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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간지러운 조선일보의 '전투식량 먹는 윤석열 대통령' 기사
  • 김남훈 기자
  • 등록 2024-09-17 21:00:12
  • 수정 2024-11-24 09:5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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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이 각국 전투식량 직구해서 먹는다는 조선일보 기사
  • 전투식량은 비상시에 먹는 것
  • 군인들의 안전,인권,복지에 대한 총제적 접근이 필요

최근 조선일보는 윤석열 대통령이 세계 각국의 전투식량을 구매해 맛보았다는 소식을 전했다. 


 (해당기사) 尹 대통령, 세계 각국 전투식량 직구해 사먹는다는데…


그러면서  군 장병의 식생활 개선을 위한 의도라며 극진한 찬사를 보낸다. 그러나 여기에는 중요한 오해가 있다. 


전투식량은 비상 상황에서 즉각적인 에너지 공급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지, 군인들이 평상시에 먹는 주식이 아니다. 일상적인 급식과 전투식량을 비교해 식생활 개선을 논하는 것은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 집중하지 못하는 것아다.



여러나라 전투식량을 사먹는 윤석열 대통령(사진=조선일보 기사 갈무리)


대한민국 군대 내에서 최근 수년간 발생한 여러 사망사건, 특히 해병대원 사망사건과 관련된 논란을 보면, 군의 본질적인 안전과 복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점이 더욱 부각된다. 군대내 각종 문제는 단순히 장병들의 식단 개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안전, 복지, 인권에 대한 총체적 접근이 필요하다. 군대에서 발생하는 사망사고는 예산이나 자원의 부족뿐만  시스템적 부실과 관리 감독의 부재로 인한 것이다. 더군나다 이를 정쟁으로 이용하는 야당까지 합세해 정작 가해자들은 제대로 책임도 지지 않은 상태다. 이런 근본적인 문제를 간과한 채  쓰여진 이런 기사는 '아부'외에 그 의미를 찾기 힘들다.


대통령이 진정으로 군에 대한 애정을 갖고 있다면, 여러 나라의 전투식량을 직구해서 맛보는 것보다 장병들의 안전과 인권을 보장하고 체계적인 복지를 마련하는 데 집중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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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3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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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2024-09-19 00:00:40

    이재명 싫어서 우리 손으로뽑은 대통령 아닙니까 저정도 한마디 할수도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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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ureee2024-09-18 11:13:15

    함 먹어보고 싶었나봐요.
    굳개를 안 다녀왔으니.

    다이소에 가면 파는 것 같던데요.
    저도 오늘 나가서 사다 먹어봐야겠습니다.
    저도 역시....... ㅎ

    진정하시구요....
    왜냐구요?
    전세계 신경학계에 일대 충격을 안기며 이겨내었던 병 때문에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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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urquoimoi2024-09-17 22:09:30

    리더라는 작자들이 쓸데없는 짓만 되풀이하니 한숨 그칠 날이 없네요.

아페리레
웰컴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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