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이브의 노래에서, 40년 전 추억이 들리는 비밀- 샘플링 이야기
- 90년대 초, 녹음실은 일종의 성소(聖所)였다. 그리고 녹음실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었지만 기억속 대부분은 언제나 담배 연기로 자욱했다. 지금이야 상상도 못 ...
- 2025-07-31
-
- 굿바이 척, 그가 남긴 플레이 리스트.
- 부고가 잦은 시절이라는 핑계로 여러 부고 사이에 그의 이름을 함께 끼워 넣어 보내긴, 내 마음이 편치 않다. 그래서 아쉬움이라도 없게 제대로 된 인사를 나...
- 2025-07-30
-
- 누군가에겐 결코 사라지지 않는 어떤 세계.
- 상실에 대하여음악이 서서히 잦아들 때가 있다. 마지막 음이 공기 속으로 희미하게 흩어지고, 먹먹한 정적이 찾아온다. 하지만 우리는 안다. 그 여운은 아직 ...
- 2025-07-29
-
- 헐크호건, 천국의 링으로 떠나다
- 불멸의 사나이에게 보내는 작별인사응급의학과 의사이자 작가인 곽경훈 선생의 북토크가 있던 날이었다. 그의 신간 ‘곽곽선생뎐 2’ 를 기념하는 자리였다. ...
- 2025-07-25
-
- 크레이지 트레인이 멈춘 마지막 정거장
- 오늘 오지 오스본이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민망하게도 가장 먼저 떠올린 건 랜디 로즈였다. 1982년 그 비행기 사고. 스물다섯의 나이로 사라진 기타리스트...
- 2025-07-23
-
- 이제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할까요?
- 20일, 나는 '이재명은 어떻게 민주당을 삼켰나 : 정부 '이름'을 중심으로'라는 칼럼을 썼다. 많은 분들이 공통적으로 수 년간 궁금해하던 질문인 '어떻게 민주진...
- 2025-07-20
-
- 절망에 길들여지지 않기.
- 어제저녁, 장관 후보자에 대한 칼럼을 쓰다 또다시 "모든 것은 청문회장에서 소상히 밝히겠다"라고 답변했다는 글을 쓰다 키보드에서 손을 떼었다. 이 수없이 ...
- 2025-07-15
-
- 좌파라는 색안경을 벗고 나서
- 좌파라는 색안경을 벗고 나서누군가 내게 “달라진 게 뭐냐”고 묻는다면, 나는 이렇게 답할 것이다. 환상이 사라졌다고.색을 뺀 세상은 흐릿했다. 착한 사람...
- 2025-07-11
-
- [에세이] 문신과 뚝배기
- 문신과 뚝배기편견이라는 이름의 섣부른 잽대전 태평소국밥의 국물은 언제나처럼 진하고 구수했다. 회인면에서 열리는 '휠러스 페스티벌'로 향하는 길, 여정 ...
- 2025-07-06
-
- 인공지능을 사장으로 모셨다가 생긴 기묘한 이야기
- 어느날, 샌프란시스코의 한 빌딩 보안팀에 다급한 연락이 왔다. 자신은 "네이비색 자켓에 빨간 넥타이"를 맨 사람이니, 가게에 물건을 채워 넣을 수 있게 들여...
- 2025-07-03
-
- 377시간, 지옥에서 건져 올린 세 개의 이름
- 콘크리트 지옥에서 온 편지1995년 7월, 훈련소. 군대는 시간을 다르게 재단하는 곳이다. 아침 기상나팔부터 저녁 취침점호까지, 모든 순간이 예정된 대로 흘러...
- 2025-06-29
-
- 권력은 못 나눠도 “노무현”은 잘만 팔더라.
- 정치인들은 참 간사하다. 죽은 자의 이름을 부르며 살아있는 자의 이익을 챙긴다. 노무현 대통령의 이름이 그렇게 소비되고 있다.2004년 17대 국회, 탄핵역풍으...
- 2025-06-21
- 많이 본 뉴스더보기
-
-
'불이야' 외치면 입을 막아라!:이재명 정부의 언론-SNS 대책
모색과대안 대표 박병석 이재명이 조지 오웰적 상황으로 한국을 끌고 가려 한다? 미국의 유력지 워싱턴포스트는 11월 14일 사설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조지 오웰의 소설에 나오는 상황’으로 한국을 끌고 가려고 하는데, 이를 자유 시민들이 따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조지 오웰의 소설에 나오는 상황(the Owellian path)’은 표..
