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힘 "이재명 면죄공화국"…'사법수호·독재저지투쟁위'도 구성
  • 윤갑희 기자
  • 등록 2025-05-15 18:14:43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발언하는 김문수 대선 후보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 및 임명장 수여식을 마친 뒤 발언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은 15일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법사위에서 허위사실공표죄에 관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의결하고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특검법 등을 상정한 데 대해 "이재명 면죄 공화국을 만들고 있다"고 비난했다.


민주당이 '대통령 당선 시 형사재판 정지' 형사소송법 개정안, 재판에 대해 헌법소원을 제기할 수 있도록 하는 헌법재판소법 개정안 등을 추진하는 것 역시 민주당 이재명 후보 '방탄'을 위한 것이라며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김문수후보는 이날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이 후보를 겨냥해 "세계 역사상 유례없는 독재자"라며 "어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이재명 면소법'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날치기 통과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의 '이재명 범죄 삭제 방탄 입법'이 도를 넘고 있다"며 "저와 우리 당은 '이재명 방탄 독재'를 저지하기 위해 국민 여러분과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권성동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선대위 회의에서 "국회 법사위원장의 의사봉 방망이가 판사 방망이로 둔갑했고, 국회에서 삼권분립이 사망했다"며 "민주당이 입법부를 넘어 사법부 기능을 하면서 사법부 사망 선고일이 됐다"고 비판했다.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민주당의 '이재명 면죄 공화국' 만들기가 끝이 보이지 않는다"며 "이재명 후보가 '나에게 유죄가 적용되는 법은 바꿔라', '나에게 유죄 판결 내리는 판사는 법복을 벗게 해라' 등의 힘을 가진 이유는 민주당이 있기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의 기존 형사재판을 중지시키는 게 핵심 생존 이익이 됐기 때문에 민주당이 조직적으로 국민이 상상할 수 없는 일을 하고 있다"며 "이 후보가 당선돼도 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당선 효력은 없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나경원 공동선대위원장은 "이재명 민주당의 사법 장악 광기가 극에 달했다"며 "사법부를 완전히 장악해서 '이재명 독재 왕정'을 건설하겠다는 것이다. 사법부 수장을 겁박하고 길들이겠다는 것은 독재 정권이 아니면 발생하지 않을 일"이라고 비판했다.


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도 "이 후보는 국회 절대다수 의석을 사익을 위해 흉기로 삼아 삼권분립을 짓밟고 있다"며 "국민은 안중에도 없이 오만하기 짝이 없는 무도한 짓을 일삼는 민주당을 향해 국민들이 심판의 회초리를 들어 줄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 직속으로 '사법 독립수호·독재저지 투쟁위원회'도 구성했다.


투쟁위원회는 '입법 폭주 저지위원회', '사법 수호 위원회', '법치 수호 시민연대 위원회' 등 3개 분과로 구성됐고, 황우여 전 비대위원장과 이인제 전 의원이 고문을 맡았다.


나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첫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성명이나 연설 등으로 대한민국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부분을 부각하고, 사법 독립 수호에 앞장서겠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대법원 앞에서 김 후보와 소속 의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법부 수호 및 민주당 규탄 대회'도 열었다.



프로필이미지

윤갑희 기자 다른 기사 보기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이 기사에 3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 프로필이미지
    guest2025-05-15 20:49:10

    국힘 정신차리고 달려라, 괴물국가 독재국가 막아야지, 김문수 화2팅.

    더보기
    • 삭제
  • 프로필이미지
    alsquf242025-05-15 19:24:40

    국힘이 정신 차리고 단일대오만 만들면
    이제명 깔 건 무궁무진하지 않겠어요?
    제대로 좀 해라 국힘
    이제명을 살려두면 다 죽는단 말이닷!!!

  • 프로필이미지
    guest2025-05-15 18:31:10

    윤석열 탈당 압박하고 이재명 독재국가에서 지켜낸다는 거 좋다.

