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개혁신당 '또준석' 체제로
  • 윤갑희 기자
  • 등록 2025-07-28 10:53:46
  • 수정 2025-07-28 15:35:17

개혁신당 다시 이준석 체제로…"인재 모아 내년 지방선거 뛸 것"

전대 단독 출마해 98% 찬성표…"대학가 주변서 지방선거 당선자 낼 것"

"국힘 갈등 장기화할 것…비주류도 개혁적이라 보기 어려워" 국힘과 연대 선긋기


개혁신당 당 대표 선거 정견 발표하는 이준석 후보개혁신당 당 대표 선거에 단독 출마한 이준석 의원이 27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개혁신당 제2차 전당대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개혁신당이 다시 이준석 체제로 돌아왔다.
이준석 의원은 27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개혁신당 제2차 전당대회에서 단독 후보로 대표 선거에 나서, 찬성률 98.22%로 당 대표에 선출됐다. 지난해 5월 대표직에서 물러난 이후 1년 2개월 만의 복귀다.

수락 연설에서 이 대표는 “정당정치의 낡은 관행을 철저히 재구성하겠다”며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혁신의 속도로 기대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6월 지방선거와 관련해서는 “정치에 도전하려는 인재들이 주저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올해 안에 300만 원 이내 예산으로 기초·광역의원 선거가 가능하도록 AI 기반 선거 자동화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어 그는 공천 접수와 면접 절차까지 전면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하겠다고 공언했다. “공천 신청은 100% 온라인으로 받고, 면접도 화상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허수 당원이나 조직적 가입을 방지하기 위해 오프라인 당원 모집은 중단하고, 실명 기반 온라인 모집만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최근 국민의힘 내 논란은 단순한 이념 대립이 아니라 누적된 모순의 폭발”이라며 “이 갈등은 쉽게 정리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힘 비주류와의 연대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도 그는 “비주류라고 해서 모두 개혁적이라고 보긴 어렵다. 지금은 단순한 계파 경쟁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소모적인 권력 다툼으로는 기대를 모으기 힘들다”고 말했다.


지방선거 전략에 대해선 “대선 득표율을 보면 대학가를 중심으로 한 지역에선 당선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대학가 인근 기초의원 선거에선 무조건 승부를 걸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함께 진행된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당원투표와 여론조사를 합산해 김성열, 주이삭, 김정철 후보가 선출됐다.

관련기사
TAG

프로필이미지

윤갑희 기자 다른 기사 보기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이 기사에 2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 프로필이미지
    atom07242025-07-31 14:31:19

