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의 뜬금포 계엄령, 미국도 화났다
윤석열 대통령을 취임 초부터 한미동맹을 강조해왔다. 그러면서 굴종에 가까울 정도로 1바이든 정부의 각종 통상압력에 그대로 순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미국은 지난 3일 윤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계엄 통보에 큰 불쾌감을 감추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미 백악관, 우려스럽다
미국의 첫 입장은 “사전 통지가 없었다’라는 것이었다. 이어 미 국무부의 베단트 파텔 부대변인은 "국가의 법과 규칙은 준수돼야 하며 계엄 해제 결의도 같은 경우"라고 말했다. 인도·태평양 업무 총괄인 커트 캠벨 부장관도 "중대한 우려(grave concern)를 갖고 한국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며 "법치에 부합하는 해결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최대 업적 핵우산 회의도 연기
이런 미국의 우려와 불쾌감은 그대로 드러났다. 4일 부터 이틀 동안 있을 예정이었던 한·미 제4차 핵협의그룹(NCG) 회의가 연기됐다. NCG는 대북 억지력 강화와 관련해 일종의 핵우산 회의로 윤 대통령이 그간 ‘가장 큰 외교 업적’ 으로 자랑해 왔던 것인데 언제 열릴지 모를 상태가 된 것이다. 심지어 미 국방부는 구체적인 연기 사유도 언급하지 않았다. 그간 핵을 주제로 동맹국과의 회의를 연기하면서 그 이유 자체 꺼내지 않은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미국이 동맹국에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분노 표출
이번 사태가 미 행정부 교체 시기에 한·미 동맹에 부정적 여파를 미치는 것은 물론, 한국의 외교력 전반에 대한 타격도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나왔던 ‘우려’라는 표현과 ‘핵우산 회의 연기’는 미국이 동맹국 한국에 대해서 사실상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분노’라는 평도 나오고 있다.
이 기사에 2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윤석열은 국정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 걸까?
여러가지로 의문부호가 찍히고
가슴 떨리는 분노가 가라앉지 않는다.
대체 윤석열은 무슨 생각일까! 대통령해먹기 X라 힘들다했다던데, 진짜 그만하려고 마지막방법 쓴 걸까.
가만히 숨만 쉬고 있으면 임기는 채웠겠는데, 참으로 미스테리한 모지리이다.
한편으론 너무 허술하다. 언론과 국회장악도 하지 않고 계엄령선포에 시행에 들어간다고?
그럼 실패가 뻔할 텐데... 그리고 정말 권력을 군인들한테 의지하려 했을까? 모든 게 의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