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김성민 칼럼] 강선우가 낙마할까?
  • 김성민 칼럼니스트
  • 등록 2025-07-13 14:59:29

강선우가 낙마할까. 
글쎄. 지금 나오는 후보자의 인격과 비리와 무능. 누군가에게는 소망이다. 


지금 이 자리까지 오려고 크고 작은 반칙 좀 했다. 
아둥바둥 열심히 살다 보니 누구 좀 밀고, 쉬운 길 있으면 질러서 갔다. 
열심히 살아서 후회는 없다. 
그래도 공적인 자리에 올라 존경 받는 건 어렵겠지. 


이런 사람들에게 강선우는 소망이다. 
이재명은 이런 소망 가진 이들을 굽어 살피며 여기까지 왔다. 


강.선.우 (연합)

전과가 있느냐? 저항의 기록이다.

인격이 문제인가? 슬픈 가족사다.
비리가 있느냐? 오기요, 누락이다.


어떤 편견도 없이 모든 것을 받아준다. 
충성만 있으면 된다. 
어떻게 해도 덮을 수가 없는가. 
저기에는 더 나쁜 놈이 있다. 
더 나쁜 놈 찾는 게 바로 이 시대의 인사다.


강선우가 보좌진들에게 갑질을 했단 말인가. 
보좌진이 더 나쁜 놈이면 된다. 
내 딸은 강선우와 잘 지냈다! 
의원이 아니라 친구같은 사람이다. 
내 딸은 즐겁게 출근했다.
이렇게 잘 지낸 사람도 있는데, 발목 잡는 걸 보니 악질이네 악질이야. 
이제 보좌진이 더 나쁜 놈들이기만 하면 모든 게 해결된다. 
하는 김에 고소까지 해버리자. 


5년간 46번 교체하면, 한 달도 못 버티는 근성이 문제 아닌가? 
요즘 애들 이래서 되겠나. 
46명이 아니라 28명이래! 
집에 먹던 닭뼈까지 버리게 한다고? 
당신 집 쓰레기 봉투를 까서 하나하나 세상에 드러낼 수 있나? 
가장 더러운 부분도 남에게 맡기는 건 그만큼 신뢰한다는 것이고, 투명하게 살아왔다는 거다.
 
도대체 뭐가 문제인가. 
문제를 만들어서 문제일 뿐이다. 
이재명 바라보며 파란당에 취직한 사람이 강선우에 질겁한다고? 
질투와 시기다. 
그깟 음해 충분히 막을 수 있다. 
강선우 깃발이 펄럭여야 소망 가진 이들이 몰려든다. 
소망을 가져라.


성악 좀 했나? 재개발 잘 하겠다. 
버스 운전했나? 여론관리 잘 하겠다. 
철새에 비리도 있다고? 시야 넓고 죄 지은 사람들 마음 잘 알겠다. 

큰 일 해야 겠다.
그 어떤 편견도 없다. 
더 나쁜 놈만 있을 뿐이다. 
도대체 여기가 어디라고 생각하나. 
여기는 재명월드다. 
재명월드에서 강선우는 훌륭한 일꾼이다. 
그렇게 믿어라. 
믿으면 소망하고, 소망하면 열리나니, 앞으로 재명님의 사랑을 받게 될 것이다.


김성민 칼럼니스트 

관련기사
TAG

프로필이미지

김성민 칼럼니스트 다른 기사 보기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이 기사에 7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 프로필이미지
    guest2025-07-15 06:07:56

    공감합니다 ㅠㅠ

    더보기
    • 삭제
  • 프로필이미지
    Ls090372025-07-14 23:26:15

    씁쓸하네요

  • 프로필이미지
    guest2025-07-14 22:34:28

    웰컴투 재명월드

    더보기
    • 삭제
  • 프로필이미지
    guest2025-07-14 14:00:11

    정말 씁쓸하네요.

    더보기
    • 삭제
  • 프로필이미지
    guest2025-07-14 06:08:44

    잘 보았습니다

    더보기
    • 삭제
  • 프로필이미지
    guest2025-07-14 00:37:39

    웃픈 이 현실이여 ㅠㅠ

    더보기
    • 삭제
  • 프로필이미지
    guest2025-07-13 22:09:50

    하하 ㅠㅠ 웃기고 슬픈 얘기.

