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4%p 하락한 59%를 기록했다. 14일 발표된 한국갤럽 조사 결과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32%로 집계됐다.
주목할 점은 부정 평가 이유다. 지지율 하락의 주된 원인으로 이 대통령 본인의 '사법 리스크'가 재점화된 것으로 보인다.
국정 지지율이 4%p 하락해 59%를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부정 평가자들은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15%)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이어 *대장동 사건·검찰 항소 포기 압박'(6%)'이 뒤를 이었다. 경제·민생(10%), 친중 정책·중국인 무비자 입국(%) 등도 지적됐다.
갤럽은 "지난주와 비교해 부정 평가 이유에서 '대장동 사건' 언급이 새로 포함됐다"고 분석했다.
이는 최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려던 이른바 '재판중지법' 논란과 맞물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 법안은 대통령 등 고위 공직자가 기소돼도 임기 중 재판을 중단시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야권은 이를 두고 "명백한 '이재명 방탄' 입법 시도"라며 강력 반발했다.
또한 '검찰 항소 포기 압박' 논란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이 대통령의 과거 '친형 강제입원' 관련 직권남용 혐의 사건을 말한다. 1심 무죄 판결 후 검찰이 항소를 포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봐주기 수사' 의혹이 불거진 바 있다.
한편, 직무 긍정 평가자들은 외교(30%), 경제·민생(14%), APEC 성과(5%) 순으로 응답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2%, 국민의힘 24%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2%p 올랐고, 국민의힘은 2%p 하락했다. 개혁신당은 3%, 조국혁신당 2%, 진보당 1%였고 무당층은 27%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남훈 기자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에 6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되는 지지율. 어차피 믿지도 않지만 그래도 넘 화나요.
긍정 요소에 외교 긍정 평가 수치가 높군요.
살기 바쁘거나 시사문제에 관심이 없는 국민들은
그림으로 보이는 것을 믿는 경향이 큰 듯 하네요.
긍정이 저렇게 나온다는걸 믿을수가 없네요. 조작좀 고마해라
아직도 59%의 상등신들이 있다니 나라 안 망한 게 용하네
59 라니 웃긴다
긍정 평가 항목이 있다는게 참 웃기네요ㅎㅎ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