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넷플릭스 비영어 쇼 한국 콘텐츠가 휩쓰네
  • 윤갑희 기자
  • 등록 2025-07-30 11:48:28

'오징어 게임3' 주간 순위'오징어 게임3' 주간 순위 [넷플릭스 갈무리]

'오징어 게임' 시즌3이 공개 5주 차에도 식지 않는 인기를 과시하며 넷플릭스 비영어 TV 쇼 부문 정상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K-콘텐츠의 저력이 다시 한번 글로벌 플랫폼을 휩쓰는 모양새다.

30일 넷플릭스가 공식 발표한 '넷플릭스 톱 10' 순위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3'는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460만 시청 수(2천859만 시청 시간)를 기록하며 비영어권 쇼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지난달 27일 첫선을 보인 이후 단 한 주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는 5주 연속 정상 행진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시즌 1, 2에 이어 시즌 3까지 연타석 홈런을 치면서 '오징어 게임'은 명실상부한 넷플릭스의 대표 시리즈로 자리매김했다. 현재까지 '오징어 게임3'의 누적 시청 수는 1억 3천470만에 달한다. 이는 넷플릭스가 작품 공개 후 91일간의 성적을 집계하는 역대 비영어 쇼 순위에서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 부문 1위와 2위는 각각 '오징어 게임' 시즌1(2억 6천520만)과 시즌2(1억 9천260만)가 차지해, '오징어 게임' 시리즈가 역대 순위 1~3위를 모두 휩쓰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 콘텐츠의 약진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지난 25일 공개된 배우 김남길, 김영광 주연의 총기 액션 스릴러 '트리거' 역시 공개 첫 주 만에 비영어 쇼 부문 4위(시청 수 290만)에 오르며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비영어 영화 부문에서는 강하늘 주연의 현실 밀착형 스릴러 '84제곱미터'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84제곱미터'는 시청 수 780만을 기록하며 지난주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이 본 비영어 영화로 등극했다. 특히 일본과 쿠웨이트,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베트남, 모로코 등 6개국에서 1위를 차지하며 특정 문화권을 넘어선 보편적 공감대를 얻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주연 배우 강하늘은 '겹경사'를 맞았다. 그가 '오징어 게임3'에서도 비중 있는 캐릭터 '대호' 역으로 열연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출연한 시리즈와 영화가 동시에 넷플릭스 비영어 부문 1위를 석권하는 진기록을 세우게 됐다.

