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전병헌 "범인 다 도망간 뒤 압수수색… 경찰 '나무늘보 수사'가 증거인멸 도왔다"
  • 김남훈 기자
  • 등록 2026-01-19 14:54:44

전병헌 "범인 다 도망간 뒤 압수수색… 경찰 '나무늘보 수사'가 증거인멸 도왔다"

김경 시의원 출국 이틀 뒤에야 배당, 압수수색은 보름 뒤 '뒷북' "폰 바꾸고 비번 잠그는 사이 경찰은 구경만… 특검만이 답"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가 민주당 공천 뇌물 의혹 수사에 대해 '나무늘보 수사'"라고 맹비난하며 '쌍특검' 도입을 강력히 촉구했다.

전 대표는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경찰의 수사 행태를 조목조목 짚으며, 단순한 무능을 넘어선 고의적 태업 의혹까지 제기했다.


특검을 주장한 새미래민주당 전병헌 대표 (사진=새미래 제공)

"출국은 12월 31일, 사건 배당은 1월 2일… 범인 놓친 경찰"

전 대표는 경찰의 안일한 대응이 핵심 피의자의 도피를 방조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경 전 서울시의원은 의혹이 불거진 직후인 지난달 31일 미국으로 출국했으나, 경찰은 이틀 뒤인 1월 2일에야 사건을 배당하고 출국금지 조치를 검토했다.

실제로 핵심 피의자가 비행기를 타고 떠날 때 경찰은 책상에서 서류 배당이나 하고 있었던 셈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해당 의혹이 언론에 보도된 것은 12월 29일이었으나, 경찰의 강제 수사는 13일이나 지난 1월 11일에야 이뤄졌다.


"3대 공천 권한 독점한 김병기… 늑장 수사가 면죄부 되나"

전 대표는 수사 지연이 김병기 의원을 향한 '봐주기'로 이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2024년 총선 당시 예비후보자 검증위원장, 공천심사위 간사, 경선관리위원장 등 3대 핵심 권한을 독점한 김병기 의원에게로 향해야 할 수사가 경찰의 늑장 대응으로 꼬리 자르기에 그칠 위기"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치신세계 유튜브 채널 출연을 통해서 "경찰이 김병기 의원 관련 고발 10여 건을 뭉개고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음에도, 여전히 '수사 중'이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며 "이 나무늘보 수사가 바로 민주당이 특검을 두려워하는 진짜 이유"라고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었다.


"부패 카르텔 척결, 정파 떠나 '쌍특검'으로 뭉쳐야"

전 대표는 "경찰 스스로가 허접한 수사로 특검의 필요성을 입증하고 있다"며 국민의힘과 이준석 대표 및 새미래민주당 등 범야권의 결단을 촉구했다.

그는 "공천이 거래 대상이 된 정당, 범죄 혐의자가 수사기관을 비웃으며 증거를 없애는 현실을 바로잡아야 한다"며 "이번 특검은 특정 정파의 이익이 아닌, 무너진 사법 정의와 한국 정치의 도덕선을 다시 세우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프로필이미지

김남훈 기자 다른 기사 보기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이 기사에 2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 프로필이미지
    guest2026-01-19 15:38:39

    권력은 균형추를 맞처야 그나마 폭주를 하지 않는다는 걸
    실감하게 하는 시국입니다.
    거대 집권여당의 횡포가 극에 달한 것 같습니다.
    검수완박, 경찰 장악의 후과가 큽니다.
    게다가 특검마저 야당이 아닌
    의석수 괴물 만주당의 손아귀에 쥐어져 있으니
    도대체가 답이 없습니다. 이건 아닙니다.
    투표권을 갖고 있는 국민들만이 답일텐데,
    그마저도........
    그러나 절망하긴 이르겠지요?
    저력있는 민족성을 믿어볼랍니다

