중이며 28~29일에는 베선트 재무장관이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허리펑 중국 부총리 등과 3차 고위급 무역 협상을 개최하기로 해 주목. 트럼프 대통령도 전날 “EU와의 무역 협상이 진지하게 진행 중이며 중국과의 협상은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밝혀.
스콧 베선티 미국 재무장관.(사진: 연합뉴스)
2+2 회담의 전격 연기는 “베선트 장관의 개인 사정 때문”이라는 기재부의 설명에도 불구, 전문가들은 한국 정부가 제안한 협상안이 미국 측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판단이 작용했을 가능성, 협상을 유리하게 끌고 가기 위한 미국 측의 압박일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시간에 쫒기는 우리와 달리 미국은 관세협상에 대해 '기한보다는 협상의 질이 중요하다' 며 선을 긋고 있는 것도 우려되는 지점.
4.관세 협상에 사활이 달린 자동차 업계
관세가 찍어 누른 8282억 원...살얼음판 현대차 운명, 한미 협상에 달렸다(한국일보)
https://v.daum.net/v/20250724190141547
현대자동차는 올 2분기 영업익 15.8% 감소로 비상이 걸린 상태.(사진: 연합뉴스)
매출과 영업이익, 수익성 하락이라는 충격적인 실적악화 속에 2+2 협의까지 돌연 연기되면서 관세협상에 사활이 달린 국내 자동차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어. 미일 관세협상으로 미국에 수출하는 일본차에 붙는 관세가 25%에서 15%로 낮아져. 한국 자동차의 관세도 일본 수준으로 낮아지면 다행이지만 25%가 유지된다면 세계 최대 시장 미국에서 일본에 뒤쳐질 것이 뻔해 업계는 관세협상만 바라보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