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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아웃에서 스스로를 지키는 플레이리스트
- 언젠가부터 우리는 모두 병들어가고 있었는지 모른다. 정치판의 저열한 소란과 끝없이 엉켜버린 일상의 파도 속에서, 우리의 영혼은 날마다 조금씩 닳아 없어...
- 2025-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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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변칼럼] 소멸시효 지난 빚이 어느날 당신을 찾아올 때
- 혹시 아주 오래전에 졌던 빚 때문에 갑자기 연락을 받아보신 적 있으신가요? 예를 들어 10년도 더 지난 카드값 천만 원이 이자까지 붙어 1억이 되었다고 해봅시...
- 2025-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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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안에서 떠나는 손쉬운 바캉스
- 여행은 현실을 떠나는 데 그 의미가 있다. 이 명제에 충실하다면 폭염과 경비라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피해 방구석에도 얼마든 떠날 수 있는 여행이 있다. 때마...
- 2025-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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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노래가 흐르자, 국도가 캘리포니아가 되었다
- 여름의 한복판을 가르는 자동차는, 때로 세상과 격리된 작은 섬이 된다. 엔진의 낮은 고동 위로 에어컨의 백색소음이 부서지고, 차창 밖 익숙한 녹음은 되레 ...
- 2025-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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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변칼럼] 신나는 숫자놀이 #1767
- ‘시계를 거꾸로 달아도 국방부 시간은 간다.’군복무를 해 본 사람이라면 저 말에 담긴 절실한 마음을 공감할 것이다. ‘군대는 제대가 있지만 사회...
- 2025-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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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생을 사랑해 온 기타 리프 플레이리스트
- 이제 손도 굳고 시간도 많이 흘러 우연히 방문한 장소에서 기타를 만나도 그냥 지긋이 바라보기만 하지만, 한때 나에겐 기타는 같이 잠들고, 돌아다니고, 희노...
- 2025-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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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브의 노래에서, 40년 전 추억이 들리는 비밀- 샘플링 이야기
- 90년대 초, 녹음실은 일종의 성소(聖所)였다. 그리고 녹음실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었지만 기억속 대부분은 언제나 담배 연기로 자욱했다. 지금이야 상상도 못 ...
- 2025-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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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굿바이 척, 그가 남긴 플레이 리스트.
- 부고가 잦은 시절이라는 핑계로 여러 부고 사이에 그의 이름을 함께 끼워 넣어 보내긴, 내 마음이 편치 않다. 그래서 아쉬움이라도 없게 제대로 된 인사를 나...
- 2025-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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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군가에겐 결코 사라지지 않는 어떤 세계.
- 상실에 대하여음악이 서서히 잦아들 때가 있다. 마지막 음이 공기 속으로 희미하게 흩어지고, 먹먹한 정적이 찾아온다. 하지만 우리는 안다. 그 여운은 아직 ...
- 2025-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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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헐크호건, 천국의 링으로 떠나다
- 불멸의 사나이에게 보내는 작별인사응급의학과 의사이자 작가인 곽경훈 선생의 북토크가 있던 날이었다. 그의 신간 ‘곽곽선생뎐 2’ 를 기념하는 자리였다. ...
- 2025-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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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레이지 트레인이 멈춘 마지막 정거장
- 오늘 오지 오스본이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민망하게도 가장 먼저 떠올린 건 랜디 로즈였다. 1982년 그 비행기 사고. 스물다섯의 나이로 사라진 기타리스트...
- 2025-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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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할까요?
- 20일, 나는 '이재명은 어떻게 민주당을 삼켰나 : 정부 '이름'을 중심으로'라는 칼럼을 썼다. 많은 분들이 공통적으로 수 년간 궁금해하던 질문인 '어떻게 민주진...
- 2025-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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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망에 길들여지지 않기.
- 어제저녁, 장관 후보자에 대한 칼럼을 쓰다 또다시 "모든 것은 청문회장에서 소상히 밝히겠다"라고 답변했다는 글을 쓰다 키보드에서 손을 떼었다. 이 수없이 ...
- 2025-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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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파라는 색안경을 벗고 나서
- 좌파라는 색안경을 벗고 나서누군가 내게 “달라진 게 뭐냐”고 묻는다면, 나는 이렇게 답할 것이다. 환상이 사라졌다고.색을 뺀 세상은 흐릿했다. 착한 사람...
- 2025-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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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세이] 문신과 뚝배기
- 문신과 뚝배기편견이라는 이름의 섣부른 잽대전 태평소국밥의 국물은 언제나처럼 진하고 구수했다. 회인면에서 열리는 '휠러스 페스티벌'로 향하는 길, 여정 ...
- 2025-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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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공지능을 사장으로 모셨다가 생긴 기묘한 이야기
- 어느날, 샌프란시스코의 한 빌딩 보안팀에 다급한 연락이 왔다. 자신은 "네이비색 자켓에 빨간 넥타이"를 맨 사람이니, 가게에 물건을 채워 넣을 수 있게 들여...
- 2025-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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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77시간, 지옥에서 건져 올린 세 개의 이름
- 콘크리트 지옥에서 온 편지1995년 7월, 훈련소. 군대는 시간을 다르게 재단하는 곳이다. 아침 기상나팔부터 저녁 취침점호까지, 모든 순간이 예정된 대로 흘러...
