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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변#1710] 친구
- 어릴때 우리집은 태백 탄광촌에서 아버지 고향인 횡성으로 이사를 했다. 아버지는 전기도 들어 오지 않는 오지에 황토와 볏짚을 뭉쳐 구들집을 지었다. 집 옆...
- 2025-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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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리뷰] 당신의 상처는 고름인가, 방패인가?
- 좋은 물건에는 이야기가 깃든다. 오래된 가죽 가방의 흠집은 주인의 여정을, 낡은 만년필의 마모된 펜촉은 그가 써 내려간 고뇌의 시간을 증언한다. 그렇다면 ...
- 2025-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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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군이라는 가면 뒤, 조선을 망가뜨린 진짜 얼굴
- 요즘 우리는 화면 속 한 폭군에게 매료되어 열광한다. 그의 고뇌에 찬 눈빛, 잔혹함 이면에 숨겨진 인간적 결핍, 그리고 그의 식탁에 오르는 음식을 통해 그의 ...
- 2025-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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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상찮은 맘카페, ‘육아템’ 공유 대신 ‘反정부’를 외치다
- 젖병 소독기나 기저귀 정보를 나누던 평온한 게시판이 심상치 않다. 특정 커뮤니티가 좌표 찍기의 대상이 될 것을 우려해 그 화면을 직접 싣지는 않지만, 지금...
- 2025-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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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어의 파산, 품격의 실종
- 투명한 가을 하늘 아래, 코스모스는 속절없이 피고 지는데, 오직 이 나라의 언어라는 풍경만이 시퍼렇게 멍들어간다. 한때 말에는 금(金)의 무게가 실려 있었...
- 2025-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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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덕티비] 후보자 (The Candidate)
- 후보자 (The Candidate), 1972년 작며칠 전 세상을 떠난 로버트 레드퍼드의 대표작 중 하나. 미국 민주당 유진 매카시 상원의원의 연설 비서관 제레미 라너가 각본을...
- 2025-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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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뽕
- 사막에서 찾은 오아시스, 그리고 다시 신기루 속으로‘국뽕’이라는 단어조차 존재하지 않던 시절이 있었다. 1980년대, 나의 초등학교 시절은 국가적 자...
- 2025-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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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야의 개척자, 별을 심다
- 할리우드의 전설적인 배우이자 감독, 선댄스 영화제의 창립자인 로버트 레드포드가 2025년 9월 16일, 89세의 나이로 유타 자택에서 별세했다. 그는 '내일을 향...
- 2025-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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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좌파탈출기
- -"나의 좌파 탈출기"라고 거창한 제목을 달았지만, 사실 하나의 글에 그 긴 여정을 쓰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여전히 쉽지 않은 일이지만, 줄이고 줄여 큰 기...
- 2025-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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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팩트 파인더 이벤트] 11.1 김경현 콘서트 초대권의 주인이 되세요
-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박주현입니다. 오늘은 칼럼니스트가 아닌, 본업인 작곡가로서, 또 앨범 프로듀서로서 인사드립니다. 최근 발매된 가수 김경현의 새 ...
- 2025-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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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주현 컬럼니스트 프로듀싱 신곡, 'Be my wife' 공개
- '천둥 샤우팅 로커 김경헌', 힘빼고 전하는 달콤한 약속 'Be my wife'더크로스로 알려진 'Don't Cry'의 강렬한 록 보컬, 김경현이 달콤한 청혼의 ...
- 2025-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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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변#1742] 누가 돼지인가?
- [부처님 말씀 중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가 있다.]조국이 자기를 비판하는 사람들이 해괴하다며 sns에 언급한 말이다.친절하게 큰따옴표까지 손수 타이...
- 2025-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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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부드러운 것들의 힘에 대하여
- 음악을 들으면 하나의 풍경이 떠오를 때가 있다. 1960년 발표된 브라이언 하일랜드의 'Itsy Bitsy Teenie Weenie Yellow Polka Dot Bikini'는 그런 노래다. 십 대 소년의 ...
- 2025-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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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세이] "나 이재명 싫다는데 자꾸 왜이래"
- 대선 전후로 지인들과 정치이야기를 할 때, 답답한 상황이 자주 있었다. 먼저 이야기를 꺼내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시국토론을 하며 나에게 이재명을 찍으라고...
- 2025-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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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스무 살도, 듀스였다
- 나의 스무 살도, 듀스였다솔직히 고백하자면, 나는 EDM의 기계적 비트나 현란한 댄스곡에 마음을 내준 적이 거의 없는 사람이었다. 그럼에도 나의 스무 살 무렵...
- 2025-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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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故 김민기 1주기, 한 곡의 노래로 바치는 늦은 추모
- 지난 7월 21일은 '아침이슬'을 만든 천재, 김민기가 우리 곁을 떠난 지 꼭 1년이 되는 날이었다. 뭐가 그리 바빴을까. 달력의 숫자가 무심하게 넘어가는 동...
- 2025-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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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괴짜들의 야상곡(夜想曲)
- 팀 버튼 감독이 서울에 다녀갔다. 한 세대의 유년기를 지배했던 기괴하고 아름다운 상상력의 주인이 남긴 말, “조금 이상한 것이 사실 정상”이라는 문...
- 2025-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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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변#1754] 완장
-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고, 완장은 사회적 계급의 직설적 상징 중 하나다. 이와 관련된 유명한 실험이 있다.1971년 스탠퍼드대학교의 심리학자 필립 짐바르도는 ...