    더보기
    • 삭제
  • 프로필이미지
    ddongong2026-01-19 15:12:40

    잘 봤습니다

아페리레
웰컴퓨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화장실과 샤워실에서 여성을 몰아내는 '2026 차별금지법' 유감 최근 진보 정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포괄적 차별금지법(이하 차금법)' 제정 목소리가 다시 커지고 있다. 진보당 손솔 의원은 ‘탄핵 광장의 요구가 곧 차금법’ 이었다며 입법의 정당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그 광장의 큰 축이었던 여성들 사이에서는 우려를 넘어 명백한 반대의 목소리가 터져 나온다. 이는 ‘혐오...
  2. 마두로는 우리편, 이란은 남의 일? 한국 진보의 모순 유엔과 국제형사재판소(ICC)를 포함한 국제사회가 마두로의 단죄를 논할 때, 한국의 주류 민주진보 세력은 마두로의 독재에는 눈감고 '미 제국주의의 침탈'을 외치며 그를 엄호하고 있다. 반면 이란의 혁명과 이란 정부의 유혈진압에는 침묵하고 있다. 한국의 소위 '민주, 진보' 세력은 왜 이럴까?
  3. 세계 정계를 흔드는 중국, 이래도 '혐중' 인가? 미국: 주정부 최고위직까지 뻗친 포섭의 손길 가장 충격적이었던 사건은 린다 쑨 체포 사건이다. 2024년 9월, 미국 뉴욕주에서는 전 뉴욕주지사 비서실 차장 출신의 린다 쑨과 그녀의 남편이 중국 정부의 불법 요원으로 활동한 혐의로 체포되었다. 린다 쑨은 10년 넘게 뉴욕주 고위직에 근무하며 캐시 호컬과 앤드류 쿠오모 주지사를 위해 일했...
  4. [칼럼] 2,000만 원 배상 판결, 대통령의 퇴임 후를 겨누다 이재명 대통령 부부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제보한 조명현 씨가 일부 승소했다. 법원은 김혜경 여사의 수행비서였던 배소현 씨와 경기도가 공동으로 2,000만 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액수는 크지 않다. 하지만 이 판결이 함의하는 정치적, 법적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가장 주목해야 할 지점은 법원이 경기도의 ‘사용자 책임...
  5. [속보] "속옷 빨래·모닝콜은 공무원 괴롭힘"... 법원, 경기도청 2천만원 배상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경기지사 재임 시절 불거진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공익제보자 조명현 씨가 배모(전 경기도청 사무관)씨와 경기도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일부 승소했다.법원은 배씨의 '갑질' 행위뿐만 아니라, 이를 방치한 경기도청의 사용자 책임까지 인정했다. '개인 간의 일탈'이라며 선을 그어..
  6. [칼럼] 민주당과 경찰이 증명한 '검찰이 필요한 이유', 13일의 침묵 범죄 수사에서 가장 중요한 건 속도다. 특히 뇌물이나 공천헌금 같은 사건은 증거가 디지털 데이터로 존재하기 때문에, 의혹이 제기되는 즉시 덮쳐야 한다. 그런데 2026년 1월, 대한민국 경찰은 새로운 수사 기법을 선보였다. 이름하여 ‘기다려주기 수사’다.무소속 강선우 의원과 민주당 김경 서울시의원 사이의 1억 원 공천헌금 의혹.
  7. [칼럼] '댓글 국적' 밝히자는 게 혐중? 주객전도된 국익 대한민국 여론의 광장인 포털 뉴스 댓글창은 전쟁터다. 그런데 그 참전 용사들의 국적이 의심스럽다는 지적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이에 국민의힘이 “댓글 작성자의 국적을 표기하자”고 제안했다. 기술적으로 어려운 일도 아니다. 한국인이면 ‘한국’, 중국인이면 ‘중국’이라고 밝히고 떳떳하게 의견을 개진하자...
  8. 김여정에 '칭찬' 듣는 국방부, 군대인가 하급자인가 11일 아침, 평양에서 날아온 소식에 대한민국 안보 라인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을지 모른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담화를 통해 “도발 의도가 없다는 한국 국방부의 입장은 현명한 선택”이라고 했다. 뒤이어 “그나마 연명을 위한 선택”이라고도 했다.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귀를 의심케 하는 문장이다. ‘현명한 선...
  9. [단독] "평양 뚫었다"던 그 무인기… 알고보니 알리발 20만원짜리 '스티로폼' [단독분석] "평양 뚫었다"던 그 무인기… 알고보니 알리발 20만원짜리 '스티로폼'전문가 분석 결과 中 상용 드론 '스카이워커 타이탄 2160' 알리·RC샵서 누구나 구매 가능군용 아닌 '취미·레저용' "주권 침해"라며 내놓은 증거가 고작 '중국산 짝퉁 조립품'북한이 10일 "대한민국이 평양 상공을 유린했다"며 ..
  10. 새미래민주당, 이란 사태 침묵하는 민주당 질타하며 #prayforiran 제안 이란의 거리가 다시 피로 물들었다. 히잡을 불태우며 자유를 외치는 여성들을 향해 신정(神政) 정권은 실탄을 겨눴다. 1980년 광주를 연상케 하는 국가 폭력이 21세기 이란에서 재현되고 있다.국제사회가 일제히 우려를 표명하는 가운데, 유독 한국의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만이 기이한 침묵을 지키고 있다.새미래민주당 김양정 수석대변인..
후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