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국립박물관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신라 금관을 바라보는 사진이 공개되자, 정치권 안팎이 술렁였다. 단순히 문화재를 감상하는 장면이었지만, 카메라 각도가 묘하게 맞아떨어지며 금관이 정 대표의 머리 위에 얹힌 듯한 착시를 만들었다. 그 순간은 우연이었으나, 이후의 논란은 필연처럼 이어졌다.
일부 네티즌들은 “대표님, 왕의 기운을 받으셨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나 당내 친명계 강성 지지층의 반응은 정반대였다. “왕 놀이냐”, “지금은 이재명 대통령 시간인데 감히 왕 흉내냐”는 격앙된 비난이 줄을 이었다. ‘수박 왕관’이라는 조롱성 표현까지 등장했으니, 사진 한 장이 당내 갈등의 불쏘시개가 된 셈이다.

정청래 vs 박찬대 지지자들끼리 설전
정 대표 지지자들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무슨 짓을 해도 트집을 잡는다”는 반격이 맞서며 댓글 전쟁으로 번졌다. 급기야 정 대표는 문제의 사진 두 장을 삭제했지만,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현장 브리핑에서 단독 상석에 앉아 보고를 받는 모습이 또 다른 ‘권위적’ 이미지로 회자되며 뒷말을 낳았다.
정치인은 늘 상징과 이미지로 평가받는다. ‘왕관을 쓴 듯한 사진’은 원래 웃고 넘어갈 소소한 해프닝일 수 있었다. 하지만 민주당 내부의 민감한 권력 구도 속에서는 농담조차 여유롭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정치인이 사진의 의미를 모를리 없다
한 장의 사진이 곧 “권력 의지의 표출”로 읽히고, 지지자들은 이를 자기 진영의 충성심 시험대처럼 소비한다.문제는 정치가 이미지 놀이에 매몰될수록 본질적 과제는 뒷전으로 밀린다는 점이다. 정청래 대표가 경주를 찾은 목적은 APEC 준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국민의 기억에 남은 것은 외교안보 준비가 아니라 “왕관 착시”뿐이다.
세간의 평은 이렇다. “정치가 권력의 상징에 과민하게 반응할수록, 국익은 사라지고 계파만 남는다.” 결국 이번 해프닝은 신라 금관의 무게가 아니라, 민주당 내부 권력 다툼의 무게를 드러낸 사건이라 할 수 있다.
김남훈 기자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에 12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ㅈㄹ들한다. 참 한가해보여
청래생각.
이재명같은 범죄자도 하는데 청래는 하늘이여.ㅋㅋㅋㅋ
다음은 나
그래 뭐 이재명같은것도 하는데 너도 꿈은 꿔볼만해
정청래 화이팅. 전과 4범도 하는데.. 조국과 힘을 합해 탄핵 가보자. 나도 할 수 있다
ㅋㅋㅋㅋ 잘들 논다
기사 잘읽고 갑니다
이 년도 아니고 두 달밖에 안 된 대통령 놔두고 권력싸움 하는 모습이 재미나네요
망둥이가 뛰니 꼴뚜기도 뛴다고 이재명이나 정청래나 꼴값을 떨고 있구만요.
ㅋㅋㅋㅋㅋㅋㅋㅋ팝콘이나 사러가야겠어요.
열심히 싸우시길. 정청래도 ㅇㅈㅁ이 통 먹는 거 보고 헛꿈 꾸나 봐요 풋
망둥이가 뛰니 꼴뚜기가 웃기네.
어휴~ 염ㅂ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