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尹대통령 직무정지 딜레마, 야당의 책임감이 절실
  • 윤갑희 기자
  • 등록 2024-12-09 15:47:16

윤석열 대통령, 국회 탄핵 표결 전 대국민 담화윤석열 대통령, 국회 탄핵 표결 전 대국민 담화 (서울=연합뉴스)

너무나 애매한 질서있는 퇴진, 2선 후퇴 

한덕수 총리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윤 대통령의 '질서있는 퇴진'을 주장하고 있다. 윤 대통령이 실질적으로 국정에서 배제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저의 거취는 여당에 맡기겠다'고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기도 했다. 

문제는 법적인 근거다. 

윤 대통령과 한 총리와 한 대표의 말을 야당이 믿고 국민이 신뢰한 후 각종 장치를 완벽하게 마련하는 '정치적 대타협' 있지 않는 한, '질서있는 퇴진'이 가능해 보이지 않는다. 


군통수권이나 임면권이 살아있는 2선 후퇴 상태?

국방부는 9일 정례브리핑에서 '지금 국군 통수권은 누구에게 있는가'라는 언론의 질의에 "대통령께 있다"고 밝혔다. 국군 통수권이 있다 해도 그 명령이 먹힐 것 같지도 않지만, 그렇다 해도 비상계엄을 다시 행사한다면 그대로 또 큰 혼란이다. 

심지어 2선 후퇴 선언 후 윤 대통령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면직을 재가하는 임면권을 행사했다. 


현실적으로 한 총리와 한 대표가 말하는 질서 있는 퇴진은 헌법에 규정된 탄핵 뿐인 것이다. 

앞서 말했듯 정치권이 대타협을 이루어낸다면 차기 대선까지 어떻게든 국정을 이어갈 수 있겠지만 여야 극한 대립 속에서 양측이 서로를 믿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은 탄핵이 아니라 탄핵 후의 사태를 제시해야
여기에 야당은 한 총리 탄핵 카드까지 들고 나온 상황이며 이 상황에서 반복되는 김건희 특검이나 내란특검 등에 대해 대통령은 거부권을 행사해도 문제, 행사 안 해도 문제인 딜레마에 봉착하게 된다.

거부권을 행사하면 2선 후퇴가 허언임을 입증하기 때문이다. 


대통령 궐위나 사고로 인한 직무 수행 불가능 상황에서는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하는데, 여기에 한 총리 탄핵카드를 들이미는 민주당의 공세도 너무 거칠다. 탄핵 즉시 대통령은 궐위사태가 된다. 

여당에게 탄핵을 압박하려면 이에 대한 대안도 제시해야 할 것이다. 행인의 외투를 벗기는 것은 햇볕이지 바람이 아니다. 대통령도 탄핵, 총리도 탄핵이라는 야당의 공세 속에서 여당도 선뜻 탄핵에 동의하기는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든다. 

TAG

프로필이미지

윤갑희 기자 다른 기사 보기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이 기사에 3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 프로필이미지
    frame26782024-12-11 11:01:00

    야당은 오로지 범죄자 통 만들기일텐데
    욕을 먹어도 거칠어도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범죄자는 합니다' 이걸로
    성남을 먹고 경기도를 먹고 민주당을 삼키고 이제 대한민국을 삼키려 하는데
    막아낼 지도자가 어디 있을까요?

    윤석열은 안돼
    이재명은 더 안돼
    이걸로 꼭 막아 내기를.

  • 프로필이미지
    No32024-12-09 16:42:56

    팩트파인더 파이팅

  • 프로필이미지
    alsquf242024-12-09 16:26:28

    행정 계엄, 입법 독재
    답이 없네 답이 없어.

