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재명, 이낙연 트라우마에 '완전국민경선' 폐기 강행
  • 김남훈 기자
  • 등록 2025-04-15 07:18:26

기사수정
  • 권리당원 5:여론조사 5 로 선출
  • 과거 이재명 본인은 완전국민경선 주장
  • 2021년 이낙연 패배한 트라우마 때문

이재명, 이낙연 트라우마에 '완전국민경선' 폐기 강행

더불어민주당이 다가오는 조기 대선을 앞두고 기존의 완전국민경선(오픈프라이머리) 방식을 포기하고 권리당원 투표 50%, 일반국민 여론조사 50%의 방식으로 후보를 선출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당은 이번 조치의 목적을 극우세력과 사이버 세력의 개입을 차단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으나, 사실상 이재명 예비후보의 안정적 선출을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강력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2021년 경선 3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이재명은 이낙연에게 더블스코어 이상의 참패를 당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러한 변경은 당장 비명계의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김두관 전 의원은 경선 룰 변경이 발표되자마자 "민주당이 국민에 대한 신뢰와 포용을 강조했던 김대중, 노무현 정신을 저버렸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김 전 의원은 민주당이 국민 모두에게 문호를 개방하는 ‘완전개방형 오픈프라이머리’를 채택해야 한다고 지속적으로 주장해왔다.

이번 룰 변경에 대한 논란의 핵심은 이재명 예비후보의 과거 발언과 완전히 상반된 행보 때문이다. 이재명 후보는 성남시장 시절인 2016년과 2017년 여러 차례 방송을 통해 오픈프라이머리 방식을 지지하며 "기득권 장벽을 허물어 폭넓은 참여를 이끌어내야 한다", "당의 문호를 넓히지 않으면 본선에서 패배할 수 있다"며 강력히 주장한 바 있다. 더욱이 그는 지난 2022년 대선에서도 완전국민경선으로 민주당 후보로 선출됐다.

민주당이 이번 완전국민경선제를 기피하는 이유는 2021년 대선 경선 당시 겪은 충격 때문이다. 당시 이재명 후보는 1, 2차 선거인단에서 압도적 우위를 보였지만, 대장동 의혹이 확산되던 3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이낙연 후보에게 더블스코어 이상의 참패를 당하며 재투표 논란까지 벌어졌다. 이 같은 경험이 친명계에게 극도의 두려움과 공포를 심어준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민주당은 사사오입을 이용해 무리하게 이재명을 과반이상 득표 후보로 만들어 대선으로 직행했다. 당시 친이재명 방송인 김어준씨는 "성분을 알 수 없는 10만 명이 갑자기 참여했다"며 신천지 개입이라는 근거없는 의혹을 제기하고 했다.

 

원고료 납부하기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 기사에 1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 프로필이미지
    alsquf242025-04-15 08:00:36

    이재명의 민주당은 이재명이 주주의 중심이자 전부이기 때문에
    그 당이 무엇을 하든 어떻게 하든 그러거나 말거나의 심정이 되었습니다.
    이재명 만쉐이 말고 뭔 의미가 있겠습니까.
    저런 사람이 국가 최고 지도자 자리를 물불 안가리고 욕심을 내니  큰일입니다,

