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단독] 산불지역에서 홀대받은 이재명, 개딸들 기부취소 릴레이
  • 김남훈 기자
  • 등록 2025-03-28 11:55:07
  • 수정 2025-03-28 11:56:01

  • 이재민들에게 항의받은 이재명 대표
  • 개딸들은 이에 기부취소로 맞불
  • 재난현장마저 정치적 갈등으로 번져

"산불 피해 지역 방문한 이재명 대표 항의 받자... '개딸' 지지자들 후원 취소 릴레이 논란"



이재명 대표 지지자 '개딸'의 반응(커뮤니티 갈무리)


경북 지역 산불 피해 현장을 방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주민들의 항의를 받은 후, 이른바 '개딸'로 불리는 열혈 지지자들이 재난 지역 후원을 취소하는 릴레이 움직임이 포착되어 논란이 일고 있다.


산불 현장서 주민 항의 받은 이재명 대표

이재명 대표는 지난 26일 공직선거법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직후 고향인 경북 안동을 시작으로 산불 피해 지역을 방문했다. 이후 27일에는 의성, 청송, 영양 등 산불 피해가 심각한 지역을 찾아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피해 상황을 살폈다.

그러나 영양군문화체육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한 이재민으로 추정되는 주민이 이재명 대표를 향해 외투를 휘두르는 항의 장면이 포착됐다. 이 대표의 경호원들이 급히 이 남성을 제지했으며, 이 대표는 놀란 표정으로 잠시 남성을 바라본 뒤 자리를 옮겼다.

또한 일부 현장에서는 "불 좀 끄러 가자!", "사진 찍으러 왔제!"라는 항의 목소리도 나왔다. 이 대표는 이에 대해 비속어로 추정되는 혼잣말을 하며 당황해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기부 취소 인증 릴레이가 펼쳐지고 있다 (커뮤니티 갈무리)


'개딸' 지지자들의 후원 취소 릴레이

이 사건 이후 이재명 대표의 열성 지지자들인 '개딸'들 사이에서 산불 피해 지역에 대한 후원을 취소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TK 지역 주민들이 이재명 대표를 환영하지 않는다면 우리도 도울 필요 없다"는 취지의 게시물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미 진행한 후원을 취소하겠다"는 글이 다수 게시됐으며, 일부 지지자들은 "산불 피해 복구 성금 대신 이재명 대표 지지 단체에 기부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특히 일부 지지자들은 "산불 피해 지역이 대부분 보수 성향이 강한 TK 지역"이라며 "우리 세금으로 복구해주고 나면 또 민주당을 비난할 것"이라는 주장을 펼치며 후원 취소를 독려하고 있다.


비판 여론 확산과 정치권 반응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비판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재난 상황에서 정치적 성향을 따지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으며, 몇몇 커뮤니티에서는 댓글로 "재난 피해자들에 대한 지원은 정치적 견해와 무관하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이런 움직임을 비판하고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측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7일 기준 산불로 인한 사망자는 27명, 부상자는 32명으로 집계됐으며, 산불영향구역은 3만6009ha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필이미지

김남훈 기자 다른 기사 보기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이 기사에 9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 프로필이미지
    barabomi2025-04-01 10:38:17

    하지도 않은 기부, 취소했다고 글만 올린 건 아닌지..

  • 프로필이미지
    No32025-03-31 14:38:12

    이런 짓은 전형적인 개딸의 인성을 나타내는 상징적인 사건? 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 프로필이미지
    idt4m2025-03-31 02:15:37

    ㅎㅎㅎㅎㅎㅎㅎㅎㅎ

  • 프로필이미지
    have08242025-03-28 21:26:01

    이런 더러운 인간들을 본 적이 없다.

  • 프로필이미지
    guest2025-03-28 15:08:30

    저런 애들 주위에 있으면 정말 힘들 듯

    더보기
    • 삭제
  • 프로필이미지
    alsquf242025-03-28 14:01:39

    개딸= 일베= 이재명
    부정할 수 없는 팩.트.

    기부마저 치사하고 더럽게 만드는 개딸의 세계관
    싫다, 혐오스럽다

  • 프로필이미지
    guest2025-03-28 13:41:12

    저런 더러운 돈 필요없다고. 머리 나쁘고 성질 머리도 지네 대표 닮아 더럽네요. 산불 지원 대신 마은혁 임명하라더니 악마들이에요.

    더보기
    • 삭제
  • 프로필이미지
    won6er2025-03-28 13:11:48

    커뮤 장악한 세력은 아무리 봐도 진짜 한국 사람 아닌것 같아요
    물론 일베같은 놈들도 많겠지만 저렇게 조롱하고 기부 취소를 하고 오로지 이재민보다 이재명 우쭈쭈만 하는데도 말리는 사람도 없는 것 같아요

  • 프로필이미지
    herbteap2025-03-28 12:18:27

    그 정치인에 그 지지자들이네요. 정치성향이 같은 사람들끼리 사는 세상이 대동세상인가요???

