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전병헌, '핵잠 20년·금관 망신'… APEC 성과 '빛 좋은 개살구'
  • 윤갑희 기자
  • 등록 2025-11-04 14:40:57

이재명 정부가 APEC 정상회의 성과를 연일 '자화자찬'하고 있다. 하지만 실상은 '빛 좋은 개살구'라는 야당의 신랄한 비판이 제기됐다.


새미래민주당 전병헌 대표는 4일 SNS를 통해 "핵잠수함 협상은 난관에 부딪혔고, 금관 선물로 국격이 무너졌다"고 직격했다.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 (팩트파인더 자료사진)

"그냥 한국 왕 하라"… 美 토크쇼 휩쓴 '금관 조롱'


논란의 중심은 단연 '금관 선물'이다. APEC을 계기로 이뤄진 이 선물이 미국 현지에서 '코미디 소재'로 전락했다.

  • NBC <세스 마이어스 쇼>: "트럼프가 포켓몬 카드를 받은 아이처럼 기뻐했다. 그냥 한국에서 왕 하라"고 조롱했다.

  • 코미디 센트럴 <데일리 쇼>: "우리는 '왕 놀이'를 막으려는데, 한국이 '이 멋진 왕관 좀 써보세요'라고 했다"고 꼬집었다.

  • ABC <지미 키멀 라이브>: "수백만 명이 '노 킹스(No Kings)' 시위하는 걸 보고도 그걸 떠올렸나"라고 비꼬았다.


CBS, 소셜미디어 등에서도 트럼프가 금관을 쓴 합성 이미지(Meme)가 확산하며 조롱이 이어졌다. 미국 내 'No Kings(왕은 없다)' 시위와 맞물려 파장이 커진 것이다.

워싱턴포스트(WP) 역시 "트럼프의 비위를 맞추기 위한 '취향 저격형 외교'"라고 냉소적 평가를 내놨다.


"K-컬처 품격, 하루 만에 굴욕"


이에 대해 전병헌 대표는 "단순 실수가 아닌 '한국형 아부 금관'"이라 명명했다.

그는 "BTS, 기생충 등 K-컬처가 땀으로 일군 세계적 품격 위에, 금관 하나로 굴욕을 장식했다"며 "K-컬처의 성취가 한순간에 조롱의 거리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30년 숙원' 핵잠? "실현까지 20년"


정부가 '30년 숙원'이라 대대적으로 홍보한 '핵연료 추진 잠수함' 협상 역시 허장성세라는 지적이다.

전 대표 측은 정부 홍보와 달리 협상이 잠수함 건조 문제로 난관에 봉착했다고 밝혔다. 미측 제안대로라면 실현까지 20년 이상 걸린다는 전망이다.

실제 미측은 'AUKUS(오커스)' 모델 적용 불가 입장을 고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섣부른 '성과 부풀리기'가 외교적 부담만 키웠다는 비판이 나오는 대목이다.


"혼이 아닌, 품격 있는 자존심 필요"


전 대표는 "여권 일각의 '정치 천재' 자화자찬이 얼마나 천박한지 세계가 증명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혼이 담긴 외교')을 겨냥, "지금 필요한 건 혼이 아니라 통찰과 절제, 품격 있는 자존심"이라며 "민주공화국의 정신을 되찾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관련기사
TAG

프로필이미지

윤갑희 기자 다른 기사 보기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이 기사에 2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 프로필이미지
    guest2025-11-04 18:27:12

    진짜 뭐하는건지 나라 더 망하기전에 빨리 내려왔으면..

    더보기
    • 삭제
  • 프로필이미지
    ddongong2025-11-04 15:07:44

    뭘 보고 잘했다 신나하는건지...

