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낙연, 대선출마 “늦지 않게 결정”… ‘개헌 연대’ 드라이브
  • 김남훈 기자
  • 등록 2025-04-22 13:40:41

기사수정
  • 대선, 국가에 보탬이 되는 방향으로 판단할 것
  • 윤석열 신당은 현실과 동떨어진 이야기
  • 호남에서도 30%는 이재명에 의문 갖고 있어

이낙연, “늦지 않게 결정”… ‘개헌 연대’ 드라이브

‘사당화된 민주당’ 우려 표명…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위기”


2025년 대선이 4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라디오 인터뷰에서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하며 본격적인 정치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22일 CBS 라디오 <시그널 Pick>에 출연한 이 전 총리는 “늦지 않게 결정하겠다”며 “국가에 보탬이 되는 방향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선 출마 '늦지 않게 결정하겠다' (사진=연합뉴스)

이 전 총리는 현 정국을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위기”로 규정하며, 정치 개혁과 사회 통합, 위기 극복을 위한 ‘개헌 연대’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현행 헌법은 이미 파산됐다”며 “죽은 체제를 청산하고 새로운 출발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위 세 가지 가치에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과 협력하겠지만, 아무와나 손잡지는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보수 진영 일각에서 제기되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의 연대설에 대해서는 “논의한 적도, 연락받은 적도 없다”며 “인간을 수단으로 삼는 정치”에 강한 유감을 표했다. 다만 한 대행에 대해서는 “윤석열 정부의 책임을 공유하는 인물이지만, 위기 수습을 위한 전문가형 인물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일리는 있다”고 평가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신당 창당설에 대해서는 “현실 정치인들에게 ‘나를 버려달라’는 것이 마지막 애국심”이라며 “신당이니 윤심이니 하는 말들은 현실과 동떨어진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민주당 내부에 대해서는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이 전 총리는 “사당화가 완성됐다”며 “비판 세력을 배제하고 억누르는 당내 문화가 국가 민주주의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표의 호남 경선 압도적 승리에 대해서도 “기이한 현상”이라며 “호남에서도 30%가 이 대표에 대한 의문을 품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선 레이스에 본격 진입할지를 두고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이낙연 전 총리는 인터뷰를 통해 개헌, 통합, 민주주의 회복을 중심 의제로 하는 정치 세력화를 암시하며 정치적 존재감을 다시 드러냈다.

원고료 납부하기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 기사에 5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 프로필이미지
    guest2025-04-23 14:34:54

    딴 언론사 기사 읽다가 ... 팩트파인더 기사들 보며 생각했던 부족한 부분입니다.이낙연 명연설이 핫하면 링크도 친절하게 안내하면 좋겠네요.



    “기사에 출처를 모두 적시하니 사람들이 우리 기사를 보면 얼마나 큰 노력이 투입됐는지 고스란히 확인할 수 있었다”

    https://www.chosun.com/international/us/2025/04/23/I3VWQJMSEVA4NMFV4PGV76M3FM/

  • 프로필이미지
    won6er2025-04-23 01:18:20

    새민주당이나 총리님이나 우리가 맞는길을 가고 있단 확신을 주니 힘이 납니다 진짜 우리당이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에요 앞으로 무슨 일이 있어도 이 당은 유지되었으면 하는데 그리 되겠죠?

  • 프로필이미지
    guest2025-04-22 15:59:18

    응원합니다!!

  • 프로필이미지
    guest2025-04-22 15:56:33

    지금 국민들은 이쪽도저쪽도 싫다 전과4범싫고 내란당도 안된다하면 중도가 답인데 우리 국민들에겐 이낙연총리님이 계셨어요. 절망만 하고있었는데 하늘이 대한민국을 버리지 않았다는 것을 느낍니다.

  • 프로필이미지
    guest2025-04-22 14:27:23

    이낙연을 기다립니다. 도덕적이고 거짓말 하지 않고 그 어떤 사법리스크 하나도 없는 깨끗한 분. 게다가 일은 또 얼마나 잘 하시는지요. 지지하고 응원합니다

