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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타는 전직 총리, 어떤가요?
  • 김선
  • 등록 2024-09-23 14:44:24
  • 수정 2024-09-24 17:25:24

  • - 지하철과 거리에서 이낙연 총리를 만났다는 목격담과 다양한 반응들
  • - 보통 시민으로의 삶을 꿈꿨던 이 전 총리의 자연스런 행보
  • - 이낙연의 지하철 이용, 문재인의 광화문대통령 꿈은 일맥상통


이낙연 전 총리가 지하철을 타는 사진이 온라인 상에 회자되고 있다. 

9월 22일 X(구 트위터)에 이낙연 전 총리를 지하철에서 목격했다는 사진과 글이 올라왔다. 이 전 총리가 플랫폼에서 지하철을 기다리고 그를 알아보는 사람들과 인사하고 사진과 사인을 요청 받고 어린 아이와 함께 좌석에 앉아 이동하는 모습이었다. 사진을 게시한 X 이용자 '굴러가는 도토리' 는 “오랜 친구가 지하철에서 내가 죽고 못사는 이낙연 봤다며 전해준 사진, 니네 총리님 아직 인기쟁이라고” 라며 “총리님 만나기 위해 지하철 열심히 타야겠다”고 언급했다. 


지하철에서 만난 시민의 사인요청에 응하는 이낙연 전 총리.(사진: X이용자 '굴러가는 도토리')


이낙연 전 총리를 거리에서 우연히 만났다는 제보(?)는 수시로 들려왔다. 특히 미국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후 자연인으로서의 그의 행보가 활발해지면서 나도 굴러가는 도토리님처럼 ‘니네 총리님 봤어’ 라는 지인들의 연락을 자주 받았다. 

하루는 종로 거리에 천막을 치고 상주하는 노숙인을 위로하는 모습으로, 어떤 여름날에는 광화문에서 전화통화를 하는 모습이 사진기자의 카메라에 우연히 잡혀 그 날의 사진기사가 되기도 했다. (관련기사

주말에는 손녀, 손자와 집앞 다이소를 찾고, 강남 방면 지하철에서도 여러번 목격되어 화제가 되었다. 



X이용자 '굴러가는 도토리' 님이 공개한 이낙연 총리의 지하철 목격담과 사진. 사진은 지인 촬영. 그러나 이 전 총리를 잘 아는 사람들, 보좌진들 사이에서 그의 지하철 이용은 놀라운 모습이 아니다. 공직에 있을 때도 종종 그는 은퇴후에 보통 시민으로서 어떻게 살아갈지를 이야기하곤 했다. 이낙연 전 총리는 언젠가 은퇴하면 지역 방송에 가끔 출연해 전라남도의 풍부한 문화, 먹거리에 얽힌 뒷이야기, 호남을 중심으로 활약한 우리 역사속 위인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야기 할아버지’ 가 되고 싶어했다. 은퇴 후에 책을 쓴다면 그 내용으로 많은 것을 남길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돌아보면 그는 국회의원시절 모든 법안을 합의처리하는(지금의 국회에서야 상상도 못할 일이지만 예전에도 어려운 일이었다) 농해수위원장으로 유명했고, 전남지사 재직시절에는 소외된 전남권의 도서지역을 주말마다 모두 방문하며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해 애써 매년 8월 8일을 '섬의 날' 로 만들기도 했다. 국무총리 시절, 대통령을 대신해 외국 지도자들과 만날 때는 그 국가의 역사와 문화적 요소를 담은 연설로 회담의 분위기를 우호적으로 이끌었다. 


그런 그와 식사를 할 때 마다 ‘국제적인 해조류 소비 현황’, ‘가축전염병 발생시 행동요령’, ‘국내 사육 닭의 종류와 식자재로서의 차이점’, ‘해류를 이용한 충무공의 전과’ 같은 주제에 대해 매우 자세하게 들어야만 했던 우리는 ‘우리 음식과 역사, 문화에 해박한 이야기 할아버지’ 역할이 그에게 더없이 잘 어울릴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 역할은 부디 먼 미래의 일이 되기를 바랬다. 