아페리레
웰컴퓨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트럼프 "관세 25% 폭탄" 선언... 巨與 민주당의 '선거용 눈치보기'가 경제 뇌관 터뜨렸다 트럼프 "관세 25% 폭탄" 선언... 巨與 민주당의 '선거용 눈치보기'가 경제 뇌관 터뜨렸다트럼프 "한국 국회 약속 불이행... 즉각 보복"이재명 대통령은 '굴욕 합의', 민주당은 '비준 뭉개기'170석 가진 與, 야당 눈치 보며 제 밥그릇 챙기다 '화(禍)'6월 지방선거 역풍 우려한 '입법 태업'에 기업만 '곡소리''이.
  2. [칼럼] 150만 소비자를 볼모 잡은 '노란봉투'의 역설 전국 150만 명의 한국GM 차주들은 지금 황당한 상황에 처했다. 차가 고장 나도 고칠 부품이 없다. 세종시 부품 물류센터가 한 달 가까이 하청 노조에 점거당해 멈춰 섰기 때문이다. 서비스센터 재고는 바닥났고, 애프터서비스(AS)는 사실상 마비됐다. 소비자의 권리가 특정 노조의 실력 행사 앞에 무참히 짓밟히고 있다.이 사태의 원인을 들여다...
  3. [칼럼] 미국서 큰 소리 쳤던 총리, 미국은 관세로 뺨을 때렸다 외교는 말이 아니라 결과로 증명된다. 며칠 전 김민석 국무총리는 미국 워싱턴에서 꽤나 위풍당당했다. 그는 쿠팡을 겨냥해 “법과 상식에 미달한다”, “미국 정부에 호소해 진실을 왜곡하는 건 반미국적이다”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한미 동맹은 기업의 불만 따위에 흔들릴 만큼 허약하지 않다”고 자신했다. 지지...
  4. [칼럼] 미국이 보낸 '독촉장'을 깔고 앉은 청와대 외교에서 ‘서한’은 무게가 다르다. 특히 동맹국 대사대리가 보낸, ‘합의 이행을 촉구’하는 서한이라면 그것은 단순한 편지가 아니다. ‘최후통첩’이자 ‘청구서 독촉장’이다.지난 1월 13일, 주한미국대사대리가 한국 외교부에 이 독촉장을 보냈다. 다음 날인 14일, 이 사실은 청와대와 총리실에 보고됐다. 정상.
  5. [칼럼] 국가는 '평론'하는 곳이 아니라 '조율'하는 곳이다 어제 29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은 현대차 노조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생산 현장 투입을 막아선 사태를 정조준하고 있었다. 그는 기술의 파도를 "거대한 수레"에 비유하며 "피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19세기 영국 노동자들의 기계 파괴 운동인 '러다이트'까지 소환해 "어차피 올 세상이니 적응하...
  6. [PWS 스노우 스톰] '진개성' 전격 복귀... 포이즌 로즈, 역사적인 초대 위민스 챔피언 등극 [PWS 스노우 스톰] '진개성' 전격 복귀... 포이즌 로즈, 역사적인 초대 위민스 챔피언 등극2026년 1월 24일 서울 중구 구민회관에서 열린 PWS(Pro Wrestling Society)의 흥행 '스노우 스톰'이 성황리에 종료되었다. 이번 대회는 다수의 타이틀 매치와 충격적인 복귀, 그리고 새로운 역사의 시작으로 팬들을 열광시켰다.■ 포이즌 로즈, PWS 역사.
  7. 쿠팡 사태, 벤스 부통령이 김민석 총리에게 경고 미국 행정부의 치밀한 개입, 대사관 참관부터 부통령 경고까지쿠팡 사태를 둘러싼 미국 정부의 대응이 단순한 우려 표명을 넘어 조직적이고 전방위적인 압박으로 확대되고 있다. 주한 미국대사관 관계자가 지난 12월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쿠팡 청문회에 방청객으로 직접 참석해 진행 상황을 파악하고 본국에 상세히 보..
  8. 전병헌, 경찰 왜 김병기 0.5톤 괴물 금고 못 찾나 의문제기 김병기 의원 부부 대형 금고 소재 파악 실패와 부실 수사 의혹새미래민주당 전병헌 대표는 경찰이 김병기 의원 부부의 대형 비밀금고를 압수수색 2주가 지나도록 확보하지 못한 점을 강하게 비판했다. 전 대표에 따르면 해당 금고는 무게 300~500kg에 달하는 대형 내화금고 혹은 강력금고로 추정되며, 성인 남성 다수와 전문 장비가 동원되어야...
  9. 관세 25% 롤백에 입 닫고 유튜브 출연한 김민석 총리 관세 롤백으로 무색해진 '핫라인', 검증 피해 유튜브로 숨은 총리미국 정부가 25% 관세 조치를 롤백하면서, 김민석 국무총리가 외교적 성과로 과시했던 미 부통령과의 ‘핫라인’ 구축이 허울뿐인 구호였음이 드러났다. 외교적 실익을 챙기지 못한 상황에서 김 총리는 예정된 신년 기자간담회를 취소하고 유튜브 방송 출연을 선..
  10. [이슈] 한덕수 '징역 23년' 공포… 박성재, '행정'인가 '내란'인가 법리 전쟁 시작 [이슈] 한덕수 '징역 23년' 공포… 박성재, '행정'인가 '내란'인가 법리 전쟁 시작- 12·3 사태 관련 박성재 前 법무·이완규 前 법제처장 첫 공판 - 한덕수 '친위 쿠데타' 규정하며 중형 선고한 재판부 배정… 변호인단 긴장 - 朴 측 "장관으로서 실무 챙긴 것일 뿐" vs 특검 "내란 가담" - 李 측 "국회 위증은 .
후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