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3' 주간 순위 [넷플릭스 갈무리]
'오징어 게임' 시즌3이 공개 5주 차에도 식지 않는 인기를 과시하며 넷플릭스 비영어 TV 쇼 부문 정상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K-콘텐츠의 저력이 다시 한번 글로벌 플랫폼을 휩쓰는 모양새다.
30일 넷플릭스가 공식 발표한 '넷플릭스 톱 10' 순위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3'는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460만 시청 수(2천859만 시청 시간)를 기록하며 비영어권 쇼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지난달 27일 첫선을 보인 이후 단 한 주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는 5주 연속 정상 행진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시즌 1, 2에 이어 시즌 3까지 연타석 홈런을 치면서 '오징어 게임'은 명실상부한 넷플릭스의 대표 시리즈로 자리매김했다. 현재까지 '오징어 게임3'의 누적 시청 수는 1억 3천470만에 달한다. 이는 넷플릭스가 작품 공개 후 91일간의 성적을 집계하는 역대 비영어 쇼 순위에서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 부문 1위와 2위는 각각 '오징어 게임' 시즌1(2억 6천520만)과 시즌2(1억 9천260만)가 차지해, '오징어 게임' 시리즈가 역대 순위 1~3위를 모두 휩쓰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 콘텐츠의 약진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지난 25일 공개된 배우 김남길, 김영광 주연의 총기 액션 스릴러 '트리거' 역시 공개 첫 주 만에 비영어 쇼 부문 4위(시청 수 290만)에 오르며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비영어 영화 부문에서는 강하늘 주연의 현실 밀착형 스릴러 '84제곱미터'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84제곱미터'는 시청 수 780만을 기록하며 지난주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이 본 비영어 영화로 등극했다. 특히 일본과 쿠웨이트,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베트남, 모로코 등 6개국에서 1위를 차지하며 특정 문화권을 넘어선 보편적 공감대를 얻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주연 배우 강하늘은 '겹경사'를 맞았다. 그가 '오징어 게임3'에서도 비중 있는 캐릭터 '대호' 역으로 열연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출연한 시리즈와 영화가 동시에 넷플릭스 비영어 부문 1위를 석권하는 진기록을 세우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