아페리레
웰컴퓨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협상 하루도 안돼 알려진 30분의 치욕 치욕의 청구서가 도착하고 하루가 지났다. 이제 양국 언론을 통해 그 ‘협상’의 후일담이 흘러나오고 있다. 가장 압축적인 묘사는 “펜도 필요 없었던 30분”이라는 트럼프의 만족감 섞인 회고일 것이다. 그 짧은 시간 동안 대한민국의 경제 주권 일부가 대서양 너머로 이전되었다. 시장의 평가는 즉각적이었고, 계산은 정확했...
  2. 버닝썬 비서관이 괜찮다면 페미니즘도 말하지 마라 이재명 대통령이 임명한 용산 대통령실 비서관 중에 과거 버닝썬 사건의 성범죄 가해자를 변호했던 변호사 출신 인물이 있다는 사실은 충격적이다. 그것도 공직자의 규율과 기강을 바로잡고 비리를 감찰하는 ‘공직기강비서관’이라는 것은 더욱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2018년에 드러난 ‘버닝썬 게이트’는 우리 사회의 여성...
  3. [사설]어떤 간신이 광복절에 취임식을 '또'하라고 속삭였을까? '국민임명식' 이름 한번 기가 막히게 지었다. 이미 취임 선서를 하고 업무를 시작한 대통령이, 헌정사상 처음으로 두 달 만에 또 취임식을 한단다. 그것도 나라를 되찾은 광복절에, 광화문 광장에서, 1만 명을 모아놓고 말이다. 대통령실은 "국민이 대통령을 '나의 대통령으로 임명한다'고 선언하는 자리"라고 포장한다.하지만 이 .
  4. 이재명에 환호했던 어떤 변호사의 일기 : 이재명에게 실망이다. 보도블록시장 시절 보도블록 한 장까지도 챙긴다던 그 호기로운 이미지는 허상이었나? 아니면 고작 보도블록이나 챙기는 정도의 그릇이었나? 단군 이래 최대 개발사업이라 자화자찬 했던 일은 갑자기 자기 밑에 직원이 자기 몰래 추진한거란다. 보도블록 챙기느라 바빴나? 도지사가 되어서도 자기가 손수 자리까지 만들어 ‘통일’부...
  5. 전병헌, 관세협상 두고 “자화자찬 아닌 자해, 조공 외교의 자화상” 이재명 정부가 최근 한·미 관세협상을 두고 “역대급 성과”라며 자화자찬에 열을 올리는 가운데,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가 “오히려 자해에 가까운 셀프 풍자”라고 정면 비판하고 나섰다. 그는 “과연 이재명 정부”라는 여권 내 찬양성 멘트를 거론하며, “이 정부의 본질을 정확히 드러내는 한마디”라...
  6. 김건희특검의 ‘윤석열 속옷 브리핑’ 유감 두 번째 수감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은 특검 수사와 내란 재판에 비협조로 일관하고 있다. 결국 김건희특검이 어제 오전 서울구치소를 찾아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강제구인을 시도했으나 윤 전 대통령의 불응으로 실패하고 말았다. 빈손으로 돌아가는 특검은 기자들 앞에서 윤 전 대통령이 "속옷 바람으로 누워 있었다"는 내용의 브리핑..
  7. 이재명 측근 김진욱, 국제마피아파와 연루 의혹 속 총리실 임명 철회 이재명 정부 '보은 인사' 논란 가속... 김진욱 임명 철회에 '버닝썬 변호사' 임명까지 겹쳐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진욱 씨가 국무총리실 정무협력비서관으로 임명된다 7일 국무총리실은 밝혔었다. 정무협력비서관은 고위공무원단에 속하는 고위공무원 ‘나’급(2급) 직위다. '일신상의 이유'로 하루 만에 자진 철..
  8. 유능하다는 망상, 4천억 달러가 증명하는 친중의 대가 때로는 숫자가 가장 정직한 폭로다. 변명도, 수사도, 감성도 거세된 채, 냉혹한 진실의 뼈대만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 앞에 던져진 숫자들을 보라.일본의 경제규모는 대략 우리의 2.15 배다. 그들이 5,500억 달러를 낸 것을 우리 체급에 맞춰 단순 환산하면 약 2,000억에서 2500억 달러면 충분할 것이다. 유럽연합 30개국이 그나마 자신들...
  9. 이재명 '광복절 야간 임명식'에 전병헌, '대관식 하냐' 직격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8월 15일 광복절 저녁, '대통령 국민 임명식'을 열겠다고 밝히면서 정국이 요동치고 있다. 이미 두 달 전 국회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대통령 임기를 시작한 상황에서, 전례 없는 야간 행사를 강행하는 배경을 두고 야권은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위험한 발상"이라며 총공세를 폈다.새미래민주당 전병헌 대표는 ...
  10. [속보] 관세 25%→15%. 미국제품 무관세. 美농산물 트럭 완전개방 한국이 미국에 3천500억달러를 투자하는 등의 조건으로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했다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미국이 한국과 무역 합의를 체결하기로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2주 내로 .
후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