- 2025-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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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력은 못 나눠도 “노무현”은 잘만 팔더라.
- 정치인들은 참 간사하다. 죽은 자의 이름을 부르며 살아있는 자의 이익을 챙긴다. 노무현 대통령의 이름이 그렇게 소비되고 있다.2004년 17대 국회, 탄핵역풍으...
- 2025-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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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대신 싸워주는 대한민국의 '언론 자유'
새해 벽두부터 한미 관계에 경고등이 켜졌다. 미국 국무부가 한국의 ‘정보통신망법 개정안’ 통과에 대해 “중대한 우려”를 표명했고, 예정됐던 한미 FTA 회의는 돌연 취소됐다. 미국이 타국의 국내법에 이토록 즉각적이고 강경하게 반응하는 건 이례적이다.이유는 명확하다. 이 법이 겉으로는 ‘가짜 뉴스 근절’을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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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검사, 검찰청 폐지법에 첫 헌법소원
대한민국 헌법 제12조 3항은 “체포·구속·압수 또는 수색을 할 때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검사의 신청에 의하여 법관이 발부한 영장을 제시하여야 한다”고 규정한다. 헌법은 분명히 ‘검사’라고 썼다. 경찰도, 공수처도, 공소관도 아닌 ‘검사’다.2025년 12월, 한 현직 검사가 헌법재판소 문을 두드렸다. 내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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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게임 격화.... 쿠팡, "국정원 직원 3명 만나…강에서 증거 건지라 말해"
쿠팡은 최근 발표한 개인정보유출의 자체 조사 결과와 발표해 국가정보원의 협조에 따른 것이라고 31일 거듭 주장했다.이재걸 쿠팡 법무 담당 부사장은 이날 국회 청문회에서 '국정원이 일방적으로 용의자를 접촉하라고 지시했느냐'는 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의 질의에 "(국정원이) 12월 1일 처음 공문을 보내고,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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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비밀경찰의혹 받던 왕하이쥔 행사에 참석한 우상호 수석
2025년의 끝자락, 문화일보가 단독 보도한 기사는 대한민국 국격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배경은 지난달 22일 인천의 한 리조트, ‘중국 비밀경찰서’ 거점 의혹을 받던 중식당 동방명주의 실소유주 왕하이쥔의 이임식장이다. 그 화려한 단상에 우상호 청와대 정무수석이 섰다. 대통령의 의중을 대변하는 핵심 참모가 마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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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에게 보고됐다" 김현지의 음성, 그리고 피의자에게 돌아간 탄원서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이 지난 총선을 앞두고 구의원들로부터 공천 대가성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당시 이재명 당 대표실에 보고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조직적으로 은폐되었다는 정황이 담긴 녹음 파일이 확인됐다. 이수진 전 의원은 5일 조선일보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김현지 당시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당시 보좌관)과의 통화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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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공수만 바뀐 '국무회의 축출' 촌극
역사는 반복된다고 했던가. 2025년 12월의 세종청사 풍경은 2022년 6월의 데칼코마니다. 이재명 정부가 유철환 국민권익위원장과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부위원장에게 “국무회의에 오지 말라”고 통보했다. “필수 배석자가 아니다”라는 명분이다.어디서 많이 듣던 소리다. 3년 전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 당시 여권은 문재인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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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의 송별사 '부끄러움'이라는 마지막 보루를 위하여
2025년의 마지막 달력이 한 장 남았다. 창밖의 바람은 날카로워졌고, 서재의 공기는 한층 가라앉았다. 한 해를 마치며 지난 시간들을 복기해보니, 올해도 세상은 참으로 시끄러웠다. 도처에서 정의를 부르짖는 함성이 터져 나왔고, 저마다의 확신이 광장을 가득 메웠다. 그 소란스러운 풍경 속에서 내가 기댈 곳은 오직 낡은 책장뿐이었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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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오죽했으면 노조가 나서서 "대형마트 규제 풀어달라" 외칠까
오죽했으면 노조가 나서서 "대형마트 규제 풀어달라" 외칠까정치인들에게 '반(反)기업 정서'만큼 달콤한 마약은 없다. 거대하고 탐욕스러워 보이는 '공룡(대기업)'을 사냥하여 마을 사람들(소상공인)에게 고기를 나눠주겠다는 서사는 얼마나 매혹적인가. 지지자들에게는 정의 구현이라는 '도파민'을, 정치인에게는 표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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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이혜훈 '갑질'에 민주당 '폭발'… 사퇴론 들불처럼
이재명 정부가 '국민 통합'과 '경제 전문성'을 명분으로 내세운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지명이 거센 역풍을 맞고 있다. 후보자의 과거 '12·3 내란' 옹호 전력에 이어 인턴 직원을 향한 충격적인 폭언 녹취가 공개되면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조차 "선을 넘었다"는 비토론이 쇄도하고 있다. "너 아이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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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원내대표직 전격사퇴…국힘, "의원직까지 사퇴해야"
.cls-1{fill:#001e36;}.cls-2{fill:#31a8ff;}Photoshop 확장에 추가(서울=연합뉴스) 김남권 오규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30일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사과하면서 원내대표직에서 전격 사퇴했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 민주당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난다"며 "국민의 상식과 눈높이에 한참 미치지 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