프로필이미지

윤갑희 기자 다른 기사 보기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아페리레
웰컴퓨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분석] 론스타 4천억 승소 역겨운 광팔이 민주당... 3년 전에는? 2025년 11월 19일한국 정치의 고질병인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식 태도가 13년을 끌어온 론스타 국제투자분쟁(ISDS) 승소 국면에서도 여지없이 반복되고 있다. 3년 전, 법무부가 판정 취소 소송을 제기할 당시 "이길 확률이 전무하다"며 결사반대했던 정치 세력이, 막상 '전부 승소'라는 극적인 결과가 나오자 정.
  2. 이낙연 "피고인 대통령 만들려 법치 짓밟아"... 공무원 사찰 '전체주의' 맹비난 새미래민주당 이낙연 상임고문이 15일 현 정부를 정면 비판했다. 그는 SNS를 통해 정부의 75만 공무원 감찰 시도를 '전체주의'에 빗대고, "민주주의 붕괴"를 경고했다.이 고문은 "한국 민주주의는 어디까지 허물어지려나"라고 반문하며 "피고인 대통령을 무죄로 만들려고 법치주의를 짓밟는 일은 이미 계속되고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3. 남욱 "내 재산 동결 안 풀면 고소"… 도둑의 오만은 법치의 죽음에서 자란다 검찰의 '항소 포기' 선언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대장동의 '키맨' 남욱이 입을 열었다. "동결된 자산을 풀어주지 않으면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를 검토하겠다." 도둑이 되려 파수꾼에게 '내 몫을 빨리 내놓지 않으면 혼쭐을 내겠다'고 으름장을 놓는, 그야말로 적반하장의 극치다.법치(法治)와 법을 이용한 통치....
  4. 썩어가는 것과 익어가는 것의 차이 가을 숲을 걷다 보면 바닥에 떨어진 낙엽들 사이로 오묘한 냄새가 난다. 개중에는 잘 마르고 발효되어 흙으로 돌아가는 그윽한 향기가 있는가 하면, 물기를 머금은 채 질척하게 썩어가는 쿰쿰한 악취도 있다. 인간의 나이 듦도 이와 다르지 않다. 시간은 공평하게 흐르지만, 그 시간이 인간이라는 그릇에 담길 때는 전혀 다른 화학 작용을 일.
  5. 민주당 '유동규 녹취록 속 대통령은 '윤석열'? 백광현 되치기 기자회견 17일 오전 백광현 씨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유동규와 남욱의 녹취록을 추가로 공개했다. 해당 녹취록에는 '이재명' 이름이 언급되어 있어 후폭풍이 예고된다. 이번 기자회견은 지난 12일 진행한 기자회견의 후속편으로,  (2023년 봄 녹음)된 것으로, 대장동 사건을 두고 두 피고인이 대화를 나누는 내용이 담겼다. 이 녹취록에서 ...
  6. 민주당을 향한 외통수 "대장동 환수법" 국가가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의 범죄 수익 환수를 공식적으로 포기한 상황에서 논란의 항소포기를 중심에서 처리한 박철우 검사는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영전했다. 박철우 검사를 서울중앙지검장에 앉힌 인사는 이 사태의 본질을 명확히 보여준다. 이것은 실패에 대한 문책이 아니라, 성공적인 임무 완수에 대한 포상에 가깝다. 검찰 조직을...
  7. 이낙연 "대장동 항소 포기는 국가 주도 범죄... 전체주의 망령 어른거려" 이낙연 "대장동 항소 포기는 국가 주도 범죄... 전체주의 망령 어른거려"대장동 항소 포기와 사법 시스템 붕괴 비판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전 국무총리)이 19일 유튜브 채널 '류병수의 강펀치'에 출연해 검찰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 항소 포기를 "국가가 나서서 범죄자를 도와준 국가 주도 범죄"라고 규정하며 강하게 비판...
  8. YTN의 ‘자발적 복종’ 더불어민주당이 ‘국론 분열을 조장하는 중대한 국기문란 행위’라는 좌표를 찍자, YTN은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의 풍자 영상을 다룬 보도를 삭제하고 한 발더 나아가 ‘정치인 SNS 영상 사용 금지’라는 사실상의 백기를 들었다. 모든 일은 순식간에, 그리고 질서 정연하게 일어났다.'국기문란(國基紊亂)'. 유신 시대의 낡은 ...
  9. 프랑켄코리아 (Franken-Korea) 정치라는 무대 위에는 때때로 기이한 혼종(混種)이 등장한다. 완전히 새로운 존재가 아니라, 이미 사라졌다고 믿었던 과거의 망령들을 덕지덕지 기워 붙여 만든 프랑켄슈타인의 괴물 같은 것. 지금 우리가 목도하는 정권의 모습이 그러하다. 이들은 놀라울 만큼 창의성 없는 방식으로, 역대 정권들이 저질렀던 최악의 실수와 가장 추악했던 .
  10. 탱크만 없는 계엄령, 그 거대한 수용소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교민들에게 "또 계엄하는 거 아닌가 걱정되실 텐데, 그런 일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좌중에서는 웃음이 터졌다고 한다. 그러나 서울에서 이 소식을 접한 국민들은 헛웃음조차 나오지 않는다. 국정 최고 책임자의 그 한가한 농담은, 지금 대한민국이 처한 절체절명의 위기를 전혀 인식하지 못하...
후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