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전한길·신천지…논란 속출에 국힘 내홍 자꾸 커지네
  • 윤갑희 기자
  • 등록 2025-07-28 14:32:11

8·22 전당대회를 채 한 달도 남기지 않았지만, 국민의힘 내부는 여전히 수습되지 않은 갈등 속에 흔들리고 있다. 당의 혁신을 둘러싼 논쟁과 극우 성향 인사의 입당 논란, 그리고 대선 경선 과정에 대한 폭로전까지 겹치며, 당내 혼란이 극에 달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다큐멘터리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 제작에 참여한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21일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지지자 및 취재진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집단 당원 가입" 폭로전에 당 지도부 긴장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26일 페이스북에 “2021년 대선 경선 당시 권성동 의원 주도로 신천지와 통일교 등 종교 단체의 수십만 책임 당원 가입이 있었다는 건 다 아는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윤석열 당시 후보가 당원 투표에서 압승할 수 있었던 배경이라는 설명이다.

권 의원은 즉각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지만, 홍 전 시장은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으로부터 들은 이야기”라며 재차 문제를 제기했다. 윤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 재직 시절, 코로나19 사태 당시 신천지 압수수색을 막아준 것에 대한 보답 차원의 조직적 당원 가입이었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최수진 수석대변인은 28일 “신천지가 당원으로 대거 가입했다는 증거는 없다. 이만희 발언 외에 근거가 없다”며 “당시 우리 당 책임당원은 26만 명 늘었고, 민주당은 40만 명이나 늘었다”고 반박했다.

지도부 관계자도 “홍 전 시장은 마치 민주당 사람처럼 행동하고 있다”며 “너무 나간 주장”이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탄핵 프레임 속 전대 구도…유튜버들과 연대 논란

전당대회를 앞두고 형성된 당권 경쟁 구도 역시 '찬탄(탄핵 찬성)'과 '반탄(탄핵 반대)'으로 또다시 나뉘고 있다.

장동혁 의원은 오는 31일 극우 성향으로 알려진 유튜버 전한길 씨 등이 주관하는 당 대표 후보 토론회에 출연할 예정이며,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도 출연 요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 모두 윤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했던 입장이다.

반면, 안철수·조경태 의원은 탄핵에 찬성했던 인사들로, 당 쇄신과 인적 교체를 강조하며 반탄파와 대립하고 있다. 안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장 의원이 계엄령조차 부정하는 전 씨의 방송에 나가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김 전 장관의 입장 표명도 촉구했다.


20%대로 추락한 지지율…“위기 탈출구 안 보인다”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율은 좀처럼 회복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리얼미터가 24~25일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29%로, 더불어민주당(50.8%)과의 격차가 20%포인트 이상 벌어졌다. 같은 달 엠브레인퍼블릭·코리아리서치·케이스탯리서치·한국리서치가 공동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17%까지 하락, 당명 변경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두 조사는 각각 무선 자동응답(리얼미터)과 전화 면접 방식(NBS)으로 진행됐으며,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3.1%p의 표본오차를 가졌다.

보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수치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련기사

프로필이미지

윤갑희 기자 다른 기사 보기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이 기사에 4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 프로필이미지
    honeycat2025-07-28 16:50:43

    아휴 국짐만 보면 답답하네요 ㅠㅠ

  • 프로필이미지
    guest2025-07-28 16:37:57

    국힘당도 참... 어지럽네요

    더보기
    • 삭제
  • 프로필이미지
    guest2025-07-28 15:10:21

    국힘 사분오열 하는것도 너무 이상함 당권 싸움이면 어느정도에선 멈출텐데 이젠 다들 목표도 다른 느낌임

    더보기
    • 삭제
  • 프로필이미지
    guest2025-07-28 14:56:38

    치열하고 싸우고 빨리 찢어져라. 빨리 헤어질 결심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민주당과 이죄명의 지지율은 국힘이 만들고 고통 받는 건... 나네

