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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을 "사회주의자도 북한 정권 직접 참여 아니면 수훈해야"
  • 윤갑희 기자
  • 등록 2025-07-16 15:56:43
  • 수정 2025-07-16 15:57:01

  •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만나보고 임명 과정도 살필 것"
  • "북한 주적 표현 지금 쓸 필요 있나" 밝혔다가 야당 비판하자 사과



답변하는 권오을 보훈부 장관 후보자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는 15일 "사회주의 계열에 계셨던 분들이 유공에서 많이 제외돼 있는데 북한 정권 수립에 직접 참여하지 않았으면 당연히 수훈을 하고 경제적 보상을 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권 후보자는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관련 질의에 "시대에 맞게 모든 독립유공자 자손이 혜택을 보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후보자는 역사 왜곡 논란 속 작년에 취임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에 대해서는 "장관에 취임하게 되면 일단 만나보겠다"며 "(임명 과정도) 구체적으로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무직은 임명권자가 바뀌면 재신임 절차를 모두 다 거쳐야 한다는 게 평소 생각"이라며 "아직 입법이 안 됐지만 그런 방향으로 해야 '알박기' 등 시비가 없어지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다만 김 관장의 해임을 건의하겠느냐는 물음에는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문제가) 맞다면 장관으로서 할 수 있는 조치를 하지만, 조금은 신중하게 진행해야 맞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작년 8월 취임한 김 관장은 '대한민국 건국은 1919년 임시정부 수립으로 시작돼 1948년 정부 수립으로 완성됐다'는 등 입장으로 광복회로부터 '1948년 건국론을 주장하는 뉴라이트 인사'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권 후보자는 북한이 우리 주적이냐는 질문에는 "지금 이 시점에서 주적이라고 표현하기에는 참 애매한 점이 있다. 남북 평화체제로 나가야 할 이 시점에 굳이 20∼30년 전 용어를 다시 쓸 필요가 있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북한이 무력을 쓰면 즉시 응징하되, 우리에 대해 험한 말을 한다고 해서 맞대응하고 말로써 긴장을 고조시키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도 했으나 야당의 비판이 커지자 "부적절한 표현에 대해 사과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권 후보자는 천안함 피격과 관련, 자폭 등 음모론에 대해서는 "믿지 않는다. 사실을 왜곡해서 한 발언"이라며 "증거가 명백하게 나온 사실에 대해서는 여야를 떠나 사실 그대로 얘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권 후보자는 과거 SNS에 올린 글들이 성인지 감수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청문회에서는 투표를 독려하면서 여성의 첫 성관계를 묘사한 글, 박희태 전 국회의장의 캐디 성추행 건과 관련해 박 전 의장을 옹호한 글, '솔로대첩' 행사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부적절한 신조어를 사용한 글 등이 문제가 됐다.


권 후보자는 "왜 그런 부적절한 단어를 썼을까, 성인지 감수성 교육을 받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많이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유죄 판결을 받으면서 반환 의무가 생긴 경북지사 선거비를 미납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선거 부채로 굉장히 힘들었을 때였다. 직접 확인하지 못한 불찰"이라고 사과하며 재심 신청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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