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전병헌, 나경원 농성장 격려 방문…“배추총리 지명 끝까지 막아달라”
  • 윤갑희 기자
  • 등록 2025-06-29 19:24:23

기사수정

새미래민주당 전병헌 대표가 29일, 국회에서 나경원 의원이 벌이고 있는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 반대 농성장을 격려 방문했다.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방문 소식을 알리며, 김민석 후보자의 거짓말 논란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그는 "거짓말을 새 거짓말 덮기로 ‘거짓말 이어가기’를 하다가 결국 ‘김칫국 총리 후보자’답게 ‘후식 거짓말’은 '배추'로 마무리한 '무자료 후보자'의 인준 반대 농성을 하고 있는 나경원 의원 농성장을 격려차 방문했다"고 전했다.


이어 전 대표는 "때마침 이종배 총리 인사 청문위원장과 함께하며 거짓말꾼의 듣기 민망한 어이없는 새 핑계와 새 구실들을 듣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전 대표는 또 민주당의 최근 국회 운영 방식에 대해서도 날카롭게 비판했다. 그는 “정치는 신뢰의 예술이지만, 국회 절대 의석을 거머쥔 민주당의 무대 위에는 희극과 기만의 대본만이 오간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의 ‘협치’ 선언 직후 민주당이 상임위원장을 단독 선출한 것을 두고 “‘협치 선언 다음 날의 독식 쇼’다. 국민의힘은 본회의에 불참했다. 반발은 예고된 수순이었지만, 이 모든 장면이 너무도 익숙하다는 사실이 더 큰 문제”라고 비판했다.


특히 전 대표는 “지금 민주당이 앵무새처럼 반복하는 협치는 ‘수사(修辭)’일 뿐, 실제로는 독주의 본심을 숨기지 않는 쇼에 불과하다”며, “다수결은 합법일 수 있으나 합리 없는 다수결은 언제든 독선으로 변질된다”고 경고했다.


국회 로텐더 홀에서 


전 대표는 마지막으로 “민주주의는 절차다라고 외치던 그들이, 이제는 그 절차를 기계적으로 악용해 정치적 패권을 제도화하고 있다”며 “고장난 협치 코스프레를 멈추고 상식과 이성에 기반한 진정한 협치를 하지 않으면 국민의 심판을 모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대표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아직 총리 인준이 끝난 것이 아니니 지속적이고 집요하게 문제제기를 하라"고 나 의원에게 전했다면서, "실제 배추밭이라도 가서 배추밭 주인에게 한 철 배추농사로 '한 달 450만원 수익이 진짜 가능하냐' 묻고 오라." 조언을 했다는 비하인드를 들려주었다. 


또한 농성장에 "배추총리, 장롱총리, 스폰총리라고 써붙였는데, 총리 되기도 전부터 온갖 보고를 받고 다니는 등 총리 다 된 것처럼 행새했으니 '김칫국 총리'라는 별명도 추가해달라."는 제안도 했다 전했다. 


이어 전 대표는 나 의원을 향해 "2012년 국회선진화법을 만든 이유는 국회에서 물리적 충돌을 없애자는 정신인데, 대통령이 법률 거부권을 갖고 있으니 이에 대응하기 위해 야당에게 법사위원장을 주기로 한 것이 전통이고 관례다, 이 부분을 강조해달라"당부했다고 한다. 


이에 나 의원은 "여러 조언 감사하며, 최근 국민의힘의 투쟁력을 높이기 위해 농성을 시작하게 되었다"며 화답하고, 농성의 취지를 설명했다고 한다. 

전 대표의 격려 방문은 약 40분간 이어졌다.  

원고료 납부하기
관련기사
TAG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 기사에 1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 프로필이미지
    guest2025-06-30 16:20:46

