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김성민] 거북섬 사태의 진짜 본질은?
  • 김성민
  • 등록 2025-05-26 00:43:58
  • 수정 2025-05-26 09:40:12

이재명의 거북섬 사태의 본질은 무엇인가. 이재명이 손 댄 건 '거북섬이 아니라 웨이브파크다, 아니다 터틀이즐랜드다' 이런 문제가 아니다. 도지사가 하는 모든 일이 잘 될 순 없겠지. 

나는 두 가지 잘못을 든다. 


오늘도 치적(?)자랑에 바쁜 이재명 (그래픽=가피우스)


첫째. 자기가 진행한 일이 잘 되었는지, 말아 먹었는지 정도는 파악해야 하는 것 아닌가. 
여러 사람 개입시켜 일을 진행했으면 가끔 궁금할 때가 있어야 할 것 아닌가. 
이재명의 업무 방식이 이렇게 드러난다. 도장 꽉 찍어 계약이 되었으니 이제 내 알 바 아니라는 것 아닌가. 이후론 정진상이 다 알아서 결재 받았겠지.  
그래도 성과라고 자랑할 마음을 품었다면, 잠깐이라도 경과를 찾아서 스토리텔링을 구상할 거 아닌가. 그것도 하지 않고 나오는 대로 질러버려 이 사단이 터졌다. 태업이다. 설득해 일을 만들고, 갈등을 조정하며 일을 추진하고, 현장을 잘 살펴 일을 마무리 해야 하는데, 도장만 찍어 놓고 방치한 거다.


둘째. 이재명을 막을 자가 없다는 것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캠프에 수많은 사람이 줄 서 있을 거 아닌가. 총리후보 희망자를 위한 번호표 기계를 대표실 앞에 설치해야 할 판이다. 경기도에서도, 시흥에서도 이재명에게 줄 댄 자가 한둘이겠는가. 배우자 관리에만 의원이 둘 붙었다. 캠프에 후보 메시지 관리하는 사람이 한둘이겠나. 그 많은 사람들이 이재명의 엉터리 치적 자랑을 막지 못한다.
이재명이 실실 웃으며 "시흥에 거북섬이라고 있죠. 거북섬에 웨이브파크라고 요즘 장사 잘 되나 모르겠네요"라고 할 때만 해도, 무슨 공실 대책을 말해주겠거니 하는 분위기였다. '잘 안 돼요?' 하며. 거북섬으로 자랑할 거라는 걸 아무도 모른 것이다. 캠프와 소통이 안 되고, 제어도 안 된다. 수령은 교시만 내릴 뿐이다.


이 두 가지는 이재명의 무능력, 무대책을 보여준다.
능력도 없고, 의지도 없고, 관심도 없다. 어떻게 보면 당연하다. 도정은 천재적인 보고서 분석 능력으로 하는 게 아니다. 갈등을 조정하고, 규제를 해결하고, 일이 막히면 리더십을 발휘해 길을 개척해 전진하는 거다.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진득하게 해야 할 일이다. 
이재명 마음은 콩밭이나, 시로코, 혹은 옥수동에 가 있는데 일을 어떻게 잘 하나.


일을 못하면 남말을 잘 듣거나, 권한을 분산해 자율적으로 진행되게 놔둬야 한다. 그러나 욕심이 가득하고, 남 말을 못 믿으니 제 혼자 뭉개고 있다 이번처럼 자빠지는 거다. 간신들만 냄새를 맡고 주위를 둘러싸고 있어, 문제를 알아도 말리지 않는다.


무능하고 대책도 없는데, 욕심이 많아 지 혼자 독식해야 하고, 질투가 많아 똑똑한 사람은 다 죽여놓는다. 완전 원균 아냐? 거북섬은 이재명판 칠천량 전투다. 
짧은 팔다리를 핀으로 고정한 후 '무능'이란 딱지를 붙여 박물관에 전시해도 될 정도다. 무엇이 무능한 것인지 궁금하면 고개를 내려 짜리몽땅 이재명을 보라.