    더보기
    • 삭제
아페리레
웰컴퓨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분석] 론스타 4천억 승소 역겨운 광팔이 민주당... 3년 전에는? 2025년 11월 19일한국 정치의 고질병인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식 태도가 13년을 끌어온 론스타 국제투자분쟁(ISDS) 승소 국면에서도 여지없이 반복되고 있다. 3년 전, 법무부가 판정 취소 소송을 제기할 당시 "이길 확률이 전무하다"며 결사반대했던 정치 세력이, 막상 '전부 승소'라는 극적인 결과가 나오자 정.
  2. 썩어가는 것과 익어가는 것의 차이 가을 숲을 걷다 보면 바닥에 떨어진 낙엽들 사이로 오묘한 냄새가 난다. 개중에는 잘 마르고 발효되어 흙으로 돌아가는 그윽한 향기가 있는가 하면, 물기를 머금은 채 질척하게 썩어가는 쿰쿰한 악취도 있다. 인간의 나이 듦도 이와 다르지 않다. 시간은 공평하게 흐르지만, 그 시간이 인간이라는 그릇에 담길 때는 전혀 다른 화학 작용을 일.
  3. 민주당 '유동규 녹취록 속 대통령은 '윤석열'? 백광현 되치기 기자회견 17일 오전 백광현 씨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유동규와 남욱의 녹취록을 추가로 공개했다. 해당 녹취록에는 '이재명' 이름이 언급되어 있어 후폭풍이 예고된다. 이번 기자회견은 지난 12일 진행한 기자회견의 후속편으로,  (2023년 봄 녹음)된 것으로, 대장동 사건을 두고 두 피고인이 대화를 나누는 내용이 담겼다. 이 녹취록에서 ...
  4. 민주당을 향한 외통수 "대장동 환수법" 국가가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의 범죄 수익 환수를 공식적으로 포기한 상황에서 논란의 항소포기를 중심에서 처리한 박철우 검사는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영전했다. 박철우 검사를 서울중앙지검장에 앉힌 인사는 이 사태의 본질을 명확히 보여준다. 이것은 실패에 대한 문책이 아니라, 성공적인 임무 완수에 대한 포상에 가깝다. 검찰 조직을...
  5. 대통령의 '무지(無知)'가 국가 안보의 최대 위협이다 국가 지도자의 말은 그 자체로 전략이자 메시지다. 적대국과 총구를 맞대고 있는 분단국가의 대통령이 공개석상에서 내뱉는 안보 관련 발언은 천금의 무게를 지녀야 한다. 그러나 지난 24일 해외 기자 간담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보여준 인식은 가벼움을 넘어 참담한 수준이었다. 그는 50년간 대북 심리전의 핵심이었던 대북 방송을 "바보짓...
  6. 이낙연 "대장동 항소 포기는 국가 주도 범죄... 전체주의 망령 어른거려" 이낙연 "대장동 항소 포기는 국가 주도 범죄... 전체주의 망령 어른거려"대장동 항소 포기와 사법 시스템 붕괴 비판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전 국무총리)이 19일 유튜브 채널 '류병수의 강펀치'에 출연해 검찰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 항소 포기를 "국가가 나서서 범죄자를 도와준 국가 주도 범죄"라고 규정하며 강하게 비판...
  7. 탱크만 없는 계엄령, 그 거대한 수용소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교민들에게 "또 계엄하는 거 아닌가 걱정되실 텐데, 그런 일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좌중에서는 웃음이 터졌다고 한다. 그러나 서울에서 이 소식을 접한 국민들은 헛웃음조차 나오지 않는다. 국정 최고 책임자의 그 한가한 농담은, 지금 대한민국이 처한 절체절명의 위기를 전혀 인식하지 못하...
  8. YTN의 ‘자발적 복종’ 더불어민주당이 ‘국론 분열을 조장하는 중대한 국기문란 행위’라는 좌표를 찍자, YTN은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의 풍자 영상을 다룬 보도를 삭제하고 한 발더 나아가 ‘정치인 SNS 영상 사용 금지’라는 사실상의 백기를 들었다. 모든 일은 순식간에, 그리고 질서 정연하게 일어났다.'국기문란(國基紊亂)'. 유신 시대의 낡은 ...
  9. 프랑켄코리아 (Franken-Korea) 정치라는 무대 위에는 때때로 기이한 혼종(混種)이 등장한다. 완전히 새로운 존재가 아니라, 이미 사라졌다고 믿었던 과거의 망령들을 덕지덕지 기워 붙여 만든 프랑켄슈타인의 괴물 같은 것. 지금 우리가 목도하는 정권의 모습이 그러하다. 이들은 놀라울 만큼 창의성 없는 방식으로, 역대 정권들이 저질렀던 최악의 실수와 가장 추악했던 .
  10. 국민연금 손대려는 정권, 그래놓고 청년더러 "속았다" 하는가 아침 출근길 지하철 풍경을 유심히 본 적이 있는가. 붐비는 객차 안, 이어폰을 꽂고 스마트폰 화면에 몰입해 고개를 끄덕이는 4050 중년들을 찾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그들의 작은 화면 속에서는 어김없이 '그'가 등장한다. 더부룩한 수염에 특유의 건들거리는 말투, 김어준 씨다.그 화면 속에서 김어준 씨와 패널들은 혀를 차며 말...
후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