    더보기
    • 삭제
아페리레
웰컴퓨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미국이 대신 싸워주는 대한민국의 '언론 자유' 새해 벽두부터 한미 관계에 경고등이 켜졌다. 미국 국무부가 한국의 ‘정보통신망법 개정안’ 통과에 대해 “중대한 우려”를 표명했고, 예정됐던 한미 FTA 회의는 돌연 취소됐다. 미국이 타국의 국내법에 이토록 즉각적이고 강경하게 반응하는 건 이례적이다.이유는 명확하다. 이 법이 겉으로는 ‘가짜 뉴스 근절’을 내...
  2. "이재명에게 보고됐다" 김현지의 음성, 그리고 피의자에게 돌아간 탄원서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이 지난 총선을 앞두고 구의원들로부터 공천 대가성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당시 이재명 당 대표실에 보고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조직적으로 은폐되었다는 정황이 담긴 녹음 파일이 확인됐다. 이수진 전 의원은 5일 조선일보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김현지 당시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당시 보좌관)과의 통화 내...
  3. 전두환이 무덤에서 기립박수 칠 '민주당의 독재론' 2026년 새해 벽두, 여의도에서 귀를 의심케 하는 말이 들려왔다. 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국민은 돈만 벌게 해주면 독재도 환영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농담이 아니었다. 진심이었다.이 말을 듣는 순간, 연희동 어딘가에서 기립박수 소리가 들리는 듯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다. 그가 살아서 이 말을 들었다면 무릎을 치며 반겼을...
  4. [칼럼] 대통령의 자격 국가 지도자의 자격은 어디서 오는가. 헌법과 법률이 정한 권한 이전에, ‘우리가 누구이고, 적이 누구인가’를 구분하는 명징한 인식에서 온다. 그런데 2026년 대한민국, 국군 통수권자의 입에서 그 인식을 송두리째 부정하는 발언이 나왔다.“우리가 북한에 대해 군사적 공격 행위를 해서 그들이 불안해했을 것이다.”귀를 의심...
  5. [종합]이혜훈 '갑질'에 민주당 '폭발'… 사퇴론 들불처럼 이재명 정부가 '국민 통합'과 '경제 전문성'을 명분으로 내세운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지명이 거센 역풍을 맞고 있다. 후보자의 과거 '12·3 내란' 옹호 전력에 이어 인턴 직원을 향한 충격적인 폭언 녹취가 공개되면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조차 "선을 넘었다"는 비토론이 쇄도하고 있다. "너 아이큐 ..
  6. 새미래민주당, 정당 최초 웹드라마 <강소의 기적, 새민상사> 제작 발표 새미래민주당(새민주)은 8일(목) 국회 소통관에서, 정당사 최초 정치풍자 웹드라마  제작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당일 오후 2시30분에는 서대문구에 위치한 소극장 '필름포럼'에서 시즌1을 공개하는 시사회도 예정되어 있다.웹드라마에서 '새민상사 대표'로 분한 새미래민주당 전병헌 대표는 이번 시도를 "대한민국 ...
  7. [단독] "평양 뚫었다"던 그 무인기… 알고보니 알리발 20만원짜리 '스티로폼' [단독분석] "평양 뚫었다"던 그 무인기… 알고보니 알리발 20만원짜리 '스티로폼'전문가 분석 결과 中 상용 드론 '스카이워커 타이탄 2160' 알리·RC샵서 누구나 구매 가능군용 아닌 '취미·레저용' "주권 침해"라며 내놓은 증거가 고작 '중국산 짝퉁 조립품'북한이 10일 "대한민국이 평양 상공을 유린했다"며 ..
  8. [전병헌 기고] ‘셰셰 외교’의 함정 : 전략적 모호성인가, 전략적 굴종인가 정부는 ‘하나의 중국 존중’ 발언과 ‘적대적 두 국가론’ 수용 의혹에 대해 명확히 입장을 밝혀야 한다.이재명 정부의 외교 노선이 위험 수위를 넘나들고 있다.후보 시절부터 논란을 자초한 “중국에는 셰셰, 미국에는 땡큐”라는 이른바 ‘셰셰 외교’가 단순한 말장난을 넘어, 이제는 국정 운영의 실질 기조로 ..
  9. 권력이라는 뇌질환: 의원님들의 ‘전두엽’은 안녕하십니까? 국회의원에게 보좌진은 그림자이자 가장 가까운 정책 파트너다. 보좌진은 의원이 고용하는 것이 아니라 국회사무처에서 세금으로 급여를 받는 엄연한 공무원이다. 그러나 상당수의 의원들이 보좌진을 개인집사나 하인처럼 부리고 있다. 가족의 심부름을 시키고, 집의 프린터, 심지어 ‘변기 수리’를 지시하고 입에 담지 못할 폭언에...
  10. 김병기, 앞에선 "尹정권 경찰 장악" 비난, 뒤론 윤핵관 찾아가 읍소 김병기 의원이, 정작 자신의 가족 비리 앞에서는 그토록 비난하던 '윤핵관'에게 읍소해 수사를 무마하려 했다는 충격적인 정황이 드러났다.낮에는 "검찰 독재, 경찰 장악 저지"를 외치며 투사를 연기하고, 밤에는 정권 실세와 '짬짜미'를 벌여 법망을 피해 나간 전형적인 '내로남불'이자 대국민 사기극이라는 비판이 나...
후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