페부커 김성민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이 기사에 10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 프로필이미지
    toalswnekd_012025-05-30 14:27:17

    마지막 문장 압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프로필이미지
    guest2025-05-26 08:05:33

    오, 멋진 글, 바르고 선한 일 잘하는 화이팅 김문수~

    더보기
    • 삭제
  • 프로필이미지
    guest2025-05-26 06:56:41

    속시원한 기사 감사합니다.

    더보기
    • 삭제
  • 프로필이미지
    guest2025-05-26 06:12:31

    언제나 좋은 글….감사합니다.

    더보기
    • 삭제
  • 프로필이미지
    guest2025-05-26 04:35:25

    진짜 구구절절공감합니다...앞으로도 이재명입으로 나오는 메세지는 비슷할거라는점에 위안을 삼기고힙니다..ㅋㅋ 멀쩡한척하면 더무섭 ㅠㅠ

    더보기
    • 삭제
  • 프로필이미지
    guest2025-05-26 03:53:18

    원고료 납부하기 태그가 누락돼서 버튼이 안 나오네요. 며칠 전엔 안 그랬던 거 같은데.

    더보기
    • 삭제
  • 프로필이미지
    guest2025-05-26 01:18:05

    소름돋는 무능...

    더보기
    • 삭제
  • 프로필이미지
    won6er2025-05-26 01:14:53

    진짜 저 정도인 줄은 몰랐을까요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어떻게 그런 사람이 대통령 되겠다고 할 수 있는지 이해가 안 가네요

  • 프로필이미지
    guest2025-05-26 01:13:18

    속이 시원합니다. 그의 뼈가 문드러지겠네요..

    더보기
    • 삭제
  • 프로필이미지
    guest2025-05-26 01:01:57

    맞습니다.
    이재명은 무능의 극치입니다.
    "무능하고 대책도 없는데, 욕심이 많아 지 혼자 독식해야 하고, 질투가 많아 똑똑한 사람은 다 죽여놓는다. 완전 원균 아냐? 거북섬은 이재명판 칠천량 전투다.
    짧은 팔다리를 핀으로 고정한 후 '무능'이란 딱지를 붙여 박물관에 전시해도 될 정도다. 무엇이 무능한 것인지 궁금하면 고개를 내려 짜리몽땅 이재명을 보라."
    대박 표현을 어찌 딱 맞게 하시는지

