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대표는 3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시장 반응이 냉정했다. 협상 직후 코스피가 하락한 것만 봐도 외교 쇼는 가능해도 시장은 속지 않는다”며 “일본은 협상 후 증시가 상승했지만 한국은 정반대였다. 시장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일본·EU와 동등한 15% 관세율’을 성과라고 포장하지만 이는 본질을 흐리는 말장난에 불과하다”며 “우리는 기존에 0% 관세였던 품목에 15%를 새로 매긴 셈이다. 이게 어떻게 성공적 협상인가”라고 반문했다.
새미래민주당 전병헌 대표 (일러스트-독자제공)
특히 자동차 분야에선 12.5% 관세를 막아내지 못한 점을 두고 “아쉬운 수준이 아니라 치명적인 실패”라고 했고, 철강·알루미늄 분야에서 여전히 50% 관세가 유지되는 점도 “국내 산업에 심각한 부담”이라고 진단했다.
전 대표는 “쌀과 쇠고기 같은 민감 품목을 지켜냈다고 자랑하지만,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 측과의 시각차로 인해 얼마나 지속 가능할지 의문”이라며 “이런 상태에서 2주 만에 한·미 정상회담까지 밀어붙인 건 전략이라기보다는 굴종에 가깝다”고 했다.
그는 또 “이번 협상은 ‘대실패’라 말하긴 어렵더라도 ‘성공’이라 치켜세우기엔 민망한 결과”라며 “이재명 정부의 외교는 정제된 전략이 아니라 지지율 관리 중심의 국내용 이벤트로 전락했다”고 평했다.
전 대표는 앞서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대통령은 국내 정치엔 날을 세우지만 정작 국익이 걸린 협상에는 한발 물러선다. 지휘자 없는 오케스트라”라고 꼬집으며, “범여권의 각개전투, 안보라인의 헛발질, 정치적 아부와 협박의 혼재가 지금 이 정부의 외교 실상”이라고 말했다.
한편 새미래민주당 김연욱 선임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한미 관세협상은 경제 주권을 포기한 굴욕 외교의 정점”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미국이 25% 관세를 15%로 낮춰주겠다며 3,500억 달러 투자와 1,000억 달러 규모의 에너지 구매를 요구한 건 협상이 아니라 사실상 자율권의 저당”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은 ‘관세는 낮추되, 경제는 넘기겠다’는 21세기형 굴욕 협정을 체결한 것”이라고 말했다.
새미래민주당 김연욱 대변인
또한 “수출기업을 위한 협상이라더니, 정작 기업들은 미국 기준에 맞춘 설비와 생산을 강요받는 구조가 됐다”며 “이는 수출기업 보호가 아니라, 미국 산업 보호를 위한 하청 협상”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미국이 원하는 걸 다 들어주는 것이 외교가 아니며, 국익을 지키고 때로는 단호히 거절하는 것이 진짜 협상”이라며 “지금 대한민국은 외교 종속국의 길로 내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즉각 협상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전면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이 기사에 18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기존에 0% 관세였던 품목에 15%를 새로 매긴 셈-->그런데 이걸 성공적이라고 자화자찬하는 건 뭘까요???????
전 대표님, 요즘 1분 쇼츠 잘 보고 있어요~ 1분컷이 가능하다니 ㄷㄷㄷ
좋은 기사입니다
자해공갈단 정부 끔찍해요
무릎을 탁 치고 갑니다 ㅎ
협상결과는 정상회담대가
기업들과 대화 제대로 했는지? 제대로 체크해서 국민들이 정확히 알고 있어야 대책 방법이라도 찾지. 모조건 잘 했다 할 그 개딸 입장과는 다르다.
하 정말 참담하다
저런걸 지지하는 인간들이 싫다
네 다음 대표단 축에도 못 낀 원외 당대표 ㅋㅋㅋㅋㅋ 대선 끝나고 개같이 먹버 당했죠?
나라가 망해가는 거 같아요. 1찍들때문에 미국한테 500조를 털렸는데 뭐가 잘했다고 그러는건지 지네 자식들한테 쓸 돈을 몽땅 털렸는데 사이비신도마냥 털어준한테 미쳐서 부화뇌동하는 꼴을 보니 대한민국의 미래가 암울합니다
진짜 이거 후폭풍 제대로 올건데 눈가리고아웅식으로 자화자찬하는 꼬라지와 잘했다고 치켜세우는 멍청한 그 지지자들 보니 울화통 터져요
관세에다 노링봉투법, 상법 개정까지... 살다살다 기업 걱정을 하는 날이 오네요. ㅠ
엉망 협상
보도조차 제대로 안 하는 언론. 협상 잘했다는 글보고 참담하다. 보이지 않는 곳에 뭐가 있을지. 나라 팔아 먹어도 지지하는 인간들... 구한말시대 나라가 넘어간 이유를 알겠더라
걱정은 우리만 하네요. 자기 일자리가 없어져도 미국 대통령 탓을 하겠죠.
정말 답답하네요 나라가 순식간에 이렇게 망하다니..
얼마나 사람들을 속일수 있을지 짐작도 안 가네요
우리가 그냥 저들에게서 빨리 탈출한 거 하나만 위안으로 삼진 않게 되길요
을사굴욕조공의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