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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의료체계와 의료인력이 한번에 무너지고 있다'
  • 윤갑희 기자
  • 등록 2024-09-09 18:07:01
  • 수정 2024-09-10 10: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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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총리가 9일 작금의 의료대란 사태를 두고 본인이 '며칠 병원에 다니며 통감'한 점에 대해 털어놨다. 정부의 무모한 의대 정원 증원부터가 문제의 근원이라고 지적했다.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지금의 의료대란은 전국적 의료공백과 혼란으로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며 "그것이 당장 심각한 문제다"라고 강조했다.


이 전 총리는 "그러나 그에 못지 않은 심각성이 또 있다"며 "우리가 자랑해온 의료체계와 의료인력을 한꺼번에 무너뜨려, 우리가 미래산업으로 기대하던 의료산업을 망가뜨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현장에서는 힘들게 육성된 전공의 등 전문 의료인력이 한국을 떠나고, 공들여 쌓은 의료체계가 무너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그런 점에서 작금의 의료현실은 반의료적이고 망국적이다"며 "사태의 시작은 의대 입학정원의 65%나 되는 2000명을 단숨에 증원하겠다는 무모한 발상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전 총리는 "행정이란 그렇게 혁명처럼 이루어지지 못한다는 상식을 갖추지 못한 정부가 자초한 비극이었다"며 "이제라도 정부와 의료계가 모든 것을 내려놓고 대화해, 의료대란을 즉각 끝내기 바란다. 당장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켜 드리고, 미래 유망산업 의료도 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이 전 총리는 "윤석열 정부에 말한다"며 "중국 도덕경이 주는 약팽소선( 若烹小鮮·큰 나라를 다스릴 때도 작은 생선을 삶듯이 하라)의 가르침을 상기해 보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낙연 전 총리는 지난 2월 '의료대란 막기 위한 5대 항 중재안'을 촉구한 바 있다.


당시 제시한 5대 중재안으로는 

▲“앞으로 10년 동안 매년 의대 입학정원의 15~20%씩을 늘릴 것 

▲지방에 국립의전원을 설립해 105년 기업 의사제를 도입할 것 

▲500병상 이상 지역 공공의료원 건립할 것 

▲여야 정당은 즉시 관련 상임위원회를 열어 의료 대란 현안을 점검하고 청문회를 열 것 

▲정부와 정치권, 의료계, 시민사회가 참여하는 가칭 국민 대타협위원회를 즉각 구성해 필수 의료 공백과 지방 의료 붕괴 사태를 해결하고 대안을 마련하는 협의를 시작할 것” 등이다.


만시지탄이지만 관록의 총리가 제안한 안이 여야의정 협의체에서 심도 깊게 논의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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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23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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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2024-09-13 07:54:03

    이낙연 전 총리께서 대통령이 되셨어야 했는데... 이재명, 윤석열이 나라 망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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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2024-09-12 17:25:36

    이낙연님이 대통령이었다면 우린 지금 태평성대를 누리고 있었을텐데 ㅠㅠ 이게 다 이재명 때문이야 ㅠㅠ 부정경선 제대로 조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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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2024-09-11 21:45:35

    이런분을 청와대로 보냈어야했는데..어디서 시기꾼과 머절이들이 정치에 기어들어와 잘나가던 대한민국을 순식간에 망치고있는지 개탄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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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2024-09-11 11:51:33

    2000명 아니라고 그렇게 얘기하는데 굳이 2000이라고 떠드는 이유가 뭔가 ?  지금의난의 원인은 의대생들이 등록을 해놓고도 수업을 못듣는거고 의료진애들이 돌아가고싶어도 극렬파 애들과 교수들이 수업을 막고 있다는데에 있다
    의대생들은 교수의 눈에찍히고 불이익을 받을까 두려워하고있다 학부모들은 몹시 분개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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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2024-09-10 18:04:27

    이낙연대통령 되었어야 했는데
    너무 아쉽고 화가 나네요
    윤석열과 이재명 부패 무능이
    이나라를 망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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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2024-09-10 14:56:55

    아무리 좋은 제안을 해도 정부는 물론이고 여야 모두 혹 NY나 새민주 공이 될까봐 아무도 받질 않아요 아예 반응조차 안하고 사람들이 모르게 하죠
    이걸 깰 방법을 연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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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2024-09-10 14:24:56

    제발 이런 말씀은 좀 듣기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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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2024-09-10 11:21:57

    언제 대통령되시나.. 목이 빠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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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cezoo2024-09-10 10:32:47

    진작부터 제안하셨는데 누구의 말도 듣지 않는 대통령으로 국민이 최대의 피해자가 되었어요.
    하루 빨리 중재안 수용하여 현명(?)한 판단 내렸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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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2024-09-10 09:46:01

    대통령을 비롯한 공복은 국민을 먼저 생각하는 분이 되야 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낍니다  강원도 산불때 숙소는 물론 혈압약. 볍씨까지 챙기시던 세심함이 평상시 국민을 위하는 생각을 갖었기에 가능했던 일이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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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ureee2024-09-10 09:20:14

    잘한 짓은 아니었지만, 서초동에 주말마다 갈 때마다 느낀게 "저 인간은 고집이 보통이 아니구나. 0,.0;;"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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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gel_10042024-09-10 09:12:07

    이런 훌륭한 대통령감 놔두고  우린 뭐하고 있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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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2024-09-10 09:05:55

    문제를 알고 풀이를 제시하고 진짜 우리나라에 필요한 행정가... 이제 입만 나불대는 사람들 말고 일하는 사람 좀 뽑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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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2024-09-10 07:05:54

    감투를 쓸 때ㅡ국회의원,도지사,총리...ㅡ나 아닐 때나 한결같은 방향으로 정세을 꿰뚫어 보고 또 그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이낙연전총리님 같은 분이 또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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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lsquf242024-09-10 07:05:52

    국정의 달인, 이런 분을 두고 우리 국민은 어찌하다 아마추어들에게 중책을 맡기고 있는가. 막산이 영길이, 해찬이, 미애는 역사가 두렵지도 않았을까. 생각할수록 안타깝고 아깝우신 분, 자기 정치질에 바쁜 일부 정치인들이 넘넘 원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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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2024-09-10 05:57:11

    프레임메이커가 있어 든든합니다. 좋은 기사 많이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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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2024-09-10 02:10:59

    대한민국은 라이연킹 이낙연을 부르고 있어요!
    대한민국의 희망은 이낙연과 새미래민주당입니다!
    대한민국 생존전략을 이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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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2024-09-10 00:48:06

    늘 좋은 기사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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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ieloazul2024-09-09 22:27:13

    이낙연 전 총리의 제안대로 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기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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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ke20022024-09-09 21:19:43

    이거 설명하면  다들  눈 똥그래지면서 좋다고 말하든데 ,국민에게 좋은거 민주당도 국힘도 생각이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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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2024-09-09 20:47:37

    귀를 열고 머리를 맞대고 문제 해결에 앞장서야 히는 자들은 국민을 외면하고
    진짜 나라와 국민을 걱정하며 해법을 내놓는 좋은 정치인의 말에는 귀를 닫는 정부와 거대 양당 정치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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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i12342024-09-09 20:42:15

    의견 조율하고 조정해서 시행 하고 있어야 할 때, 계속 이런 상태는 서로 팽팽한 고집만 보일 뿐 양쪽 다 국민 대한 배려가 안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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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ame26782024-09-09 18:22:40

    이낙연 전 총리님은
    행정을 잘 아시는 분.
    꼭 국정을 맡겨야 할 분.
    국민의 삶도 국가의 품격도 높여 주실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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