    더보기
    • 삭제
아페리레
웰컴퓨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분석] 론스타 4천억 승소 역겨운 광팔이 민주당... 3년 전에는? 2025년 11월 19일한국 정치의 고질병인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식 태도가 13년을 끌어온 론스타 국제투자분쟁(ISDS) 승소 국면에서도 여지없이 반복되고 있다. 3년 전, 법무부가 판정 취소 소송을 제기할 당시 "이길 확률이 전무하다"며 결사반대했던 정치 세력이, 막상 '전부 승소'라는 극적인 결과가 나오자 정.
  2. 썩어가는 것과 익어가는 것의 차이 가을 숲을 걷다 보면 바닥에 떨어진 낙엽들 사이로 오묘한 냄새가 난다. 개중에는 잘 마르고 발효되어 흙으로 돌아가는 그윽한 향기가 있는가 하면, 물기를 머금은 채 질척하게 썩어가는 쿰쿰한 악취도 있다. 인간의 나이 듦도 이와 다르지 않다. 시간은 공평하게 흐르지만, 그 시간이 인간이라는 그릇에 담길 때는 전혀 다른 화학 작용을 일.
  3. 대통령의 '무지(無知)'가 국가 안보의 최대 위협이다 국가 지도자의 말은 그 자체로 전략이자 메시지다. 적대국과 총구를 맞대고 있는 분단국가의 대통령이 공개석상에서 내뱉는 안보 관련 발언은 천금의 무게를 지녀야 한다. 그러나 지난 24일 해외 기자 간담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보여준 인식은 가벼움을 넘어 참담한 수준이었다. 그는 50년간 대북 심리전의 핵심이었던 대북 방송을 "바보짓...
  4. 민주당 '유동규 녹취록 속 대통령은 '윤석열'? 백광현 되치기 기자회견 17일 오전 백광현 씨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유동규와 남욱의 녹취록을 추가로 공개했다. 해당 녹취록에는 '이재명' 이름이 언급되어 있어 후폭풍이 예고된다. 이번 기자회견은 지난 12일 진행한 기자회견의 후속편으로,  (2023년 봄 녹음)된 것으로, 대장동 사건을 두고 두 피고인이 대화를 나누는 내용이 담겼다. 이 녹취록에서 ...
  5. 민주당을 향한 외통수 "대장동 환수법" 국가가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의 범죄 수익 환수를 공식적으로 포기한 상황에서 논란의 항소포기를 중심에서 처리한 박철우 검사는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영전했다. 박철우 검사를 서울중앙지검장에 앉힌 인사는 이 사태의 본질을 명확히 보여준다. 이것은 실패에 대한 문책이 아니라, 성공적인 임무 완수에 대한 포상에 가깝다. 검찰 조직을...
  6. 탱크만 없는 계엄령, 그 거대한 수용소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교민들에게 "또 계엄하는 거 아닌가 걱정되실 텐데, 그런 일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좌중에서는 웃음이 터졌다고 한다. 그러나 서울에서 이 소식을 접한 국민들은 헛웃음조차 나오지 않는다. 국정 최고 책임자의 그 한가한 농담은, 지금 대한민국이 처한 절체절명의 위기를 전혀 인식하지 못하...
  7. 이낙연 "대장동 항소 포기는 국가 주도 범죄... 전체주의 망령 어른거려" 이낙연 "대장동 항소 포기는 국가 주도 범죄... 전체주의 망령 어른거려"대장동 항소 포기와 사법 시스템 붕괴 비판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전 국무총리)이 19일 유튜브 채널 '류병수의 강펀치'에 출연해 검찰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 항소 포기를 "국가가 나서서 범죄자를 도와준 국가 주도 범죄"라고 규정하며 강하게 비판...
  8. YTN의 ‘자발적 복종’ 더불어민주당이 ‘국론 분열을 조장하는 중대한 국기문란 행위’라는 좌표를 찍자, YTN은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의 풍자 영상을 다룬 보도를 삭제하고 한 발더 나아가 ‘정치인 SNS 영상 사용 금지’라는 사실상의 백기를 들었다. 모든 일은 순식간에, 그리고 질서 정연하게 일어났다.'국기문란(國基紊亂)'. 유신 시대의 낡은 ...
  9. 프랑켄코리아 (Franken-Korea) 정치라는 무대 위에는 때때로 기이한 혼종(混種)이 등장한다. 완전히 새로운 존재가 아니라, 이미 사라졌다고 믿었던 과거의 망령들을 덕지덕지 기워 붙여 만든 프랑켄슈타인의 괴물 같은 것. 지금 우리가 목도하는 정권의 모습이 그러하다. 이들은 놀라울 만큼 창의성 없는 방식으로, 역대 정권들이 저질렀던 최악의 실수와 가장 추악했던 .
  10. 국민연금 손대려는 정권, 그래놓고 청년더러 "속았다" 하는가 아침 출근길 지하철 풍경을 유심히 본 적이 있는가. 붐비는 객차 안, 이어폰을 꽂고 스마트폰 화면에 몰입해 고개를 끄덕이는 4050 중년들을 찾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그들의 작은 화면 속에서는 어김없이 '그'가 등장한다. 더부룩한 수염에 특유의 건들거리는 말투, 김어준 씨다.그 화면 속에서 김어준 씨와 패널들은 혀를 차며 말...
후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