    무자료 배추총리

아페리레
웰컴퓨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협상 하루도 안돼 알려진 30분의 치욕 치욕의 청구서가 도착하고 하루가 지났다. 이제 양국 언론을 통해 그 ‘협상’의 후일담이 흘러나오고 있다. 가장 압축적인 묘사는 “펜도 필요 없었던 30분”이라는 트럼프의 만족감 섞인 회고일 것이다. 그 짧은 시간 동안 대한민국의 경제 주권 일부가 대서양 너머로 이전되었다. 시장의 평가는 즉각적이었고, 계산은 정확했...
  2. 버닝썬 비서관이 괜찮다면 페미니즘도 말하지 마라 이재명 대통령이 임명한 용산 대통령실 비서관 중에 과거 버닝썬 사건의 성범죄 가해자를 변호했던 변호사 출신 인물이 있다는 사실은 충격적이다. 그것도 공직자의 규율과 기강을 바로잡고 비리를 감찰하는 ‘공직기강비서관’이라는 것은 더욱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2018년에 드러난 ‘버닝썬 게이트’는 우리 사회의 여성...
  3. [사설]어떤 간신이 광복절에 취임식을 '또'하라고 속삭였을까? '국민임명식' 이름 한번 기가 막히게 지었다. 이미 취임 선서를 하고 업무를 시작한 대통령이, 헌정사상 처음으로 두 달 만에 또 취임식을 한단다. 그것도 나라를 되찾은 광복절에, 광화문 광장에서, 1만 명을 모아놓고 말이다. 대통령실은 "국민이 대통령을 '나의 대통령으로 임명한다'고 선언하는 자리"라고 포장한다.하지만 이 .
  4. 이재명에 환호했던 어떤 변호사의 일기 : 이재명에게 실망이다. 보도블록시장 시절 보도블록 한 장까지도 챙긴다던 그 호기로운 이미지는 허상이었나? 아니면 고작 보도블록이나 챙기는 정도의 그릇이었나? 단군 이래 최대 개발사업이라 자화자찬 했던 일은 갑자기 자기 밑에 직원이 자기 몰래 추진한거란다. 보도블록 챙기느라 바빴나? 도지사가 되어서도 자기가 손수 자리까지 만들어 ‘통일’부...
  5. 전병헌, 관세협상 두고 “자화자찬 아닌 자해, 조공 외교의 자화상” 이재명 정부가 최근 한·미 관세협상을 두고 “역대급 성과”라며 자화자찬에 열을 올리는 가운데,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가 “오히려 자해에 가까운 셀프 풍자”라고 정면 비판하고 나섰다. 그는 “과연 이재명 정부”라는 여권 내 찬양성 멘트를 거론하며, “이 정부의 본질을 정확히 드러내는 한마디”라...
  6. 김건희특검의 ‘윤석열 속옷 브리핑’ 유감 두 번째 수감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은 특검 수사와 내란 재판에 비협조로 일관하고 있다. 결국 김건희특검이 어제 오전 서울구치소를 찾아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강제구인을 시도했으나 윤 전 대통령의 불응으로 실패하고 말았다. 빈손으로 돌아가는 특검은 기자들 앞에서 윤 전 대통령이 "속옷 바람으로 누워 있었다"는 내용의 브리핑..
  7. 이재명 측근 김진욱, 국제마피아파와 연루 의혹 속 총리실 임명 철회 이재명 정부 '보은 인사' 논란 가속... 김진욱 임명 철회에 '버닝썬 변호사' 임명까지 겹쳐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진욱 씨가 국무총리실 정무협력비서관으로 임명된다 7일 국무총리실은 밝혔었다. 정무협력비서관은 고위공무원단에 속하는 고위공무원 ‘나’급(2급) 직위다. '일신상의 이유'로 하루 만에 자진 철..
  8. 유능하다는 망상, 4천억 달러가 증명하는 친중의 대가 때로는 숫자가 가장 정직한 폭로다. 변명도, 수사도, 감성도 거세된 채, 냉혹한 진실의 뼈대만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 앞에 던져진 숫자들을 보라.일본의 경제규모는 대략 우리의 2.15 배다. 그들이 5,500억 달러를 낸 것을 우리 체급에 맞춰 단순 환산하면 약 2,000억에서 2500억 달러면 충분할 것이다. 유럽연합 30개국이 그나마 자신들...
  9. 이재명 '광복절 야간 임명식'에 전병헌, '대관식 하냐' 직격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8월 15일 광복절 저녁, '대통령 국민 임명식'을 열겠다고 밝히면서 정국이 요동치고 있다. 이미 두 달 전 국회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대통령 임기를 시작한 상황에서, 전례 없는 야간 행사를 강행하는 배경을 두고 야권은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위험한 발상"이라며 총공세를 폈다.새미래민주당 전병헌 대표는 ...
  10. [속보] 관세 25%→15%. 미국제품 무관세. 美농산물 트럭 완전개방 한국이 미국에 3천500억달러를 투자하는 등의 조건으로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했다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미국이 한국과 무역 합의를 체결하기로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2주 내로 .
후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