아페리레
웰컴퓨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협상 하루도 안돼 알려진 30분의 치욕 치욕의 청구서가 도착하고 하루가 지났다. 이제 양국 언론을 통해 그 ‘협상’의 후일담이 흘러나오고 있다. 가장 압축적인 묘사는 “펜도 필요 없었던 30분”이라는 트럼프의 만족감 섞인 회고일 것이다. 그 짧은 시간 동안 대한민국의 경제 주권 일부가 대서양 너머로 이전되었다. 시장의 평가는 즉각적이었고, 계산은 정확했...
  2. 버닝썬 비서관이 괜찮다면 페미니즘도 말하지 마라 이재명 대통령이 임명한 용산 대통령실 비서관 중에 과거 버닝썬 사건의 성범죄 가해자를 변호했던 변호사 출신 인물이 있다는 사실은 충격적이다. 그것도 공직자의 규율과 기강을 바로잡고 비리를 감찰하는 ‘공직기강비서관’이라는 것은 더욱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2018년에 드러난 ‘버닝썬 게이트’는 우리 사회의 여성...
  3. [사설]어떤 간신이 광복절에 취임식을 '또'하라고 속삭였을까? '국민임명식' 이름 한번 기가 막히게 지었다. 이미 취임 선서를 하고 업무를 시작한 대통령이, 헌정사상 처음으로 두 달 만에 또 취임식을 한단다. 그것도 나라를 되찾은 광복절에, 광화문 광장에서, 1만 명을 모아놓고 말이다. 대통령실은 "국민이 대통령을 '나의 대통령으로 임명한다'고 선언하는 자리"라고 포장한다.하지만 이 .
  4. 이재명에 환호했던 어떤 변호사의 일기 : 이재명에게 실망이다. 보도블록시장 시절 보도블록 한 장까지도 챙긴다던 그 호기로운 이미지는 허상이었나? 아니면 고작 보도블록이나 챙기는 정도의 그릇이었나? 단군 이래 최대 개발사업이라 자화자찬 했던 일은 갑자기 자기 밑에 직원이 자기 몰래 추진한거란다. 보도블록 챙기느라 바빴나? 도지사가 되어서도 자기가 손수 자리까지 만들어 ‘통일’부...
  5. 전병헌, 관세협상 두고 “자화자찬 아닌 자해, 조공 외교의 자화상” 이재명 정부가 최근 한·미 관세협상을 두고 “역대급 성과”라며 자화자찬에 열을 올리는 가운데,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가 “오히려 자해에 가까운 셀프 풍자”라고 정면 비판하고 나섰다. 그는 “과연 이재명 정부”라는 여권 내 찬양성 멘트를 거론하며, “이 정부의 본질을 정확히 드러내는 한마디”라...
  6. 김건희특검의 ‘윤석열 속옷 브리핑’ 유감 두 번째 수감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은 특검 수사와 내란 재판에 비협조로 일관하고 있다. 결국 김건희특검이 어제 오전 서울구치소를 찾아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강제구인을 시도했으나 윤 전 대통령의 불응으로 실패하고 말았다. 빈손으로 돌아가는 특검은 기자들 앞에서 윤 전 대통령이 "속옷 바람으로 누워 있었다"는 내용의 브리핑..
  7. 이재명 측근 김진욱, 국제마피아파와 연루 의혹 속 총리실 임명 철회 이재명 정부 '보은 인사' 논란 가속... 김진욱 임명 철회에 '버닝썬 변호사' 임명까지 겹쳐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진욱 씨가 국무총리실 정무협력비서관으로 임명된다 7일 국무총리실은 밝혔었다. 정무협력비서관은 고위공무원단에 속하는 고위공무원 ‘나’급(2급) 직위다. '일신상의 이유'로 하루 만에 자진 철..
  8. 유능하다는 망상, 4천억 달러가 증명하는 친중의 대가 때로는 숫자가 가장 정직한 폭로다. 변명도, 수사도, 감성도 거세된 채, 냉혹한 진실의 뼈대만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 앞에 던져진 숫자들을 보라.일본의 경제규모는 대략 우리의 2.15 배다. 그들이 5,500억 달러를 낸 것을 우리 체급에 맞춰 단순 환산하면 약 2,000억에서 2500억 달러면 충분할 것이다. 유럽연합 30개국이 그나마 자신들...
  9. 이재명 '광복절 야간 임명식'에 전병헌, '대관식 하냐' 직격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8월 15일 광복절 저녁, '대통령 국민 임명식'을 열겠다고 밝히면서 정국이 요동치고 있다. 이미 두 달 전 국회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대통령 임기를 시작한 상황에서, 전례 없는 야간 행사를 강행하는 배경을 두고 야권은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위험한 발상"이라며 총공세를 폈다.새미래민주당 전병헌 대표는 ...
  10. [속보] 관세 25%→15%. 미국제품 무관세. 美농산물 트럭 완전개방 한국이 미국에 3천500억달러를 투자하는 등의 조건으로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했다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미국이 한국과 무역 합의를 체결하기로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2주 내로 .
후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