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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친형 김민웅 “양키 고홈” 이재명 정부, 외교 부담 커지나
  • 김남훈 기자
  • 등록 2025-07-28 13:52:34
  • 수정 2025-07-28 14:3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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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는 양키 제국주의의 끝판왕
  • 미국은 몰락하고 있어
  • 미 제국주의 이 땅에서 물러나야

김민석 총리 친형 김민웅 “양키 고홈” 이재명 정부, 외교 부담 커지나

미국과의 통상 협상을 두고 고심 중인 이재명 대통령에게 외교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김민석 국무총리의 친형인 김민웅 목사가 공개적으로 주한미군 철수와 국가보안법 폐지를 주장하며, 정부의 외교 전략과 국내 정치에 예상치 못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윤석열 탄핵집회에 참석한 김민석 당시 의원과 김민웅 촛불행동 상임대표 (시진=촛불행동 홈페이지)

김민웅 목사(촛불행동 상임대표)는 27일 자신의 SNS에 “주한미군을 본국으로 돌려보내야 할 때”라는 글을 올리며, 미국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트럼프가 이끄는 미국은 제국주의의 말기적 증상”이라며 “몰락 중인 국가에 우리의 미래를 맡길 이유는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한미동맹은 더 이상 안보의 보루가 아니라, 우리를 제국주의 전쟁의 소용돌이로 끌어들이는 굴레에 불과하다”며 “우리 세대에 반드시 미군을 이 땅에서 떠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글에서는 국가보안법 폐지에 대한 입장도 드러냈다. 김 목사는 같은 날 게시한 글에서 "국가보안법은 폭력과 억압을 정당화하는 법률"이라며 “이 법이 존재하는 한, 정의는 침묵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관련 입법청원 포스터를 공유하며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하기도 했다.


현직 총리의 친형이 올린 '양키 고홈' 외교적 큰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사진=김민웅 페이스북 갈무리)

이같은 발언이 알려지자, 정치권 안팎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무엇보다 총리의 친형이 공개적으로 미군철수 주장을 펼치고 나서는 상황은 정치적으로도 외교적으로도 적잖은 부담이기 때문이다.

김민석 총리도 이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힐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향후 외교안보 정책에서 가족과의 입장 차이가 논란의 불씨로 번질 경우, 정권 운영에 타격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김민웅 목사는 서울 옹산고와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유니언신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했고, 길벗교회 담임목사로 활동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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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3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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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2025-07-29 12:36:19

    좋겠다 세상 보는 눈이 단순하고 변하지 않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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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2025-07-28 15:13:28

    80년도에서 시간여행 온 줄 ㅋㅋㅋ 저 글이 더 굴욕적이네요 근데 김어준도 김민웅도 저러는 거 이재명이 원하는 건 맞나요? 진짜 부담만 되고 좀 조용히해줬으면 할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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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2025-07-28 14:49:20

    골 때리네. 그 미국에 수출해서 먹고 사는 나라라는 건 모르나. 하늘 아버지에게 기도하면 당신 주머니에 돈이 차겠지. 하지만 당신 주머니에 돈을 채워주기 위해 일하는 사람은 어디서 돈을 벌까. 좌파의 구역질 나는 밑낯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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