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이륜자동차협회 설립위, 라이더유니온과 맞손… "이륜차 권익 위한 연대 강화"
전창욱 위원장, 19일 라이더유니온과 간담회… 정책 공조 논의
국토부에 사단법인 신청서 제출… 연내 대규모 집회 및 온라인 홍보 예고
지난 17일 경주서 신년회 개최, 4개 분과 신설 등 조직 체계화 박차
‘대한이륜자동차 실사용자협회 설립위원회(위원장 전창욱, 이하 위원회)’는 19일, 배달 노동자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라이더유니온’과 만남의 시간을 갖고 이륜차 운전자의 권리 회복과 제도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연대 방안을 모색한다고 밝혔다.
이번 만남은 단순한 상견례를 넘어, 레저와 생업을 아우르는 모든 이륜차 사용자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으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전창욱 위원장은 라이더유니온 관계자들과 함께 ▲이륜차 전용도로 통행 금지 해제 확대 ▲라이더 안전권 보장 ▲불합리한 교통 법규 개선 등 당면 과제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나눌 예정이다.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배달라이더 노동조합 라이더유니온(사진=라이더유니온 홈페이지)
조직 체계화 완료… "사단법인 설립으로 공신력 확보할 것"
위원회는 외부 연대뿐만 아니라 내부 조직 다지기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위원회는 앞서 지난 1월 17일 경주에서 ‘새해 신년회 및 준비위원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위원회는 체계적인 운영을 위해 ▲대외협력 ▲기획홍보 ▲회원사업 ▲사회공헌 등 핵심 분과를 확정하고, 각 분야 전문가를 배치하여 협회 창립 및 운영에 만전을 기하기로 결의했다. 이는 단순 동호회 수준을 넘어 정책 제안 능력을 갖춘 전문 단체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특히 주목할 점은 위원회의 법인화 시도다. 위원회 측은 "이미 국토교통부에 사단법인 설립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현재 담당자가 지정되어 심사 계류 중에 있다"고 밝혔다. 사단법인 인가가 날 경우, 이륜차 사용자를 대표하는 법적 지위를 갖게 되어 대정부 협상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도권 진입과 투쟁 병행"… 연내 대규모 집회 예고
위원회는 제도권 진입 노력과 함께, 거리에서의 투쟁도 병행한다는 '투 트랙(Two-track)' 전략을 세웠다.
전창욱 위원장은 "사단법인 설립 추진과 별개로, 연내에 대규모 집회 및 시위, 그리고 공격적인 온라인 홍보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라며 "230만 이륜차 사용자들의 실질적인 입장을 알리고, 아직 사회 곳곳에 남아있는 편견을 깨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남훈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