이낙연이 마땅히 해야 할 일은 더 급하고, 더 큰 일이었기 때문에. 


모두 알다시피 우리의 바람은 결국 이뤄지지 못했고 당대표, 경선후보, 대선총괄선대위원장으로서의 일을 다 마친 이낙연은 며칠 만에 동사무소에 가서 스스로 주민등록증을 재발급받고 관공서 업무를 처리하기 시작했다. 그가 동사무소에 다녀온 뒤 우리에게 꽤 자랑스럽게 이야기 했던 것을 기억한다. “내가 혼자 잘 갔다왔네. 이제 내가 스스로 해야 하니까.” 

그는 보좌진과 헤어져야 할 상황을 대비하며 자신의 일상업무를 스스로, 그것도 그가 평생 일해온 방식대로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하고 싶어했다. 우리는 그에게 지하철 이용하는 법과 카카오택시 어플을 이용하는 방법 정도를 알려드렸다. 카카오택시 결제용 신용카드를 김숙희 여사의 것으로 등록하고 그가 대단히 신나했던 것을 이 글에서 밝혀도 될지 모르겠다. 그리고 얼마 안 있어 ‘ㅇㅇ에서 니네 총리님 봤어’ 라는 지인들의 제보를 받기 시작했다.    


지하철을 타고 거리를 거닐고, 이웃과 만나는 모습은 누구에게나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것이다. 딱히 놀랄 일도, 화제거리도 아니다. 그러나 이 전 총리의 행보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을 보면 '지하철 타는 전직 총리' 는 아직 놀라움으로 받아들여지는 것 같다. 퇴임한 고위 공직자들이 대부분 차량으로만 다니거나 지방으로 거처를 옮겨 대중의 시야에서 사라지는 모습이 익숙하기 때문일 것이다. 


반면 이낙연 전 총리는 대통령 다음의 고위 공직을 지냈으면서도 대중에 섞이는 것을 망설이지 않는다. 전 지역구인 서울 도심 종로에 계속 거주하고, 장거리 일정이 없는 날은 혼자 지하철을 주로 이용한다. 별도의 방이 없는 노포나 집 앞의 파스타 식당을 이용하는 것이 보통이다. 지하철에서 그를 만난 시민들은 처음에는 어리둥절하다가 ‘혹시…맞으세요?’ 라며 다가온다. 오천만이 다 아는 얼굴을 지하철에서 목격한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 놀랍게 받아들이는 이들이 많은 것 같다. 


지하철 타는 전 총리의 모습이 놀랍지 않은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 

총리와 대통령, 국회의원들이 거리에서 많이 목격되는 사회. 이 전 총리가 지하철을 타고, 문재인 전 대통령이 광화문대통령을 꿈꿨던 것처럼. 사람이 사람을 만나는 모습이 낮설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일상. 어깨에 힘을 빼고 편안하게 이동하며 어울리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종종 이 전 총리와 거리를 걸으면 그를 알아보는 사람들의 다양한 반응을 만날 수 있다. 

왜 대선에 나오지 못했느냐며 탓하는 이들, 사인과 사진을 요청하는 사람들, 가족이 이 전 총리의 팬이라며 다짜고짜 전화통화를 연결해 주는 이들, 나라꼴이 왜 이 모양이냐며 어떻게 좀 해보라고 한탄하는 사람들.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이 전 총리 자택 앞에서 만난 세 명의 젊은 여성들이었다. 이 전 총리의 모습을 보고 길을 건너 뛰어온 그들은 소란하게 웃으며 다짜고짜 총리의 손을 덥석 잡았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 

“걱정마세요! 걱정마세요! 우리가 있잖아요! 다 잘 될 거예요!” 


총리도 밝게 웃었다. 오랜만에 보는 큰 웃음이었다. 

적어도 내가 본 바, 우연히든 계획적이든 그를 마주친 자리에서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뭔가를 해달라고 요구하지 않은 사람, 아니면 격한 어조로 무엇인가 당부하지 않은 사람은 그들 뿐이었던 것 같다. 오히려 그들은 전직 총리에게 웃음과 용기를 주고 갔다. 


지하철과 거리에서 우연히 이 전 총리를 마주칠지도 모르는 분들도 

그들이 전해준 밝은 기운과 용기를 전달받길 바란다. 


