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슈브런치 0717] 제헌절의 주요뉴스들
  • 김선 논설위원
  • 등록 2025-07-17 11:47:05

  • 갑작스런 중부, 호남의 폭우, 용인경전철 주민소송 승소 소식
  • 여수의 갑질식당 후기, 새생명을 나눠준 시각장애 청년의 이야기까지
  • 주관적으로 골라본 7월 17일의 주요뉴스들

1. 중부, 호남 많은 비, 안전한 하루 되세요


[특보 날씨] 중부·호남에 폭우…최대 200mm 이상(KBS) 

https://v.daum.net/v/20250716203505436


청주 오송 궁평2지하차도. 극한폭우시에는 이런 지하 시설물 출입을 삼가자.(사진:충북도청) 내일까지 경기 남부와 충청에 최대 200mm 이상, 수도권과 강원, 전북에 50에서 150mm 이상의 큰비가 예보되어 안전에 각별한 유의 요망. 남부지방은 내일 오후부터 많은 비 예고되며 바다의 물결은 최고 3.5m까지 높게 일것으로 예상됨. 하천 부근과 지하차도를 피하고 비에 떠내려갈 수 있는 물건이 집 주위에 없도록 정비해야. 


충청권 폭우로 인명사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외출과 운전 각별히 조심하세요. 




2. 이진숙 교육부장관 후보자의 황당한 변명 


표절은 학계 오해 탓이라는 이진숙 후보자 (한국경제)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071626771


인사청문회에 출석한 이진숙 교육부장관 후보자. 부적격 논란과 사퇴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진숙 교육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지켜본 한국경제의 사설. 

제자 논문 가로채기에 대해서 ‘이공계 관행’ 이라 하지만 교수, 학술단체가 제반 상황도 안 따져보고 검증 결과를 내놓았다는 것이라 이해하기 어려운 주장. 두 자녀를 모두 미국에 조기유학 보내 사실상 한국 공교육을 회피한 후보자가 보통 학부모의 심정 헤아릴 수 없다는 것. 장관 후보자들의 각종 의혹에도 ‘갈길 가겠다’ 는 여권에 대한 국민의 실망이 누적될 것이라는 경고로 마무리. 


민주당은 ‘여성으로서 국립대 총장을 역임하며 두 자녀를 키웠다’ 는 걸 후보자의 장점이라고 주장하던데 후보자가 두 자녀를 중고교 시절에 부모동반 없이 미국으로 보낸 것을 재차 상기시키는 부적절한 대응. 




3. 용인 경전철 ‘혈세낭비’ 소송 주민 승소 


‘혈세낭비’ 용인 경전철 주민소송 12년 만에 결론…“200여억원 배상하라”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8306505


약 1조원의 세금 낭비 논란으로 시작된 용인경전철 사업에 대한 소송에서 주민들이 최종 승소. 경전철 개통 후 이용객이 지자체 예측 수요의 5% 밖에 되지 않아 적자가 불어났고, 용인시민들이 전현직 용인시장 등을 상대로 1조원대 손해배상 주민소송. 소송 개시 12년 만에 대법원은 이정문 당시 용인시장과 한국교통연구원의 책임 임정, 214억원 연대 배상하라고 확정. 


이 소송을 계기로 대규모 교통인프라에 대한 지자체의 수요예측이 더 보수적으로 이뤄지게 될 것 같네요




4. 3명에 새생명 준 이동진씨의 사연 


2살 때 시력 잃었으나 늘 밝았다…3명에 새삶 주고 떠난 20대 청년https://v.daum.net/v/20250717104926760


28세로 세상을 떠난 고 이동진씨의 생전 모습. 하늘에서 평안하시길. (사진: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안구암으로 2세 때 시력을 잃고 어머니를 먼저 보낸 뒤 시각장애인인 아버지와 함께 안마사로, 사회복지사로 살아가다 세상을 떠난 이동진씨의 사연. 본인도 시각장애인이었지만 사회복지사로 일하면서 직업을 찾기 어려운 장애인들을 도우면서 보람을 느꼈던 밝은 청년이었다는 전언. 

