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멈출 뻔한 헌법재판소가 '임시로' 살아났다
  • 윤갑희 기자
  • 등록 2024-10-15 17:41:28
  • 수정 2024-10-15 22:02:41


헌법재판소 대심판정 (사진=헌법재판소 홈페이지 갈무리)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재판관 정족수를 규정한 헌법재판소법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이 14일 인용됐다.


‘재판관 7명 이상 출석으로 사건을 심리한다’고 규정한 헌재법 23조1항의 효력정지 신청을 인용함으로써 17일 3명의 재판관이 퇴임하면서 헌재의 기능이 멈출 뻔한 절체절명의 순간이었다.

가처분이 인용됨에 따라 재판관 7명 이상이 출석해야 사건을 심리할 수 있도록 규정한 헌법재판소법의 효력은 본안 사건의 결정 선고 시까지 임시로 멈추고, 정족수 제한이 없어지면서 남은 재판관들만으로도 사건 심리가 가능해진다.


문제의 심각성은 방통위의 직무 혼란이 아니라, 현재 헌재에는 40여건이 사건이 계류된 것은 물론 민주당이 방탄목적으로 빈번하게 이재명 대표 관련 사건의 검사들을 탄핵하고 있던 상황에 있었다. 탄핵이 의결된 공직자들은 탄핵심리가 멈추면 직무가 멈춰버리게 된다.

헌재 공백 사태는 일단 막았지만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 


헌재는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제기한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재판관 공석에 따라 청구인이 재판을 받을 권리가 침해돼선 안 된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재판관 공석 문제가 반복하는데도 보완장치가 전혀 없다'는 점도 함께 지적했다.


김선화 국회입법조사처 조사관의 2012년 ‘헌법재판관 공백방지를 위한 법제도 개선방안’, 2017년 ‘헌법재판관 공백에 관한 해외입법례와 입법개선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1) 재판관 9명이 공백 없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예비재판관 제도’

(2) 기존 재판관이 후임 재판관 임명 때까지 근무토록 하는 방안

등의 대안을 제시한 바 있다. 



프로필이미지

윤갑희 기자 다른 기사 보기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이 기사에 6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 프로필이미지
    alsquf242024-10-16 08:03:12

    민주당이 미쳐 돌아가고 있네요. 계엄, 탄핵 돌림노래에 이어  헌법재판소 정지까지. 16일에는 선거법, 위증죄 관련법 사법 세미나를 한다고 하는데, 얘네들은 말도 안되는 풍설도 현실로 만드는 재주들이 있어서 매사가 두렴네요,

  • 프로필이미지
    guest2024-10-16 06:21:01

    참 잘햇어요 불안햇는데 ㅡㅡ

    더보기
    • 삭제
  • 프로필이미지
    guest2024-10-15 19:54:35

    이진숙이 가처분신청 걸어 인용된 게 다행이네요  하마터면 헌재 기능이 마비되고 무정부상태가 될 수도 있었다 생각하니 끔찍합니다  국민들이 이런일이 얼마나 심각한 건지 알았음 좋겠어요

    더보기
    • 삭제
  • 프로필이미지
    guest2024-10-15 18:32:00

    7명 이상이 재판을 할수있도롴 되어있었는데,3명이 무더기 퇴임하면 판결에 지장이 있음. 그러나, 그 제한을 없앰 으로서, 퇴임 직후라도 재판을 진행할수 있게 되었다는 말쌈이군?

    더보기
    • 삭제
  • 프로필이미지
    guest2024-10-15 18:01:44

    그래도 민주당 미친 짓을 막는 사람들이 아직까지 있어서 다행이네요
    이런 짓을 했다는 것도 모르는 사람도 많은데 어디다 말해도 다들 귀막고 있으니 답답해요
    기자님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특히 정치신세계 설명이 도움이 많이 됐어요
    근데 위 기사 두번째 문장 좀 이상해요 제가 이해를 못하는건가? ^^;:

    더보기
    • 삭제
  • 프로필이미지
    ji12342024-10-15 18:00:51

    모든 것에 관심을 갖고 지켜 봐야 하는 의무감.

    다행이네요.