걱정하지 말자, 우리가 있으니까, 다 잘 될 거다.


지하철에서 목격된 이낙연 전 총리.(사진: X이용자 '굴러가는 도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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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49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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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ryrun2024-09-25 19:06:32

    뭉클합니다.
    다시 제대로 세상에 힘찬바람이 불어
    이 좋은분이 가진 능력을 펼쳐
    자랑스런 나라로 이끌어갈 그 시간이 옵니다.
    반드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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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rangmom2024-09-25 01:44:12

    총리님,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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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2024-09-24 16:29:32

    진짜 무게있는 사람은 아이들도 알아보는 것 같습니다. 저도 총리님 가까이서 꼭 뵙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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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2024-09-24 15:31:24

    저도 총리님 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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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2024-09-24 14:04:37

    이런분이 대통령돼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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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2024-09-24 13:29:05

    따뜻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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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i12342024-09-24 13:23:53

    저가 제주도, 경기도, 부산 곳을 살면서 집권당이 바뀔 때마다 드는 생각은 집권당과 해당 정부가 지지 지역 관계없이 국민 하나로 포용하는지 태도와 모습에 관심이 많아서 이 부분이 보입니다.
    이낙연전총리님을 저절로 존경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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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2024-09-24 12:25:04

    총리님 오랜만에 볼 수 있어서 저도 너무 반갑네요 기사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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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2024-09-24 10:11:43

    이 혼란한 세상에 참 어르신이자 참 지도자감..존경하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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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2024-09-24 09:04:46

    눈물나네요~
    총리님 걱정마세요. 우리가 있잖아요.
    너무 고마운 말이고 가슴 뭉클합니다.
    부디 건강 잘 챙기시고 국가와 국민을 기억해주세요. 총리님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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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2024-09-24 04:34:56

    지금 어지러운 나라를 바로잡을 수 있는 유일한 분이신데 쓰레기 정치 모리배들 때문에 어쩌다~
    너무 속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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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2024-09-24 01:59:20

    총리님.
    진실은 꼭 승리 합니다.
    건강하시고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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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2024-09-24 01:14:28

    기사가 참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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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2024-09-23 23:27:17

    네 눈에는 저분이 최상급인데
    너무 안타갑고 속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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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2024-09-23 23:01:46

    글과 사진 보니 뭉클 합니다 혼탁해진 나라 상황을 보며 이낙연 총리님이 더욱더 절실해집니다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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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2024-09-23 22:50:53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정치인은
    이낙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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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2024-09-23 22:17:52

    위로가 되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이낙연 총리님 다 잘될거예요. 서로에게 희망과 위로가 되어 주는 정치인과 지지자의 모습으로 우리는 지금 함께 바다로 가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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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2024-09-23 21:25:59

    좋은 글 잘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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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2024-09-23 20:55:21

    전직 총리가 지하철에서 목격되다니, 뭔가 새롭고 신선하네요. 이낙연 일 잘하는건 원래도 알고있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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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ame26782024-09-23 20:07:22

    마음 결이 고우신 분이 풍부한 경험과 능력까지 갖추셨으니 꼭 국정 운영하실 기회가 생기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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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2024-09-23 19:46:56

    새미래민주당과 이낙연총리님은 대한민국의 희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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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2024-09-23 19:23:08

    이시대에 몇 안되는 진정한 어른이시죠. 이재명의 민주당은 무슨 짓을 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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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gel_10042024-09-23 18:48:26

    오늘부터  지하철 투어 해야겠네요
    우연히  이낙연 전총리님을 마주칠지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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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2024-09-23 18:35:35

    좋은글, 감사합니다! 마음이 따뜻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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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aeul9202024-09-23 18:10:59

    마음의 온도가 1도쯤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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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2024-09-23 17:56:14

    어휴 읽으며 눈물날라 하네요..여니 외롭지 않게 기운 불어 넣어드리는걸 젤루 좋아하시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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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2024-09-23 17:49:51

    대한민국을 살리실분은 오직 이낙연 전총리님뿐입니다.조그마한 상식이라도 가지고 계신 국민들이라면 알고 있으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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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2024-09-23 17:36:14