이동진씨는 어버이날에 잠들었다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해 병원에서 일주일간 치료를 받았으나 결국 뇌사 상태에 이르렀고 가족의 동의로 심장, 신장(양쪽)의 장기 기증을 진행해 난치병 환자들에게 새 생명을 전달했다. 


여러 생명을 살리고 떠나가신 이동진씨의 명복을 빌며 아버지께도 위로를 전합니다. 




5. 여수시, 불친절한 백금식당에 계도 조치 


여수시, '풍자' 소개 유명 식당 불친절 논란에 '계도 조치'

https://v.daum.net/v/20250717093905725



풍자 '또간집' 에 소개된 여수 백금식당에 방문한 유튜버 '유난히 오늘' (사진: 유튜브 영상 캡쳐) 

여수시가 여성 손님에 대한 태도 논란이 불거진 식당을 찾아 서비스 교육과 위생점검 등 행정 지도를 진행했다고 17일 밝혀. 시 당국은 ‘추가로 서비스 문제가 불거질 시에는 행정 조치에 나설 방침’이라는 뜻도 전해.

포털과 구글 리뷰에 백금식당을 방문했던 이들이 겪었던 불친절과 불만사례가 재조명되기도. <유난히 오늘> 유튜브 영상에는 "그 옆에 있던 손님인데 저희가 기분 나쁠 정도였다"면서 "저희 또한 밥맛 뚝 떨어져서 거의 다 먹기도 했지만 후다닥 나왔다. 다시 가고 싶지 않은 집”이라는 당시 손님의 증언 댓글이 달려 많은 공감을 얻었다. 


저도 혼밥할 때 종종 겪었던 일이라 새롭지는 않지만 저 영상을 보니 그 때의 불쾌한 기억이 떠오르네요. 막 식사 중인 손님에게 잔소리하는 식당이라니 말이 됩니까. 젊은 여성 아니라 건장한 남성이었대도 저렇게 대했을까요. 여수 참 좋아하는 곳인데 지역의 명성에 해가 될까 걱정되네요. 



프로필이미지

김선 논설위원 다른 기사 보기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이 기사에 3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 프로필이미지
    honeycat2025-07-17 14:12:55

    고인이 된 이동진님의 명복을 빕니다.

  • 프로필이미지
    minn19712025-07-17 12:57:29

    개보다 못한 공직에 눈먼 사람들 보다가 이동진님 기사를 보니 참 울컥하네요.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도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 프로필이미지
    won6er2025-07-17 12:01:17