-
대통령의 '무지(無知)'가 국가 안보의 최대 위협이다
국가 지도자의 말은 그 자체로 전략이자 메시지다. 적대국과 총구를 맞대고 있는 분단국가의 대통령이 공개석상에서 내뱉는 안보 관련 발언은 천금의 무게를 지녀야 한다. 그러나 지난 24일 해외 기자 간담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보여준 인식은 가벼움을 넘어 참담한 수준이었다. 그는 50년간 대북 심리전의 핵심이었던 대북 방송을 "바보짓...
-
국민연금 손대려는 정권, 그래놓고 청년더러 "속았다" 하는가
아침 출근길 지하철 풍경을 유심히 본 적이 있는가. 붐비는 객차 안, 이어폰을 꽂고 스마트폰 화면에 몰입해 고개를 끄덕이는 4050 중년들을 찾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그들의 작은 화면 속에서는 어김없이 '그'가 등장한다. 더부룩한 수염에 특유의 건들거리는 말투, 김어준 씨다.그 화면 속에서 김어준 씨와 패널들은 혀를 차며 말...
-
[사설] 대통령의 위험한 사법 개입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보여준 행보는 행정부의 수반이 사법부의 머리 꼭대기에 앉아 재판을 지휘하려는 듯한 오만함을 드러냈다. 대통령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재판에서 퇴정한 검사들에 대해 "헌정 질서 파괴"라며 감찰과 수사를 지시했고,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변호인들의 법정 소란에 대해서는 "강한 우려와 유감"을 표명했다....
-
탱크만 없는 계엄령, 그 거대한 수용소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교민들에게 "또 계엄하는 거 아닌가 걱정되실 텐데, 그런 일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좌중에서는 웃음이 터졌다고 한다. 그러나 서울에서 이 소식을 접한 국민들은 헛웃음조차 나오지 않는다. 국정 최고 책임자의 그 한가한 농담은, 지금 대한민국이 처한 절체절명의 위기를 전혀 인식하지 못하...
-
"왜 오로지 쿠팡만?" 국민 분노에도 귀 닫은 장권의 기괴한 '스토킹'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의 행보가 기이함을 넘어 섬뜩하다. 새벽 배송을 2군 발암 물질에 비유해 "암 걸리기 싫으면 그만두라"는 식의 공포를 조장하더니, 지난 29일에는 보란 듯이 쿠팡 물류센터를 불시 점검했다. 그리고는 21세기 대한민국 장관의 입에서 나왔다고는 믿기 힘든 말을 내뱉었다. "해 뜨면 일하고 해 지면 쉬는 것이 원칙이다.".
-
국힘출신 김상욱, 윤리감찰단 핸드폰 제출 요구 공개…"불쾌했다"
국민의힘에서 당적을 옮긴 더불어민주당 김상욱 의원이 28일 새벽 페이스북에 직접 글을 올려 "약 두 달 전 사법개혁특위 활동과 관련해 당 윤리감찰단으로부터 대면조사와 함께 핸드폰 제출 요구를 받았지만 거부했다"고 밝혔다. 요구 배경은 9월 초 사개특위에서 논의 중이던 '대법관 30명→26명 증원안' 등 사법개혁안이 언론에 통.
-
[칼럼] 국제암연구소에 ‘2급 발암물질’은 없다
과학적 팩트를 짓밟는 '공포 마케팅'의 역사는 언제까지 반복될 것인가대한민국 진보 진영의 '괴담 DNA'가 또다시 꿈틀대고 있다. 이번 타깃은 우리 일상의 편의를 혁명적으로 바꿔놓은 '새벽배송'이다. 여론의 반대에 밀려 수면 아래로 내려가는가 싶었는데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다시 화두를 꺼냈다. 야간 노동을 국제...
-
"셰셰" 외치다 안방까지 내줬다… 정부, 中에 즉각 '범인 송환' 요구하라
"셰셰" 외치다 안방까지 내줬다… 정부, 中에 즉각 '범인 송환' 요구하라대한민국 국민 3,370만 명의 개인정보가 발가벗겨졌다. 단순한 해킹 사고가 아니다. 쿠팡의 중국인 전 직원이 주도한 것으로 드러난 이번 사태는 우리 국민의 이름, 전화번호, 주소, 심지어 구매 내역까지 송두리째 털린 '디지털 공습'이다. 국민 대다수의 ...
-
10·15 대책 역대급 실패? 전셋값이 매매보다 두 배 더 뛰었다
2025년 11월 24일 – 정부가 ‘역대급 규제’라던 10·15 부동산 대책이 시행된 지 정확히 한 달. 서울 전역과 경기 12개 지역을 삼중 규제(조정대상지역 + 투기과열지구 + 토지거래허가구역)로 묶고, LTV를 40%로 낮추고, 15억 초과 주택은 대출 한도를 4억~2억 원으로 제한했지만, 결과는 모두의 예상을 빗나갔다.서울 아파트값은 대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