아페리레
웰컴퓨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분석] 론스타 4천억 승소 역겨운 광팔이 민주당... 3년 전에는? 2025년 11월 19일한국 정치의 고질병인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식 태도가 13년을 끌어온 론스타 국제투자분쟁(ISDS) 승소 국면에서도 여지없이 반복되고 있다. 3년 전, 법무부가 판정 취소 소송을 제기할 당시 "이길 확률이 전무하다"며 결사반대했던 정치 세력이, 막상 '전부 승소'라는 극적인 결과가 나오자 정.
  2. 썩어가는 것과 익어가는 것의 차이 가을 숲을 걷다 보면 바닥에 떨어진 낙엽들 사이로 오묘한 냄새가 난다. 개중에는 잘 마르고 발효되어 흙으로 돌아가는 그윽한 향기가 있는가 하면, 물기를 머금은 채 질척하게 썩어가는 쿰쿰한 악취도 있다. 인간의 나이 듦도 이와 다르지 않다. 시간은 공평하게 흐르지만, 그 시간이 인간이라는 그릇에 담길 때는 전혀 다른 화학 작용을 일.
  3. 민주당 '유동규 녹취록 속 대통령은 '윤석열'? 백광현 되치기 기자회견 17일 오전 백광현 씨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유동규와 남욱의 녹취록을 추가로 공개했다. 해당 녹취록에는 '이재명' 이름이 언급되어 있어 후폭풍이 예고된다. 이번 기자회견은 지난 12일 진행한 기자회견의 후속편으로,  (2023년 봄 녹음)된 것으로, 대장동 사건을 두고 두 피고인이 대화를 나누는 내용이 담겼다. 이 녹취록에서 ...
  4. 민주당을 향한 외통수 "대장동 환수법" 국가가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의 범죄 수익 환수를 공식적으로 포기한 상황에서 논란의 항소포기를 중심에서 처리한 박철우 검사는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영전했다. 박철우 검사를 서울중앙지검장에 앉힌 인사는 이 사태의 본질을 명확히 보여준다. 이것은 실패에 대한 문책이 아니라, 성공적인 임무 완수에 대한 포상에 가깝다. 검찰 조직을...
  5. 대통령의 '무지(無知)'가 국가 안보의 최대 위협이다 국가 지도자의 말은 그 자체로 전략이자 메시지다. 적대국과 총구를 맞대고 있는 분단국가의 대통령이 공개석상에서 내뱉는 안보 관련 발언은 천금의 무게를 지녀야 한다. 그러나 지난 24일 해외 기자 간담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보여준 인식은 가벼움을 넘어 참담한 수준이었다. 그는 50년간 대북 심리전의 핵심이었던 대북 방송을 "바보짓...
  6. 이낙연 "대장동 항소 포기는 국가 주도 범죄... 전체주의 망령 어른거려" 이낙연 "대장동 항소 포기는 국가 주도 범죄... 전체주의 망령 어른거려"대장동 항소 포기와 사법 시스템 붕괴 비판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전 국무총리)이 19일 유튜브 채널 '류병수의 강펀치'에 출연해 검찰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 항소 포기를 "국가가 나서서 범죄자를 도와준 국가 주도 범죄"라고 규정하며 강하게 비판...
  7. 탱크만 없는 계엄령, 그 거대한 수용소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교민들에게 "또 계엄하는 거 아닌가 걱정되실 텐데, 그런 일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좌중에서는 웃음이 터졌다고 한다. 그러나 서울에서 이 소식을 접한 국민들은 헛웃음조차 나오지 않는다. 국정 최고 책임자의 그 한가한 농담은, 지금 대한민국이 처한 절체절명의 위기를 전혀 인식하지 못하...
  8. YTN의 ‘자발적 복종’ 더불어민주당이 ‘국론 분열을 조장하는 중대한 국기문란 행위’라는 좌표를 찍자, YTN은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의 풍자 영상을 다룬 보도를 삭제하고 한 발더 나아가 ‘정치인 SNS 영상 사용 금지’라는 사실상의 백기를 들었다. 모든 일은 순식간에, 그리고 질서 정연하게 일어났다.'국기문란(國基紊亂)'. 유신 시대의 낡은 ...
  9. 프랑켄코리아 (Franken-Korea) 정치라는 무대 위에는 때때로 기이한 혼종(混種)이 등장한다. 완전히 새로운 존재가 아니라, 이미 사라졌다고 믿었던 과거의 망령들을 덕지덕지 기워 붙여 만든 프랑켄슈타인의 괴물 같은 것. 지금 우리가 목도하는 정권의 모습이 그러하다. 이들은 놀라울 만큼 창의성 없는 방식으로, 역대 정권들이 저질렀던 최악의 실수와 가장 추악했던 .
  10. 국민연금 손대려는 정권, 그래놓고 청년더러 "속았다" 하는가 아침 출근길 지하철 풍경을 유심히 본 적이 있는가. 붐비는 객차 안, 이어폰을 꽂고 스마트폰 화면에 몰입해 고개를 끄덕이는 4050 중년들을 찾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그들의 작은 화면 속에서는 어김없이 '그'가 등장한다. 더부룩한 수염에 특유의 건들거리는 말투, 김어준 씨다.그 화면 속에서 김어준 씨와 패널들은 혀를 차며 말...
후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