    이동진님의 명복을 빌며 남은 가족분들도 힘내시길 바랍니다

아페리레
웰컴퓨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분석] 론스타 4천억 승소 역겨운 광팔이 민주당... 3년 전에는? 2025년 11월 19일한국 정치의 고질병인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식 태도가 13년을 끌어온 론스타 국제투자분쟁(ISDS) 승소 국면에서도 여지없이 반복되고 있다. 3년 전, 법무부가 판정 취소 소송을 제기할 당시 "이길 확률이 전무하다"며 결사반대했던 정치 세력이, 막상 '전부 승소'라는 극적인 결과가 나오자 정.
  2. 썩어가는 것과 익어가는 것의 차이 가을 숲을 걷다 보면 바닥에 떨어진 낙엽들 사이로 오묘한 냄새가 난다. 개중에는 잘 마르고 발효되어 흙으로 돌아가는 그윽한 향기가 있는가 하면, 물기를 머금은 채 질척하게 썩어가는 쿰쿰한 악취도 있다. 인간의 나이 듦도 이와 다르지 않다. 시간은 공평하게 흐르지만, 그 시간이 인간이라는 그릇에 담길 때는 전혀 다른 화학 작용을 일.
  3. 민주당 '유동규 녹취록 속 대통령은 '윤석열'? 백광현 되치기 기자회견 17일 오전 백광현 씨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유동규와 남욱의 녹취록을 추가로 공개했다. 해당 녹취록에는 '이재명' 이름이 언급되어 있어 후폭풍이 예고된다. 이번 기자회견은 지난 12일 진행한 기자회견의 후속편으로,  (2023년 봄 녹음)된 것으로, 대장동 사건을 두고 두 피고인이 대화를 나누는 내용이 담겼다. 이 녹취록에서 ...
  4. 민주당을 향한 외통수 "대장동 환수법" 국가가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의 범죄 수익 환수를 공식적으로 포기한 상황에서 논란의 항소포기를 중심에서 처리한 박철우 검사는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영전했다. 박철우 검사를 서울중앙지검장에 앉힌 인사는 이 사태의 본질을 명확히 보여준다. 이것은 실패에 대한 문책이 아니라, 성공적인 임무 완수에 대한 포상에 가깝다. 검찰 조직을...
  5. 대통령의 '무지(無知)'가 국가 안보의 최대 위협이다 국가 지도자의 말은 그 자체로 전략이자 메시지다. 적대국과 총구를 맞대고 있는 분단국가의 대통령이 공개석상에서 내뱉는 안보 관련 발언은 천금의 무게를 지녀야 한다. 그러나 지난 24일 해외 기자 간담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보여준 인식은 가벼움을 넘어 참담한 수준이었다. 그는 50년간 대북 심리전의 핵심이었던 대북 방송을 "바보짓...
  6. 이낙연 "대장동 항소 포기는 국가 주도 범죄... 전체주의 망령 어른거려" 이낙연 "대장동 항소 포기는 국가 주도 범죄... 전체주의 망령 어른거려"대장동 항소 포기와 사법 시스템 붕괴 비판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전 국무총리)이 19일 유튜브 채널 '류병수의 강펀치'에 출연해 검찰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 항소 포기를 "국가가 나서서 범죄자를 도와준 국가 주도 범죄"라고 규정하며 강하게 비판...
  7. 탱크만 없는 계엄령, 그 거대한 수용소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교민들에게 "또 계엄하는 거 아닌가 걱정되실 텐데, 그런 일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좌중에서는 웃음이 터졌다고 한다. 그러나 서울에서 이 소식을 접한 국민들은 헛웃음조차 나오지 않는다. 국정 최고 책임자의 그 한가한 농담은, 지금 대한민국이 처한 절체절명의 위기를 전혀 인식하지 못하...
  8. YTN의 ‘자발적 복종’ 더불어민주당이 ‘국론 분열을 조장하는 중대한 국기문란 행위’라는 좌표를 찍자, YTN은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의 풍자 영상을 다룬 보도를 삭제하고 한 발더 나아가 ‘정치인 SNS 영상 사용 금지’라는 사실상의 백기를 들었다. 모든 일은 순식간에, 그리고 질서 정연하게 일어났다.'국기문란(國基紊亂)'. 유신 시대의 낡은 ...
  9. 프랑켄코리아 (Franken-Korea) 정치라는 무대 위에는 때때로 기이한 혼종(混種)이 등장한다. 완전히 새로운 존재가 아니라, 이미 사라졌다고 믿었던 과거의 망령들을 덕지덕지 기워 붙여 만든 프랑켄슈타인의 괴물 같은 것. 지금 우리가 목도하는 정권의 모습이 그러하다. 이들은 놀라울 만큼 창의성 없는 방식으로, 역대 정권들이 저질렀던 최악의 실수와 가장 추악했던 .
  10. 국민연금 손대려는 정권, 그래놓고 청년더러 "속았다" 하는가 아침 출근길 지하철 풍경을 유심히 본 적이 있는가. 붐비는 객차 안, 이어폰을 꽂고 스마트폰 화면에 몰입해 고개를 끄덕이는 4050 중년들을 찾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그들의 작은 화면 속에서는 어김없이 '그'가 등장한다. 더부룩한 수염에 특유의 건들거리는 말투, 김어준 씨다.그 화면 속에서 김어준 씨와 패널들은 혀를 차며 말...
후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