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흠 전 국회입법조사처장이 24일 [YTN 뉴스퀘어 2PM]에 출연해,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에 대한 임명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인사혁신처장이 아니라 ‘아첨처장’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김 전 처장은 “아첨처장 이야기는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하늘이 낸 사람'이라는 표현까지 했기 때문일 것”이라며 “예전 김준혁 의원이 떠오르는데, 그 사람은 이재명 대통령을 21세기 정조라고까지 표현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하늘이 내린 사람이라는 표현을 보고 천부제왕론을 주장하는 사람 같다고 표현한 적도 있다”며 “왜 이런 인물이 인사의 중간 관문을 통과해서 인사혁신처장으로 임명됐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YTN 뉴스퀘어 2PM에 출연한 김만흠 전 국회입법조사처장 (사진=YTN홈페이지 캡쳐)
그는 또 “아마 이재명 대통령 쪽에서는 민간 영역에서 활동했기 때문에 기존 관행을 벗어날 수 있는 참신성이 있다고 판단했을 것”이라면서도 “최근 확인된 여러 사례를 보면, 민간에 있었다고 하지만 매우 강한 정치적 발언을 아주 세게 해온 인물”이라고 꼬집었다.
김 전 처장은 “참신성보다는 어설프게 정치화된 경향이 강하고, 문제가 되는 발언도 한두 가지가 아니다”라며 “심지어는 대통령실을 총괄하는 강훈식 실장을 향해서도 ‘이런 사람은 정치에서 빠져나가야 한다’고까지 말했다. 이런 사람이 어떻게 인사혁신처장이 됐는지 모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청문회 없이 이미 임명된 상태지만, 논란은 계속될 것이다”며 “과연 인사를 총괄하는 인사혁신처장 자리에 이런 경력과 언행을 가진 인물이 계속 있을 수 있을지, 나는 매우 불투명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앵커는 강선우 후보자가 사퇴는 정청래 의원보다 박찬대 의원이 이른바 명심을 간파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며, 당내에서 박찬대 의원만이 1시간 사이에 '명심'을 적중시킨 셈이 된 건데 박찬대 의원이 혹시 용산과 교감이 있었겠느냐는 질문에 김 전 처장은, “강선우 후보자의 사퇴는 본인 개인의 판단이라는 쪽으로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전제했지만 "내용이 전개되는 과정을 본다면 1시간 전에 박찬대 의원이 '국민 눈높이에 맞는 방향으로 결정이 날 거다'라고 얘기했었고 17분 뒤에 (강선우 후보자가) 본인의 SNS에 올리는 과정을 보면 서로 간의 교감 속에서 결정이 되었을 것"이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