아페리레
웰컴퓨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미국이 대신 싸워주는 대한민국의 '언론 자유' 새해 벽두부터 한미 관계에 경고등이 켜졌다. 미국 국무부가 한국의 ‘정보통신망법 개정안’ 통과에 대해 “중대한 우려”를 표명했고, 예정됐던 한미 FTA 회의는 돌연 취소됐다. 미국이 타국의 국내법에 이토록 즉각적이고 강경하게 반응하는 건 이례적이다.이유는 명확하다. 이 법이 겉으로는 ‘가짜 뉴스 근절’을 내...
  2. "이재명에게 보고됐다" 김현지의 음성, 그리고 피의자에게 돌아간 탄원서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이 지난 총선을 앞두고 구의원들로부터 공천 대가성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당시 이재명 당 대표실에 보고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조직적으로 은폐되었다는 정황이 담긴 녹음 파일이 확인됐다. 이수진 전 의원은 5일 조선일보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김현지 당시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당시 보좌관)과의 통화 내...
  3. 전두환이 무덤에서 기립박수 칠 '민주당의 독재론' 2026년 새해 벽두, 여의도에서 귀를 의심케 하는 말이 들려왔다. 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국민은 돈만 벌게 해주면 독재도 환영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농담이 아니었다. 진심이었다.이 말을 듣는 순간, 연희동 어딘가에서 기립박수 소리가 들리는 듯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다. 그가 살아서 이 말을 들었다면 무릎을 치며 반겼을...
  4. [칼럼] 대통령의 자격 국가 지도자의 자격은 어디서 오는가. 헌법과 법률이 정한 권한 이전에, ‘우리가 누구이고, 적이 누구인가’를 구분하는 명징한 인식에서 온다. 그런데 2026년 대한민국, 국군 통수권자의 입에서 그 인식을 송두리째 부정하는 발언이 나왔다.“우리가 북한에 대해 군사적 공격 행위를 해서 그들이 불안해했을 것이다.”귀를 의심...
  5. [종합]이혜훈 '갑질'에 민주당 '폭발'… 사퇴론 들불처럼 이재명 정부가 '국민 통합'과 '경제 전문성'을 명분으로 내세운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지명이 거센 역풍을 맞고 있다. 후보자의 과거 '12·3 내란' 옹호 전력에 이어 인턴 직원을 향한 충격적인 폭언 녹취가 공개되면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조차 "선을 넘었다"는 비토론이 쇄도하고 있다. "너 아이큐 ..
  6. 새미래민주당, 정당 최초 웹드라마 <강소의 기적, 새민상사> 제작 발표 새미래민주당(새민주)은 8일(목) 국회 소통관에서, 정당사 최초 정치풍자 웹드라마  제작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당일 오후 2시30분에는 서대문구에 위치한 소극장 '필름포럼'에서 시즌1을 공개하는 시사회도 예정되어 있다.웹드라마에서 '새민상사 대표'로 분한 새미래민주당 전병헌 대표는 이번 시도를 "대한민국 ...
  7. [단독] "평양 뚫었다"던 그 무인기… 알고보니 알리발 20만원짜리 '스티로폼' [단독분석] "평양 뚫었다"던 그 무인기… 알고보니 알리발 20만원짜리 '스티로폼'전문가 분석 결과 中 상용 드론 '스카이워커 타이탄 2160' 알리·RC샵서 누구나 구매 가능군용 아닌 '취미·레저용' "주권 침해"라며 내놓은 증거가 고작 '중국산 짝퉁 조립품'북한이 10일 "대한민국이 평양 상공을 유린했다"며 ..
  8. [전병헌 기고] ‘셰셰 외교’의 함정 : 전략적 모호성인가, 전략적 굴종인가 정부는 ‘하나의 중국 존중’ 발언과 ‘적대적 두 국가론’ 수용 의혹에 대해 명확히 입장을 밝혀야 한다.이재명 정부의 외교 노선이 위험 수위를 넘나들고 있다.후보 시절부터 논란을 자초한 “중국에는 셰셰, 미국에는 땡큐”라는 이른바 ‘셰셰 외교’가 단순한 말장난을 넘어, 이제는 국정 운영의 실질 기조로 ..
  9. 권력이라는 뇌질환: 의원님들의 ‘전두엽’은 안녕하십니까? 국회의원에게 보좌진은 그림자이자 가장 가까운 정책 파트너다. 보좌진은 의원이 고용하는 것이 아니라 국회사무처에서 세금으로 급여를 받는 엄연한 공무원이다. 그러나 상당수의 의원들이 보좌진을 개인집사나 하인처럼 부리고 있다. 가족의 심부름을 시키고, 집의 프린터, 심지어 ‘변기 수리’를 지시하고 입에 담지 못할 폭언에...
  10. 김병기, 앞에선 "尹정권 경찰 장악" 비난, 뒤론 윤핵관 찾아가 읍소 김병기 의원이, 정작 자신의 가족 비리 앞에서는 그토록 비난하던 '윤핵관'에게 읍소해 수사를 무마하려 했다는 충격적인 정황이 드러났다.낮에는 "검찰 독재, 경찰 장악 저지"를 외치며 투사를 연기하고, 밤에는 정권 실세와 '짬짜미'를 벌여 법망을 피해 나간 전형적인 '내로남불'이자 대국민 사기극이라는 비판이 나...
후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