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세비루팡, 의료뺑뺑이, 등골브레이커... 수위 올리는 전병헌의 입
  • 윤갑희 기자
  • 등록 2024-08-26 10:53:53
  • 수정 2024-09-10 13:13:07

  • ▲ 민생법안 합의처리에 대해 10+1 제안
  • ▲ 의료계 공백에 여.야.정 협의체 가동 주문
  • ▲ 가계빚 3천조에 여야 모두 포퓰리즘 질타

새로운미래 전병헌 대표의 발언 수위가 계속 올라가고 있다. 

26일 책임위회의 모두발언에서 전병헌 대표는 특유의 달변으로 여·야·대 모두에게 날선 발언을 쏟아부었다. 


여·야 모두를 '세비루팡을 봐주는 국민의 인내심도 바닥났다'라 쏘아 붙이면서 여야가 비쟁점 민생법안을 합의처리 하기로 했으나 새로운미래가 제안한 '10+1 우선 합의처리'에는 못 미친다며 '방탄과 탄핵, 거부권을 둘러싼 지겨운 공방은 잠시 미루'고 '여·야 모두에게 손해 없는 민생의제들은 신속히 처리'할 것을 주문했다.


'루팡'이란 맡은 직무는 제대로 안 하면서 월급이나 축내는 직원을 일컫는 인터넷 신조어로서 월급 루팡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새로운미래가 제안한 '10+1 우선 합의처리'는 전세사기특별법, 구하라법, 간호법, 전기사업법, 고준위방사성폐기물관리특별법, K칩스법, 범죄피해자보호법, 지역균형인재육성법, 대중소기업상생협력촉진법, 산업집적활성화법’등 10개 법안에,‘의대 증원 및 의료개혁’관련 과제를 더한 것이다. 


전 대표는 이어 코로나 창궐과 의료 붕괴 위기에 최우선으로 '뺑뺑이 응급 상황을 하루 속히 정상화 시켜야 한다'며, '전문의는 번아웃 상태이며, 간호사마저도 파업을 예고해 의료 시스톔의 붕괴를 목전에 두고 있다. 더 이상의 정치권의 수수방관은 용서 받을 수 없을 것이다.'라고 강하게 경고했다. 

전 대표는 의료공백 문제에 대해 여.야.정 협의체를 즉각 가동시키라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새로운미래 전병헌 대표의 책임위회의 모두 발언 (사진 = 새로운미래 제공)

전 대표는 가계 빚 3천조원 초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가계빚과 나랏빚의 증가율이 코로나 팬데믹이었던 2021년 3분기 이후 최대폭을 기록했고, 

고금리로 내수가 어려운 상황인데, 빚은 계속 늘어나 경제가 중환자 상태'라 진단하며, 이런 상황에서도 '정부·여당은 감세 포퓰리즘'을, '거대 야당은 25만원 무차별 현금 살포'를 외치는 행태를 '정신 나간 포퓰리즘' 이며 '나쁜 정치 X 무능 정치의 콜라보'라 질타했다. 

이어, '거대 양당이 제발 '어떻게 하면 내 표를 얻을까, 어떻게 하면 상대방 표를 깎아 먹을까'만 생각하는 적대적 공생을 멈추고, 위기 때만이라도 머리를 맞댈 것'을 촉구했다.


최근 DJ 동교동 사저 문제로 소수정당의 한계를 뚫고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한 전병헌 새로운미래 대표의 워딩이 주목받고 있다. 

23일에는 ‘특탄청’(특검-탄핵-청문회) 외에는 한 일이 없는 식물국회는 이제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 워딩으로 주목을 끌었고, 민주당을 향해서는 '명틀러', '아바이 수령대회' 등의 특유의 날카롭고도 해학적인 표현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유력정당의 경우 대표나 대변인들이 기침만 해도 기사가 되지만 소수정당 정치인의 말은 기사화되기가 매우 어렵다. 그 두터운 무관심의 벽을 뚫어 내고야 마는 전 대표의 입에 세간의 눈과 귀가 주목된다.


TAG

프로필이미지

윤갑희 기자 다른 기사 보기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이 기사에 9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 프로필이미지
    guest2024-09-01 14:00:23

    우리 대표님 진짜 잘 뽑았네요
    전대표님 화이팅!!!

    더보기
    • 삭제
  • 프로필이미지
    cieloazul2024-08-27 23:25:19

    전병헌 대표 잘 뽑았네요. 기사 감사합니다.

  • 프로필이미지
    jade07242024-08-27 09:40:33

    당대표 선출할때도 물론 기대가 있었지만, 이 정도로 이슈몰이를 하실 줄은 몰랐어요. 우리 당대표님 화이팅입니다!

  • 프로필이미지
    newrumi2024-08-26 20:08:52

    전병헌 새미래당대표님이야말로 진정한 사이다 같아요. 아니 천연암반수 같아요.
    속이 뻥 뚫리고 시원해지더라고요.
    심신에 이로운 말씀 감사하지요.

  • 프로필이미지
    syooj2024-08-26 14:36:11

    세비루팡
    얼핏 이쁘게도 들려요
    꿀댚님 연금술사

  • 프로필이미지
    good55382024-08-26 14:09:39

    전병헌대표님 전투력 뿜뿜~~

  • 프로필이미지
    alsquf242024-08-26 11:57:56

    기사가 넘 재밌고 흥미롭고 유익해서 회원가입을 안할 수가 없었네요. 프레임 메이커 발전을 기원하며  응원합니다. 화이팅~!!!!!

