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박한 행위" "본질 흐려"…野는 물론 與서도 비판 쏟아져 최 의원 "성심 다했다" 정면돌파…정치 품격·사법부 독립 논란 가열
친민주당 성향의 최혁진 무소속 의원이 1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법원 국정감사에서 조희대 대법원장의 얼굴을 도요토미 히데요시에 합성한 '조요토미 희대요시' 사진을 들어 보이며 '친일 사법부' 공세를 폈다. 이 같은 파격적인 행위에 대해 국민의힘은 물론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정치적 품격을 떨어뜨리는 천박한 행위"라는 이례적인 초당적 비판이 쏟아졌다.
저급한 합성사진을 꺼내 드는 최혁진 무소속 의원 공세의 정점은 그가 들어 보인 합성 사진이었다. '조요토미 희대요시'라는 조롱 섞인 문구가 적힌 피켓이 등장하자 국민의힘 의원석에서는 "대법원장에 대한 모욕"이라며 즉각 격렬한 항의가 터져 나왔고, 국감장은 순식간에 여야의 고성과 설전으로 아수라장이 됐다.
최 의원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제보받은 내용"이라며 "조 대법원장을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추천한 사람이 김건희 여사의 계부 김충식 씨"라고 주장했다. 그는 김 씨가 "일본 태생이고, 일본 황실가 및 통일교와 밀접한 인물"이라며 "일본 입맛에 맞는 인물을 대법원장으로 추천한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러한 행위에 대해 비판은 정파를 가리지 않았다. 홍익표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의제와 전혀 무관한 사진을 들이댔다"며 "그런 방식은 도리어 본질을 흐리는 것"이라고 강하게 질책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 역시 CBS 라디오에서 "회의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며 "결과적으로 조 대법원장을 압박하고 망신 주려 했다는 프레임에 갇힐 수 있다"고 역풍을 우려했다. 금태섭 전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하면서 흉한 것을 많이 봤지만, 이 장면이야말로 가장 천박하고 흉한 모습"이라며 "음모론적 시각과 상대에 대한 악마화"라고 비판했다.
야당의 비판은 더욱 거셌다. 김성태 전 국민의힘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사법부 수장을 모멸하고 망신주기 식으로 행위를 했다"며 "면책특권을 배워도 한참 잘못 배운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최 의원이 사실상 민주당 계열이라며 "결국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날려버리는 바보스러운 행동"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전방위적인 비판에도 최 의원은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논란이 된 '조요토미'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하며 "국감 첫날, 성심을 다했다"고 자평했다. 이어 "조희대 대법원의 무기력과 무책임함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었다"며 "반드시 심판하고 대한민국의 사법부로 바로 세우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기본소득당(당시 새진보연합) 추천으로 민주당의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명부로 당선됐으나, 이후 약속을 어기고 기본소득당에 복당하지 않아 논란이 된 바 있다. 결국 민주당에서 '제명'되는 형식을 통해 무소속 신분을 유지하며 친민주당 성향의 의정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윤갑희 기자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에 8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진짜 저급하고 천박하네
눈에 들기위해서는
저런 드러운 짓도 해야하는구나?
그놈들에 그놈
저잣거리 시정잡배도 저런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못할 짓을 국회의원이라는 자가 참. 수준 미달이네요.
수준 처참합니다
얼굴 얘기하고 싶지 않은데 민주당 다들 생긴 것부터 하는 짓들까지 의원 같지 않고 비호감인데 표정부터 말투까지 각자 영화들을 찍고들 있음
저런게 국회의원이라고..진짜..부끄러운줄 알아야지..
의원인지 조폭인지
어른인지 유딩인지
국감장인가 학폭교실인가
여의도가 저잣거리만큼도 안되는
대한민국의 2025년
문재인 정부 비서관 출신이라는 소리를 들었는데 사실일까요?
용혜인의 친구 이자 강유정 자리 물려받은 자 네요 ㅉㅉ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