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위원장에 대한 정청래의 집요한 몽니
2024년 6월 7일, 민주당은 상임위원장 후보 명단에 뜻밖의 인물을 올렸다.
바로 정청래 법사위원장 배치였다. 정 의원은 21대 국회에서 과방위원장을 지냈으며 법사위원장은 보통 3선 의원이 맡아온 관례를 깬 인선이었다.
정 의원은 4선의원으로, 그간의 관례에 맞지 않는다.
이뿐 아니라 18개 상임위 중 11개를 국민의힘과의 합의 없이 단독으로 제출한 것이었다.
다수 의석을 무기로 민주당은 여야 합의가 타결되지 않는다면 '단독 과반'정당이니 모든 상임위원장직을 가져가겠다며 엄포를 놓다가 그나마 7개 상임위원장을 여당 몫으로 찬밥처럼 남겨 놓은 상황이었다. 이렇게 22대 국회는 협치에 대한 일말의 가능성마저 짓밟으며 출발했다.
정청래는 박광온 원내대표 시절에는 행안위원장직에 대해 몽니를 부리며 친명계들 조차 곤란하게 한 바가 있었다. 과거 법사위원장 인선 때도 본인이 1순위였는데 박광온 의원이 자리를 가져갔다며 억지를 쓰기도 했었다. 문제는 정청래는 최고위원이었고, 최고위원은 상임위원장을 맡지 않는 당의 오랜 관례가 있었다.
22대 국회에서 정청래가 보여준 작태는 그야말로 어마어마 했다.
증인에게 "퇴장하세요. 반성하고 오세요"등의 고압적인 자세는 물론 반복적 모욕적 언행을 일삼았다.
해임요청 청원이 5만명을 넘기는 등 국민적 지탄도 대단했었다.
국민의힘, 법사위원장 반납하라!
그런 법사위원장이 물러날 차례, 야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이 8일 이에 대해 입장을 내놨다.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 주진우은 8일 본인의 SNS에 아래와 같이 글을 썼다.
주진우 의원은 '민주당은 법사위원장을 돌려주고, 법사위를 정상화하라!'라는 글을 통해 작년 민주당이 '법사위원장, 운영위원장을 독식했었다.'며, 헌정사 줄곧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은 상호 견제를 위해 다른 정당이 맡아왔음을 주지시켰다.
주진우 의원은 '민주당의 그간 주장대로, 국회가 행정부를 견제해야 한다'면서, "새 정부의 첫 임무는 ‘말로만 통합’이 아닌 ‘국회 정상화’다."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도 같은 날 본인의 SNS에 아래와 같은 글을 썼다.
"야당이었을 때, 민주당은 정부여당 견제를 이유로 법사위원장 자리를 차지했다."면서 "행정부 견제를 위해 법사위원장은 반드시 야당이 맡아야 한다. 그것이 16대 국회부터의 오랜 관행이기도 하다." 말했다.
나 의원은 또, "국회는 이재명 정권의 통법부通法府가 아니다. 민주당은 자신들이 야당일 때 내세웠던 논리를 지금 당장 실천해,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에 즉시 반납하라."고 촉구했다.
이를 조롱하는 정청래
그러자 정청래는 이를 놀리기라도 하듯 본인의 페이스북에 사진 한 장과 함께 단 한 줄의 글을 올렸다.
<인터넷에 이런 사진이...>
이 여인은 누굽니꽈?
정청래 페이스북 캡쳐
이는 막장드라마 '아내의 유혹'에 얼굴에 점 하나 찍고 '민소희'라는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는 밈meme을 패러디한 것으로 보인다.
이 게시글에는 1천8백여 개의 댓글이 달렸는데, '차기 법사위원장 후보 점청래 의원', '차기 법사위원장님 사진이군요. 지난 번에는 야당이 법사위윈장 했으니 이번에는 여당이 해야죠. ^^;'등의 내용들이 끝도 없이 이어졌다.
이 추악한 조롱을 보는 국민의 마음은 쓰라리다. 더불어민주당은 그야말로 조폭정당으로 전락했으며 충분한 이유가 있어 쌓여온 관례나 관행 모두를 조롱으로 날려버리는 '정치 막장 드라마'를 찍고 있는 중이다.
이 기사에 7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저들이 지금 국힘 상대당을 사람취급이나 합니까? 모든걸 다 가졌으니 주머니속 공깃돌처럼 갖고 놀지요. 그럼에도 국힘이 저리 힘이 없으니..
수준하고는 정치판을 장난판으로 만드네요.
의미있는 긍정적인 관례임에도 뻔뻔하게 치워버리는 민주당. 막장, 조폭, 천박 그 잡채ㅠ
정청래는 언행이 가벼워 위원장 맡을 깜이 안되는데정치자산이 아니라 막무가내식 행동으로 반감을 더 샀지요.
시정잡배만도 못한 가벼운 언행.
정청래 수준이 민주당 수준입니다. 처참하네요.. 기사 잘 앍었습니다
나라가 어디까지 천박해질 수 있는지 나날이 뉴스 보는 것이 두렵습니다.
진짜 어쩌다 저런 수준까지...정치막장드라마 조기종영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