    이재명 이중대. 이 사람한테 그동안 놀아난걸 생각하니 또 울분이 솟네요

  • 프로필이미지
    guest2025-07-28 11:33:57

    이준석이 하려고 하는 일이 뭐지? 20대 남성쪽에서 이준석한테 보이는 호감이 왜 불편하게 느껴지지

    더보기
    • 삭제
아페리레
웰컴퓨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분석] 론스타 4천억 승소 역겨운 광팔이 민주당... 3년 전에는? 2025년 11월 19일한국 정치의 고질병인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식 태도가 13년을 끌어온 론스타 국제투자분쟁(ISDS) 승소 국면에서도 여지없이 반복되고 있다. 3년 전, 법무부가 판정 취소 소송을 제기할 당시 "이길 확률이 전무하다"며 결사반대했던 정치 세력이, 막상 '전부 승소'라는 극적인 결과가 나오자 정.
  2. 썩어가는 것과 익어가는 것의 차이 가을 숲을 걷다 보면 바닥에 떨어진 낙엽들 사이로 오묘한 냄새가 난다. 개중에는 잘 마르고 발효되어 흙으로 돌아가는 그윽한 향기가 있는가 하면, 물기를 머금은 채 질척하게 썩어가는 쿰쿰한 악취도 있다. 인간의 나이 듦도 이와 다르지 않다. 시간은 공평하게 흐르지만, 그 시간이 인간이라는 그릇에 담길 때는 전혀 다른 화학 작용을 일.
  3. 민주당 '유동규 녹취록 속 대통령은 '윤석열'? 백광현 되치기 기자회견 17일 오전 백광현 씨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유동규와 남욱의 녹취록을 추가로 공개했다. 해당 녹취록에는 '이재명' 이름이 언급되어 있어 후폭풍이 예고된다. 이번 기자회견은 지난 12일 진행한 기자회견의 후속편으로,  (2023년 봄 녹음)된 것으로, 대장동 사건을 두고 두 피고인이 대화를 나누는 내용이 담겼다. 이 녹취록에서 ...
  4. 민주당을 향한 외통수 "대장동 환수법" 국가가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의 범죄 수익 환수를 공식적으로 포기한 상황에서 논란의 항소포기를 중심에서 처리한 박철우 검사는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영전했다. 박철우 검사를 서울중앙지검장에 앉힌 인사는 이 사태의 본질을 명확히 보여준다. 이것은 실패에 대한 문책이 아니라, 성공적인 임무 완수에 대한 포상에 가깝다. 검찰 조직을...
  5. 대통령의 '무지(無知)'가 국가 안보의 최대 위협이다 국가 지도자의 말은 그 자체로 전략이자 메시지다. 적대국과 총구를 맞대고 있는 분단국가의 대통령이 공개석상에서 내뱉는 안보 관련 발언은 천금의 무게를 지녀야 한다. 그러나 지난 24일 해외 기자 간담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보여준 인식은 가벼움을 넘어 참담한 수준이었다. 그는 50년간 대북 심리전의 핵심이었던 대북 방송을 "바보짓...
  6. 탱크만 없는 계엄령, 그 거대한 수용소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교민들에게 "또 계엄하는 거 아닌가 걱정되실 텐데, 그런 일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좌중에서는 웃음이 터졌다고 한다. 그러나 서울에서 이 소식을 접한 국민들은 헛웃음조차 나오지 않는다. 국정 최고 책임자의 그 한가한 농담은, 지금 대한민국이 처한 절체절명의 위기를 전혀 인식하지 못하...
  7. 이낙연 "대장동 항소 포기는 국가 주도 범죄... 전체주의 망령 어른거려" 이낙연 "대장동 항소 포기는 국가 주도 범죄... 전체주의 망령 어른거려"대장동 항소 포기와 사법 시스템 붕괴 비판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전 국무총리)이 19일 유튜브 채널 '류병수의 강펀치'에 출연해 검찰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 항소 포기를 "국가가 나서서 범죄자를 도와준 국가 주도 범죄"라고 규정하며 강하게 비판...
  8. YTN의 ‘자발적 복종’ 더불어민주당이 ‘국론 분열을 조장하는 중대한 국기문란 행위’라는 좌표를 찍자, YTN은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의 풍자 영상을 다룬 보도를 삭제하고 한 발더 나아가 ‘정치인 SNS 영상 사용 금지’라는 사실상의 백기를 들었다. 모든 일은 순식간에, 그리고 질서 정연하게 일어났다.'국기문란(國基紊亂)'. 유신 시대의 낡은 ...
  9. 프랑켄코리아 (Franken-Korea) 정치라는 무대 위에는 때때로 기이한 혼종(混種)이 등장한다. 완전히 새로운 존재가 아니라, 이미 사라졌다고 믿었던 과거의 망령들을 덕지덕지 기워 붙여 만든 프랑켄슈타인의 괴물 같은 것. 지금 우리가 목도하는 정권의 모습이 그러하다. 이들은 놀라울 만큼 창의성 없는 방식으로, 역대 정권들이 저질렀던 최악의 실수와 가장 추악했던 .
  10. 국민연금 손대려는 정권, 그래놓고 청년더러 "속았다" 하는가 아침 출근길 지하철 풍경을 유심히 본 적이 있는가. 붐비는 객차 안, 이어폰을 꽂고 스마트폰 화면에 몰입해 고개를 끄덕이는 4050 중년들을 찾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그들의 작은 화면 속에서는 어김없이 '그'가 등장한다. 더부룩한 수염에 특유의 건들거리는 말투, 김어준 씨다.그 화면 속에서 김어준 씨와 패널들은 혀를 차며 말...
후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