아페리레
웰컴퓨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미국이 대신 싸워주는 대한민국의 '언론 자유' 새해 벽두부터 한미 관계에 경고등이 켜졌다. 미국 국무부가 한국의 ‘정보통신망법 개정안’ 통과에 대해 “중대한 우려”를 표명했고, 예정됐던 한미 FTA 회의는 돌연 취소됐다. 미국이 타국의 국내법에 이토록 즉각적이고 강경하게 반응하는 건 이례적이다.이유는 명확하다. 이 법이 겉으로는 ‘가짜 뉴스 근절’을 내...
  2. 진실게임 격화.... 쿠팡, "국정원 직원 3명 만나…강에서 증거 건지라 말해" 쿠팡은 최근 발표한 개인정보유출의 자체 조사 결과와 발표해 국가정보원의 협조에 따른 것이라고 31일 거듭 주장했다.이재걸 쿠팡 법무 담당 부사장은 이날 국회 청문회에서 '국정원이 일방적으로 용의자를 접촉하라고 지시했느냐'는 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의 질의에 "(국정원이) 12월 1일 처음 공문을 보내고, '국가..
  3. "이재명에게 보고됐다" 김현지의 음성, 그리고 피의자에게 돌아간 탄원서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이 지난 총선을 앞두고 구의원들로부터 공천 대가성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당시 이재명 당 대표실에 보고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조직적으로 은폐되었다는 정황이 담긴 녹음 파일이 확인됐다. 이수진 전 의원은 5일 조선일보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김현지 당시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당시 보좌관)과의 통화 내...
  4. 전두환이 무덤에서 기립박수 칠 '민주당의 독재론' 2026년 새해 벽두, 여의도에서 귀를 의심케 하는 말이 들려왔다. 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국민은 돈만 벌게 해주면 독재도 환영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농담이 아니었다. 진심이었다.이 말을 듣는 순간, 연희동 어딘가에서 기립박수 소리가 들리는 듯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다. 그가 살아서 이 말을 들었다면 무릎을 치며 반겼을...
  5. [칼럼] 오죽했으면 노조가 나서서 "대형마트 규제 풀어달라" 외칠까 오죽했으면 노조가 나서서 "대형마트 규제 풀어달라" 외칠까정치인들에게 '반(反)기업 정서'만큼 달콤한 마약은 없다. 거대하고 탐욕스러워 보이는 '공룡(대기업)'을 사냥하여 마을 사람들(소상공인)에게 고기를 나눠주겠다는 서사는 얼마나 매혹적인가. 지지자들에게는 정의 구현이라는 '도파민'을, 정치인에게는 표심이..
  6. [칼럼] 대통령의 자격 국가 지도자의 자격은 어디서 오는가. 헌법과 법률이 정한 권한 이전에, ‘우리가 누구이고, 적이 누구인가’를 구분하는 명징한 인식에서 온다. 그런데 2026년 대한민국, 국군 통수권자의 입에서 그 인식을 송두리째 부정하는 발언이 나왔다.“우리가 북한에 대해 군사적 공격 행위를 해서 그들이 불안해했을 것이다.”귀를 의심...
  7. [종합]이혜훈 '갑질'에 민주당 '폭발'… 사퇴론 들불처럼 이재명 정부가 '국민 통합'과 '경제 전문성'을 명분으로 내세운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지명이 거센 역풍을 맞고 있다. 후보자의 과거 '12·3 내란' 옹호 전력에 이어 인턴 직원을 향한 충격적인 폭언 녹취가 공개되면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조차 "선을 넘었다"는 비토론이 쇄도하고 있다. "너 아이큐 ..
  8. 새미래민주당, 정당 최초 웹드라마 <강소의 기적, 새민상사> 제작 발표 새미래민주당(새민주)은 8일(목) 국회 소통관에서, 정당사 최초 정치풍자 웹드라마  제작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당일 오후 2시30분에는 서대문구에 위치한 소극장 '필름포럼'에서 시즌1을 공개하는 시사회도 예정되어 있다.웹드라마에서 '새민상사 대표'로 분한 새미래민주당 전병헌 대표는 이번 시도를 "대한민국 ...
  9. [전병헌 기고] ‘셰셰 외교’의 함정 : 전략적 모호성인가, 전략적 굴종인가 정부는 ‘하나의 중국 존중’ 발언과 ‘적대적 두 국가론’ 수용 의혹에 대해 명확히 입장을 밝혀야 한다.이재명 정부의 외교 노선이 위험 수위를 넘나들고 있다.후보 시절부터 논란을 자초한 “중국에는 셰셰, 미국에는 땡큐”라는 이른바 ‘셰셰 외교’가 단순한 말장난을 넘어, 이제는 국정 운영의 실질 기조로 ..
  10. 김병기, 앞에선 "尹정권 경찰 장악" 비난, 뒤론 윤핵관 찾아가 읍소 김병기 의원이, 정작 자신의 가족 비리 앞에서는 그토록 비난하던 '윤핵관'에게 읍소해 수사를 무마하려 했다는 충격적인 정황이 드러났다.낮에는 "검찰 독재, 경찰 장악 저지"를 외치며 투사를 연기하고, 밤에는 정권 실세와 '짬짜미'를 벌여 법망을 피해 나간 전형적인 '내로남불'이자 대국민 사기극이라는 비판이 나...
후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