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사업비 세금 3억 원 이상 투입
경북 안동시가 이재명 대통령의 생가 터를 관광지로 조성하는 사업에 초기 단계부터 3억 원 이상의 세금을 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세계일보의 보도내용에 따르면 안동시는 주차장, 화장실, CCTV 설치 및 '콘텐츠 기획 용역계약' 명목으로 총 3억 3700만 원을 지출했다. 현재 집터도 남지 않은 밭 상태인 안동시 예안면 도촌리 생가 터 주변 부지를 임차해 방문객 쉼터와 주차장을 조성하는 데 8000만 원, 화장실 설치 및 관련 하천 정비에 2억 2000만 원, 방범용 CCTV 설치에 1500만 원이 각각 투입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생가터 (사진=연합뉴스)
안동시는 해당 부지를 역사·문화적으로 복원해 관광명소로 개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2200만 원의 예산이 책정된 콘텐츠 기획 용역 시행 계획안에는 "생가터 및 주변공간을 단순 기념 공간이 아닌 체험·교육·소통 중심 공간으로 기획할 필요가 있다"며 "종합 문화공간으로 조성할 목적"이라고 명시했다. 이는 단순한 기념물 설치를 넘어선 본격적인 관광지 개발 의도를 드러낸다.
안동시는 지난 7월 대통령실에 공문을 보내 포토존 설치 계획을 알리고 이 대통령의 공식 사진 자료와 설치 동의를 요청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이달 초 유선을 통해 "대통령실 홈페이지 사진을 사용하고, 시가 자체 판단해 사업을 시행하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해당 사업은 안동시 사업이며 대통령실은 어느 것도 협조하거나 관여한 것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정확한 생가가 아직 알려지지 않은 김현지 제1부속실장 (사진=연합뉴스)
한편 김혜경 여사의 생가를 복원하려는 민간의 움직임도 있어 만약 현실화될 경우 대통령 부부의 생가가 모두 복원되는 매우 이례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혜경 여사 생사 추진위는 최근 모임을 주최하며 "김혜경 여사의 생가 복원을 통한 역사적 공간 복원, 지역문화 자산으로서의 활용 방안 마련하고 공공재 및 교육자원으로서 기능하는 지역 명소화 등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덧붙여 이재명 대통령의 복심이라 불리우는 김현지 제1부속실장의 생가에도 주목이 쏠리고 있다. 일부에서 전남 담양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아직 확실하게 밝혀진 것은 없다. 일각에선 김현지 실장의 생가터 복원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이기에 조속히 시행해야한다는 목소리도 있다고 한다.
김남훈 기자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에 3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생가가 불분명한 분 아니었나요?
가지가지 하네요 정말
김부선 배우 생가터도 빠지면 안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