- 2025-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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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변 #1758] 사면 앞의 두 사람
- 대통령은 행정부 수반 + 국가 원수헌법에는 두 명의 대통령을 규정하고 있다. 하나는 행정부 수반, 다른 하나는 국가 원수다.국가 원수를 누구로 할 것인지는 ...
- 2025-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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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변] #1759 누가 누구를 걱정하는가? 내 일상을 소중히 하자
- 참 곤란했던 일이 떠오른다.한참 평산책방 인근이 집회로 시끄러울 때, 대통령을 괴롭히는 사람들을 법적조치 해 달라는 요구가 많았다. 내 트위터 디엠과 이...
- 2025-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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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대신 싸워주는 대한민국의 '언론 자유'
새해 벽두부터 한미 관계에 경고등이 켜졌다. 미국 국무부가 한국의 ‘정보통신망법 개정안’ 통과에 대해 “중대한 우려”를 표명했고, 예정됐던 한미 FTA 회의는 돌연 취소됐다. 미국이 타국의 국내법에 이토록 즉각적이고 강경하게 반응하는 건 이례적이다.이유는 명확하다. 이 법이 겉으로는 ‘가짜 뉴스 근절’을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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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검사, 검찰청 폐지법에 첫 헌법소원
대한민국 헌법 제12조 3항은 “체포·구속·압수 또는 수색을 할 때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검사의 신청에 의하여 법관이 발부한 영장을 제시하여야 한다”고 규정한다. 헌법은 분명히 ‘검사’라고 썼다. 경찰도, 공수처도, 공소관도 아닌 ‘검사’다.2025년 12월, 한 현직 검사가 헌법재판소 문을 두드렸다. 내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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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게임 격화.... 쿠팡, "국정원 직원 3명 만나…강에서 증거 건지라 말해"
쿠팡은 최근 발표한 개인정보유출의 자체 조사 결과와 발표해 국가정보원의 협조에 따른 것이라고 31일 거듭 주장했다.이재걸 쿠팡 법무 담당 부사장은 이날 국회 청문회에서 '국정원이 일방적으로 용의자를 접촉하라고 지시했느냐'는 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의 질의에 "(국정원이) 12월 1일 처음 공문을 보내고,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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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비밀경찰의혹 받던 왕하이쥔 행사에 참석한 우상호 수석
2025년의 끝자락, 문화일보가 단독 보도한 기사는 대한민국 국격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배경은 지난달 22일 인천의 한 리조트, ‘중국 비밀경찰서’ 거점 의혹을 받던 중식당 동방명주의 실소유주 왕하이쥔의 이임식장이다. 그 화려한 단상에 우상호 청와대 정무수석이 섰다. 대통령의 의중을 대변하는 핵심 참모가 마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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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에게 보고됐다" 김현지의 음성, 그리고 피의자에게 돌아간 탄원서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이 지난 총선을 앞두고 구의원들로부터 공천 대가성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당시 이재명 당 대표실에 보고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조직적으로 은폐되었다는 정황이 담긴 녹음 파일이 확인됐다. 이수진 전 의원은 5일 조선일보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김현지 당시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당시 보좌관)과의 통화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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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공수만 바뀐 '국무회의 축출' 촌극
역사는 반복된다고 했던가. 2025년 12월의 세종청사 풍경은 2022년 6월의 데칼코마니다. 이재명 정부가 유철환 국민권익위원장과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부위원장에게 “국무회의에 오지 말라”고 통보했다. “필수 배석자가 아니다”라는 명분이다.어디서 많이 듣던 소리다. 3년 전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 당시 여권은 문재인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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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의 송별사 '부끄러움'이라는 마지막 보루를 위하여
2025년의 마지막 달력이 한 장 남았다. 창밖의 바람은 날카로워졌고, 서재의 공기는 한층 가라앉았다. 한 해를 마치며 지난 시간들을 복기해보니, 올해도 세상은 참으로 시끄러웠다. 도처에서 정의를 부르짖는 함성이 터져 나왔고, 저마다의 확신이 광장을 가득 메웠다. 그 소란스러운 풍경 속에서 내가 기댈 곳은 오직 낡은 책장뿐이었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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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오죽했으면 노조가 나서서 "대형마트 규제 풀어달라" 외칠까
오죽했으면 노조가 나서서 "대형마트 규제 풀어달라" 외칠까정치인들에게 '반(反)기업 정서'만큼 달콤한 마약은 없다. 거대하고 탐욕스러워 보이는 '공룡(대기업)'을 사냥하여 마을 사람들(소상공인)에게 고기를 나눠주겠다는 서사는 얼마나 매혹적인가. 지지자들에게는 정의 구현이라는 '도파민'을, 정치인에게는 표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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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이혜훈 '갑질'에 민주당 '폭발'… 사퇴론 들불처럼
이재명 정부가 '국민 통합'과 '경제 전문성'을 명분으로 내세운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지명이 거센 역풍을 맞고 있다. 후보자의 과거 '12·3 내란' 옹호 전력에 이어 인턴 직원을 향한 충격적인 폭언 녹취가 공개되면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조차 "선을 넘었다"는 비토론이 쇄도하고 있다. "너 아이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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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원내대표직 전격사퇴…국힘, "의원직까지 사퇴해야"
.cls-1{fill:#001e36;}.cls-2{fill:#31a8ff;}Photoshop 확장에 추가(서울=연합뉴스) 김남권 오규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30일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사과하면서 원내대표직에서 전격 사퇴했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 민주당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난다"며 "국민의 상식과 눈높이에 한참 미치지 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