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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결코 물러서지 않겠다" 강대강 예고
  • 김남훈 기자
  • 등록 2024-09-14 07:06:44
  • 수정 2024-09-14 08:39:18

  • 4대 개혁 언급하며 끝까지 물러서지 않겠다 선언
  • '자유' 시장경제와 '자유' 민주주의 지키는 것이 헌법수호
  • 낮은 지지율에도 막가파식 마이웨이 예고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연일 지지율이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개혁 의지에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13일 국민통합위원회 성과보고회 및 3기 출범식에서 윤 대통령은 "반개혁 저항에도 물러서지 않고, 연금·의료·교육·노동 4대 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자리에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4대 개혁에 대한 강한 실현 의지를 드러내며, 특히 자유 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 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라는 헌법 정신을 실현해 나가는 것이 진정한 통합이고 우리의 번영도 이런 통합 위에 터를 잡는 것"이라며, "자유의 가치를 수호하고 개혁의 발걸음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국민통합위원회 성과 보고회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이날 윤 대통령은 가짜뉴스에 대한 비판도 내놓으며, "우리 사회에 가짜뉴스, 허위 선동으로 정치 경제 사회 시스템을 교란하고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무너뜨리려는 시도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겉으로는 인권·환경·평화 같은 명분을 내걸지만 실제로는 국민을 편 갈라 그 틈에서 이익을 누리려는 세력들이 곳곳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발언은 언론과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가짜뉴스로 일축하고 정부 비판 세력을 폄하하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다. 이는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이러한 비판을 '가짜뉴스'로만 규정하는 것은 오히려 더 큰 갈등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다. 가짜뉴스에 대한 대응은 필요하지만, 모든 비판을 가짜뉴스로 취급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와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을 훼손하게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결국 윤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개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하는 동시에, 자신의 고집스러운 정책 추진을 정당화하려는 것으로 비춰진다. 


그러나 절대 다수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한 상태에서 이 같은 강경한 자세가 오히려 국가 통합과 사회적 공감을 해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개혁의 방향과 의지를 선해한다고 하더라도 지금처럼 막가파식 일방통행은 더 큰 저항만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우려섞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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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2024-09-14 09:24:33

    윤석열은 본인이 미련한것을 뚝심이 있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듯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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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lsquf242024-09-14 09:08:27

    윤석열의 개혁? 고집이든 아니든 두렵고 무섭다. 가진자들 관점에서 기획된 개혁이 일반 국민에게 좋을 리가 없을테고, 그 과정에서 벌어질 아수라는 어쩔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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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2024-09-14 09:07:21

    점점 착각증상 심해지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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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2024-09-14 08:18:16

    국민적 합의가 안된 어설픈 정책으로 국민들에게 고통을 안겨주는 정부.
    80년대식 이념논란만 부추기는 정부. 이미 국민들의 심정적 탄핵수준.
    리재명 사법리스크 현실화 되고나면 바로
    대대적  탄핵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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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erbteap2024-09-14 08:17:38

    대책도 협의도 없이 그냥 밀어 붙이면 다냐? 으이구 답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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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ST22024-09-14 07:53:18

    본인이 개혁을 하고 있다는 착각이 제일 큰 문제.
    자뻑에 빠진 우리 개뺏은 멍충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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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2024-09-14 07:24:58

    아니... 플랜B도 없이 무지막지하게 밀어붙이니까 안되는거잖아!! 하긴.... 닭잡는 칼로 수사할수있던 사안을 소잡는 칼로 조국 가족을 도려냈던 그 버릇이 어디 가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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