  • 프로필이미지
    won6er2024-08-26 11:47:00

    양당이 방치하는 현안들 지적 새로운미래가 꾸준히 해나가 조금이라도 국회가 일할 수 있게 또 여론이 바뀔 수 있게 만들길 바랍니다
    우리 힘은 작지만 예전엔 더 작았죠
    지금은 같은 목소리를 내주는 큰 힘이 되는 새미래가 있어서 든든합니다

  • 프로필이미지
    herbteap2024-08-26 11:14:44

    나쁜 정치와 무능 정치의 대환장 콜라보!!! 새로운미래 전병헌 대표님의 촌철살인 비유 진심 최고입니다.

아페리레
웰컴퓨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분석] 론스타 4천억 승소 역겨운 광팔이 민주당... 3년 전에는? 2025년 11월 19일한국 정치의 고질병인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식 태도가 13년을 끌어온 론스타 국제투자분쟁(ISDS) 승소 국면에서도 여지없이 반복되고 있다. 3년 전, 법무부가 판정 취소 소송을 제기할 당시 "이길 확률이 전무하다"며 결사반대했던 정치 세력이, 막상 '전부 승소'라는 극적인 결과가 나오자 정.
  2. 썩어가는 것과 익어가는 것의 차이 가을 숲을 걷다 보면 바닥에 떨어진 낙엽들 사이로 오묘한 냄새가 난다. 개중에는 잘 마르고 발효되어 흙으로 돌아가는 그윽한 향기가 있는가 하면, 물기를 머금은 채 질척하게 썩어가는 쿰쿰한 악취도 있다. 인간의 나이 듦도 이와 다르지 않다. 시간은 공평하게 흐르지만, 그 시간이 인간이라는 그릇에 담길 때는 전혀 다른 화학 작용을 일.
  3. 민주당 '유동규 녹취록 속 대통령은 '윤석열'? 백광현 되치기 기자회견 17일 오전 백광현 씨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유동규와 남욱의 녹취록을 추가로 공개했다. 해당 녹취록에는 '이재명' 이름이 언급되어 있어 후폭풍이 예고된다. 이번 기자회견은 지난 12일 진행한 기자회견의 후속편으로,  (2023년 봄 녹음)된 것으로, 대장동 사건을 두고 두 피고인이 대화를 나누는 내용이 담겼다. 이 녹취록에서 ...
  4. 민주당을 향한 외통수 "대장동 환수법" 국가가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의 범죄 수익 환수를 공식적으로 포기한 상황에서 논란의 항소포기를 중심에서 처리한 박철우 검사는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영전했다. 박철우 검사를 서울중앙지검장에 앉힌 인사는 이 사태의 본질을 명확히 보여준다. 이것은 실패에 대한 문책이 아니라, 성공적인 임무 완수에 대한 포상에 가깝다. 검찰 조직을...
  5. 대통령의 '무지(無知)'가 국가 안보의 최대 위협이다 국가 지도자의 말은 그 자체로 전략이자 메시지다. 적대국과 총구를 맞대고 있는 분단국가의 대통령이 공개석상에서 내뱉는 안보 관련 발언은 천금의 무게를 지녀야 한다. 그러나 지난 24일 해외 기자 간담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보여준 인식은 가벼움을 넘어 참담한 수준이었다. 그는 50년간 대북 심리전의 핵심이었던 대북 방송을 "바보짓...
  6. 이낙연 "대장동 항소 포기는 국가 주도 범죄... 전체주의 망령 어른거려" 이낙연 "대장동 항소 포기는 국가 주도 범죄... 전체주의 망령 어른거려"대장동 항소 포기와 사법 시스템 붕괴 비판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전 국무총리)이 19일 유튜브 채널 '류병수의 강펀치'에 출연해 검찰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 항소 포기를 "국가가 나서서 범죄자를 도와준 국가 주도 범죄"라고 규정하며 강하게 비판...
  7. 탱크만 없는 계엄령, 그 거대한 수용소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교민들에게 "또 계엄하는 거 아닌가 걱정되실 텐데, 그런 일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좌중에서는 웃음이 터졌다고 한다. 그러나 서울에서 이 소식을 접한 국민들은 헛웃음조차 나오지 않는다. 국정 최고 책임자의 그 한가한 농담은, 지금 대한민국이 처한 절체절명의 위기를 전혀 인식하지 못하...
  8. YTN의 ‘자발적 복종’ 더불어민주당이 ‘국론 분열을 조장하는 중대한 국기문란 행위’라는 좌표를 찍자, YTN은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의 풍자 영상을 다룬 보도를 삭제하고 한 발더 나아가 ‘정치인 SNS 영상 사용 금지’라는 사실상의 백기를 들었다. 모든 일은 순식간에, 그리고 질서 정연하게 일어났다.'국기문란(國基紊亂)'. 유신 시대의 낡은 ...
  9. 프랑켄코리아 (Franken-Korea) 정치라는 무대 위에는 때때로 기이한 혼종(混種)이 등장한다. 완전히 새로운 존재가 아니라, 이미 사라졌다고 믿었던 과거의 망령들을 덕지덕지 기워 붙여 만든 프랑켄슈타인의 괴물 같은 것. 지금 우리가 목도하는 정권의 모습이 그러하다. 이들은 놀라울 만큼 창의성 없는 방식으로, 역대 정권들이 저질렀던 최악의 실수와 가장 추악했던 .
  10. 국민연금 손대려는 정권, 그래놓고 청년더러 "속았다" 하는가 아침 출근길 지하철 풍경을 유심히 본 적이 있는가. 붐비는 객차 안, 이어폰을 꽂고 스마트폰 화면에 몰입해 고개를 끄덕이는 4050 중년들을 찾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그들의 작은 화면 속에서는 어김없이 '그'가 등장한다. 더부룩한 수염에 특유의 건들거리는 말투, 김어준 씨다.그 화면 속에서 김어준 씨와 패널들은 혀를 차며 말...
후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