    기사 하단부 이상한 코딩? 뜹니다~~^^

    더보기
    • 삭제
아페리레
웰컴퓨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미국이 대신 싸워주는 대한민국의 '언론 자유' 새해 벽두부터 한미 관계에 경고등이 켜졌다. 미국 국무부가 한국의 ‘정보통신망법 개정안’ 통과에 대해 “중대한 우려”를 표명했고, 예정됐던 한미 FTA 회의는 돌연 취소됐다. 미국이 타국의 국내법에 이토록 즉각적이고 강경하게 반응하는 건 이례적이다.이유는 명확하다. 이 법이 겉으로는 ‘가짜 뉴스 근절’을 내...
  2. 진실게임 격화.... 쿠팡, "국정원 직원 3명 만나…강에서 증거 건지라 말해" 쿠팡은 최근 발표한 개인정보유출의 자체 조사 결과와 발표해 국가정보원의 협조에 따른 것이라고 31일 거듭 주장했다.이재걸 쿠팡 법무 담당 부사장은 이날 국회 청문회에서 '국정원이 일방적으로 용의자를 접촉하라고 지시했느냐'는 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의 질의에 "(국정원이) 12월 1일 처음 공문을 보내고, '국가..
  3. "이재명에게 보고됐다" 김현지의 음성, 그리고 피의자에게 돌아간 탄원서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이 지난 총선을 앞두고 구의원들로부터 공천 대가성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당시 이재명 당 대표실에 보고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조직적으로 은폐되었다는 정황이 담긴 녹음 파일이 확인됐다. 이수진 전 의원은 5일 조선일보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김현지 당시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당시 보좌관)과의 통화 내...
  4. 전두환이 무덤에서 기립박수 칠 '민주당의 독재론' 2026년 새해 벽두, 여의도에서 귀를 의심케 하는 말이 들려왔다. 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국민은 돈만 벌게 해주면 독재도 환영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농담이 아니었다. 진심이었다.이 말을 듣는 순간, 연희동 어딘가에서 기립박수 소리가 들리는 듯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다. 그가 살아서 이 말을 들었다면 무릎을 치며 반겼을...
  5. [칼럼] 오죽했으면 노조가 나서서 "대형마트 규제 풀어달라" 외칠까 오죽했으면 노조가 나서서 "대형마트 규제 풀어달라" 외칠까정치인들에게 '반(反)기업 정서'만큼 달콤한 마약은 없다. 거대하고 탐욕스러워 보이는 '공룡(대기업)'을 사냥하여 마을 사람들(소상공인)에게 고기를 나눠주겠다는 서사는 얼마나 매혹적인가. 지지자들에게는 정의 구현이라는 '도파민'을, 정치인에게는 표심이..
  6. [칼럼] 대통령의 자격 국가 지도자의 자격은 어디서 오는가. 헌법과 법률이 정한 권한 이전에, ‘우리가 누구이고, 적이 누구인가’를 구분하는 명징한 인식에서 온다. 그런데 2026년 대한민국, 국군 통수권자의 입에서 그 인식을 송두리째 부정하는 발언이 나왔다.“우리가 북한에 대해 군사적 공격 행위를 해서 그들이 불안해했을 것이다.”귀를 의심...
  7. [종합]이혜훈 '갑질'에 민주당 '폭발'… 사퇴론 들불처럼 이재명 정부가 '국민 통합'과 '경제 전문성'을 명분으로 내세운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지명이 거센 역풍을 맞고 있다. 후보자의 과거 '12·3 내란' 옹호 전력에 이어 인턴 직원을 향한 충격적인 폭언 녹취가 공개되면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조차 "선을 넘었다"는 비토론이 쇄도하고 있다. "너 아이큐 ..
  8. 새미래민주당, 정당 최초 웹드라마 <강소의 기적, 새민상사> 제작 발표 새미래민주당(새민주)은 8일(목) 국회 소통관에서, 정당사 최초 정치풍자 웹드라마  제작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당일 오후 2시30분에는 서대문구에 위치한 소극장 '필름포럼'에서 시즌1을 공개하는 시사회도 예정되어 있다.웹드라마에서 '새민상사 대표'로 분한 새미래민주당 전병헌 대표는 이번 시도를 "대한민국 ...
  9. [전병헌 기고] ‘셰셰 외교’의 함정 : 전략적 모호성인가, 전략적 굴종인가 정부는 ‘하나의 중국 존중’ 발언과 ‘적대적 두 국가론’ 수용 의혹에 대해 명확히 입장을 밝혀야 한다.이재명 정부의 외교 노선이 위험 수위를 넘나들고 있다.후보 시절부터 논란을 자초한 “중국에는 셰셰, 미국에는 땡큐”라는 이른바 ‘셰셰 외교’가 단순한 말장난을 넘어, 이제는 국정 운영의 실질 기조로 ..
  10. 김병기, 앞에선 "尹정권 경찰 장악" 비난, 뒤론 윤핵관 찾아가 읍소 김병기 의원이, 정작 자신의 가족 비리 앞에서는 그토록 비난하던 '윤핵관'에게 읍소해 수사를 무마하려 했다는 충격적인 정황이 드러났다.낮에는 "검찰 독재, 경찰 장악 저지"를 외치며 투사를 연기하고, 밤에는 정권 실세와 '짬짜미'를 벌여 법망을 피해 나간 전형적인 '내로남불'이자 대국민 사기극이라는 비판이 나...
후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