    유일한 희망 이낙연 총리님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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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2024-09-23 17:27:01

    우리 마음이 그러합니다. 총리님께선 아직 하실 일이 많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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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2024-09-23 17:23:23

    다른 말이 필요 없다. 그저 좋다. 우리의 희망 이낙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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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2024-09-23 17:16:42

    대한민국의 희망은 이낙연입니다!
    멋진 모습에 박수를!
    대한민국 생존전략을 이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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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2024-09-23 17:16:18

    ㅋㅋㅋㅋㅋㅋㅋ 너무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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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2024-09-23 16:48:16

    정말 따뜻하시고 좋은분
    능력과 도덕성 반듯한 이미지
    크게 쓰이실 날들을
    다시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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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2024-09-23 16:44:01

    국민들을 사랑하시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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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e75312222024-09-23 16:42:05

    사랑합니다 총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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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my09292024-09-23 16:40:12

    따숩네요ㅠ
    언급된 세 분처럼 총리님께 걱정말라고 해드리는 지지자가 되고 싶지만...
    이낙연이 마땅히 해야 할 더 급하고, 더 큰 일을 얼른 해달라고만 하고싶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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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2024-09-23 16:27:55

    뭉클합니다. 걱정마세요. 우리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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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2024-09-23 16:19:47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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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2024-09-23 16:17:09

    잘 읽었어요. 훈훈하고 따듯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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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2024-09-23 16:13:02

    와 기사가 너무 따수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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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2024-09-23 15:54:54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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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2024-09-23 15:45:06

    좋은기사 잘봤어요 김선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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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lsquf242024-09-23 15:44:36

    "걱정하지 말자, 우리가 있으니까, 다 잘 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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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2024-09-23 15:42:05

    이니가 대통령이고 여니가 총리던 때가 그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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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anaj2024-09-23 15:15:17

    외국 정상을 만나도, 국민들과 함께 지하철을 타도, 항상 그자리에 있으셨던 분같은 느낌. 이낙연 총리님의 가장 큰 장점이자 강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만큼 국가운영 전반에 늘 관심을 놓지 않고 계시기 때문이리라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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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2024-09-23 15:12:48

    언젠가 비상할 날이 오길 바라며, 그 날이 올 때까지 기다리며, 폐가 되지 않게 행동하며, 도움이 될 수 있을 준비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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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2024-09-23 15:08:51

    정말 따뜻한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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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inwhadnc2024-09-23 15:05:08

    정치를 공학이 아닌 사람의 언어로 말씀해주시는 울 총리님이 난 너무 좋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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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2024-09-23 15:00:20

    “이야기 할아버지” ㅋㅋㅋ 흥미로운 이야깃거리나 일 얘기를 하실때도 늘 반짝이던 총리님 눈빛이 기억나네요
    총리님 하고자 하시는 일도 너무 많고 무언갈 바라는 사람도 너무 많으니 저도 총리님에겐 하고싶은 일 마음껏 하셔라 응원만 해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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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프랑켄코리아 (Franken-Korea) 정치라는 무대 위에는 때때로 기이한 혼종(混種)이 등장한다. 완전히 새로운 존재가 아니라, 이미 사라졌다고 믿었던 과거의 망령들을 덕지덕지 기워 붙여 만든 프랑켄슈타인의 괴물 같은 것. 지금 우리가 목도하는 정권의 모습이 그러하다. 이들은 놀라울 만큼 창의성 없는 방식으로, 역대 정권들이 저질렀던 최악의 실수와 가장 추악했던 .
  10. 국민연금 손대려는 정권, 그래놓고 청년더러 "속았다" 하는가 아침 출근길 지하철 풍경을 유심히 본 적이 있는가. 붐비는 객차 안, 이어폰을 꽂고 스마트폰 화면에 몰입해 고개를 끄덕이는 4050 중년들을 찾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그들의 작은 화면 속에서는 어김없이 '그'가 등장한다. 더부룩한 수염에 특유의 건들거리는 말투, 김어준 씨다.그 화면 속에서 김어준 씨와 패널들은 혀를 차며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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