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미래 김종민 의원 탈당… “기존 틀로는 새 길 못 열어”
세종시갑 국회의원 김종민 의원이 9월 1일, 창당 후 함께했던 '새로운미래'를 전격 탈당했다.
김 의원은 탈당 입장문을 통해 “한국 정치를 바꾸고자 결단했던 새로운미래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새로운미래가 지난 총선에서 민심을 얻는 데 실패했고, 이후 반성과 성찰을 통해 근본적 재창당을 목표로 했지만 의견을 모으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많이 고민했지만 기존의 틀과 관행에 머물러서는 새로운 길을 열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새로운미래 김종민 공동대표(2024.4.16) (세종=연합뉴스) 4·10 총선 세종갑 선거구에 출마해 3선에 성공한 새로운미래 김종민 공동대표가 지난 16일 세종시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향후 의정활동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2024.4.17
김종민 의원은 입장문에서 그간의 정치 여정과 한계를 되짚었다.
“86 정치 30년, 친노·친문 정치 20년, 민주당 정치 10여 년 동안 정치개혁을 위해 몸부림쳤지만, 세상을 바꾸는 정치, 민생을 살리는 정치는 만들지 못했다”며, “보수든 진보든 권력투쟁에는 유능했지만, 세상을 바꾸는 일에는 무능했다”고 성찰했다.
그는 현 정치 상황을 위기로 규정하며, 독선과 독주를 없애는 국정 대전환과 정치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대로는 안 된다’는 절박함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며, "대결과 무능의 정치를 혁파하고 민생과 미래를 위한 정치 대전환의 길을 여는 데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새로운미래 측, “김종민 의원 탈당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
김종민 의원의 탈당에 대해 새로운미래도 같은 날 입장문을 발표하며 아쉬움을 표했다. 새로운미래공보실은 “김 의원의 고뇌 어린 결정에 응원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번 탈당이 결코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임을 강조했다.
새로운미래는 이번 결정을 '한시적 별거'로 규정하며, “각자 역량을 키워 범민주 연합체의 결성을 앞당기고 외연 확대를 위한 더 큰 시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더 단단한 진지를 구축한 후에 궁극적 연대에서 최상의 시너지를 내기 위한 어려운 결정"이라며 김 의원과의 재회를 기약했다.
또한, “한시적 별거를 거쳐 서로 더 크게 성장하여 다시 만날 것을 확신한다”며, "새로운미래와 김종민 의원은 머지않아 더 큰 바다에서 다시 만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윤갑희 기자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에 22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작전상 이라 하이, 그 결과가 관전 포인트 이군?
새로운미래 당원들에게 받은 후원금 반환부터 하시길.
정치후원금 보낸 새미래 당원들에게 빚은 갚고 가야지 않을까? 후원금 반납 요청할테니 기다리세요 의원님.
못 크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와이프 팔아가며 의리가 어쩌고 저쩌고 설레발치던 게 엊그제 같은디...
그래그래
당신 정치는 딱 그정도
어디를 가도 딱 그정도밖에 못할 종자.
꿀댚 광폭 새로운 미래가 으샤으샤할 때 하필…
김종민 씨 응원은 못 하겠네요. 한 적도 없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새로운 미래는 가야할 길을 가면 됨.
자빠짐
정말 정치 더럽게 하네요
본인 혼자 뺏지 달았다고 눈에 뵈는게 없는지
정치에 영원한 친구도 영원한 적도 없다지만 운신이 너무 가벼운게 아닌지 아쉬움이 크네요
김종민은 정치를 더럽게 배운듯.
새로운미래 응원합니다 항상 변치 않고 같이 하시는 분들 너무 감사해요
지금은 힘들지만 이걸 계기로 더 날아오르길 바랍니다 우리 힘으로 할 수 있는 모든걸 다 해봐요
프레임메이커 방송에 언론에 커뮤까지 모두 끝까지 남아 가피님 훈프로님이 원하시는 팩트에 기반한 역사의 기록자들로 끝까지 알려지길 바랍니다 알랍요
예상은 했었지만 실망감이 드는 건 어쩔 수가 없습니다.
다만 정치라는 생물의 특성상 앞으로 어떤 그림이 펼쳐질지 모르니 심한 비난은 하지 않겠지만, 지난 총선, 우리 당대표라고 김종민의원을 시간적, 물질적, 정서적으로 응원하고 지지했던 당원들에게 김종민의원은, 따뜻한 피가 흐르는 한은 진심으로 감사하고 미안한 마음, 잊지 않기를 바랍니다.
리제명보다 한끝 만큼 나은 놈이었을 뿐
사람이라면 모름지기 의리가 있어야 하거늘. 이 사람은 끝까지 실망만 주고 떠나네요.
그동안의 행보로 보아 좀 이상하긴 했는데 결국.....새로운미래 당원의로서 지지하고 후원도 했던 사람으로서 좀 많이 실망스럽긴 하지만 비하인드 스토리를 알 수 없으니 그냥 흐린눈을 하고 당분간 지켜 보겠으요
어딜 가든 범죄자 방탄에 동참하는 끔찍한 행동 만은.....
실제 정치하면 문제 정치인과 싸우기가 그렇게 어렵나요?
전과4범 2012년 그쪽 사람들 출마하는 거 보고 심각하겠다 싶더니
어느새 야금야금 민주당을 완전 장악 범죄소굴당으로 만들어 버리던데 무섭네요.
전당대회 영상 축사 보고서 맘 떠났음을 느꼈기에 놀랍지는 않네요. 같은 길을 가는 것 같으면서도 돌아보면 늘 저 멀리에 있었던... 응원했던 지난 날을 후회하지는 않겠습니다만 다시 같은 곳을 바라볼 일은 없을 것 같군요. 잘 가세요!
선관위에 고발당했다는 기사도 있던데...... 죄가 있느냐없느냐를 떠나 새미래에 부담을 주는것도 마음속의 무게가 있었을겁니다.
이낙연총리가 민주당 탈당했을때 반응과 김종민의원 탈당에 대한 새로운미래의 입장의 차이가 정치의 격을 확실하게 보여주네요
새로운미래 당원인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새로운미래가 우리나라 정치의 격을 높이고 미래를 개척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듭니다
한시적 결별이 되기를 바라며 더 큰 바다에서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뜨겁게 함께 했던 시절이 헛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의리도 신념도 없는 의뭉한 정치인
새미래도 김종민 의원도 어려운 처지, 서로 어깨 내주며 작은 힘이라도 나눌 수 있었으면 좋았으련만. '외연확장 위한 잠시의 이별' 이라는 희망 고문 같은 말에도, 위안을 삼을 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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