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심리적 마지노선인 50%대 밑으로 추락하며 국정 동력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주)에브리리서치가 지난 19~20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 긍정 평가는 49.1%로 집계되어 과반 유지에 실패했다. 이는 직전 조사 대비 2.9%포인트 하락한 수치이며, 부정 평가는 반대로 3.3%포인트 상승해 46.9%를 기록했다. 긍정과 부정 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2.2%포인트까지 좁혀졌다.
이번 과반 붕괴 현상은 단순한 수치 하락을 넘어, 현 정권의 핵심 지지 기반인 진보층과 캐스팅보터인 중도층의 동반 이탈이 가시화된 결과로 분석된다. 고환율과 고물가 등 경제 위기 관리 능력 부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측근인 전재수 의원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이 도덕성에 치명타를 입힌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공개적인 참모 질책이나 쿠팡 사태 대응 미흡 등 일방통행식 국정 운영 스타일이 유권자들에게 부정적인 시그널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국정 지지율이 50%대 밑으로 떨어졌다 (사진=연합뉴스)
정당 지지도에서도 여당의 위기감은 감지된다. 더불어민주당은 40.9%, 국민의힘은 38.3%를 기록하며 양당 격차가 지난 조사 대비 1.0%포인트 줄어든 2.6%포인트로 좁혀졌다. 야권의 공조 압박과 악화된 여론에 밀려 민주당이 특검을 수용한 상황은 향후 지지율 하락의 추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무선 100% 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번 여론조사는 RDD를 활용한 무선 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2.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남훈 기자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에 2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국가 전방위적으로 빨간불,
앞으로 더 추락할 일만,...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없다죠.
허니문 끝났다. 이제부터 실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