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단독] 다혜氏 별장? 공유숙박 사업장
  • 윤갑희 기자
  • 등록 2024-09-04 15:04:57
  • 수정 2024-09-04 23:05:46

기사수정


지난 달 30일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氏가 압수수색 당한 제주도 주택은 개인 별장이 아닌 문다혜가 직접 에어비앤비 공유숙박업을 하는 사업장으로 밝혀졌다. 해당 건물은 현재도 공유숙박 영업을 하고 있다고 한다. 

언론은 일제히 해당 주택을 '별장'이라 표기하며 호화생활의 악의적 프레임을 퍼뜨리기에 분주했다. 


제주도 공유숙박 업소 (사진=채널A 유튜브 갈무리)


30일에 진행한 검찰의 제주도 주택 압수수색도 의문이다.

공유 숙박업의 특성상 불특정 고객이 주택을 사용하기 때문에 다혜氏의 개인 물품이 있을 가능성이 없으나 전격 압수수색하며 사진만 찍고 간 것은 검찰이 수사동력을 얻기 위해 여론전을 펼치는 것으로 밖에 해설이 불가능하다. 


제주도의 공유숙박 사업장은 지어진 지 30년 이상 된 구옥 단층 31평 자택으로 호화 별장이 아니라 제주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주택이다. 이 주택의 매입금액은 3억 8천만원이라 관계자는 전했다. 


이 주택은 문 전 대통령과 가족들의 오랜 지인인 송기인 신부가 30년간 보유하던 주택으로 알려졌다. 예전부터 문 전 대통령과 가족들이 내려와 여름휴가를 보내왔다고 알려진 이 주택은 다혜氏가 기존에 공유숙박업을 하기 위해 소유했던 주택을 팔아 매입한 것이다. 


에어비앤비를 통해 영업중인 다혜氏의 제주도 공유숙박 (사진=평산마을 제공)


또한 검찰과 일부 언론들이 해당 주택에 대해 타이이스타젯 사건과 연결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데, 제주도 주택 구입시기는 문 전 대통령 퇴임 후인 2022년 7월로, 타이이스타젯 취업시기(2018년~2020년)와는 완전히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사건의 피의자가 아닌 참고인 신분일 뿐이 다혜氏의 사업장이 대중에 무분별하게 노출되고 있다. 

현재 상황은 2009년 검찰수사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 사저를 스토킹 수준으로 조준하던 언론의 지나친 행태가 연상된다. 



2009년 당시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사저에서 뻗치기 중인 취재인 (사진=연합)

원고료 납부하기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 기사에 8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 프로필이미지
    guest2024-09-04 23:19:46

    공유숙박업소 홍보문구가 가족힐링별장인데, 호화로운 개인별장인 것처럼.. 검찰과 언론들 진짜 어이가 없네요. 이 문제에 숟가락 얹으면 자기 범죄 물타려는 이재명 조국은 진짜 인간인가요?

  • 프로필이미지
    guest2024-09-04 23:14:37

    노대통령 미니요트를 호화요트라고 부풀려서 공격하던 그 패턴 그대로 다혜씨한테 하는 것 같네요. 이렇게 팩트체크해주셔서 감사드려요.

  • 프로필이미지
    guest2024-09-04 16:24:15

    팩트체크 안된 기사들이 난무해서 전 대통령님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일들이 반복되네요. 불순한 의도로 터트리고는 아님 말고 식의 언론의 태도 정말 고쳐져야한다고 봐요.

  • 프로필이미지
    guest2024-09-04 16:03:04

    검찰들 하는일이 뭐꼬
    순 사기꾼들 아니가
    공부 쌔가 빠지게 해서 하는일이 프레임.씌우기가
    하이고 마 우습다

  • 프로필이미지
    guest2024-09-04 16:00:42

    검찰이 어거지로 막 갖다 붙이는군요. 촌스럽다 얘들아.

  • 프로필이미지
    guest2024-09-04 15:57:52

    에어비앤비 한번도 안써봤나봐....촌스러워 ㅠ

  • 프로필이미지
    alsquf242024-09-04 15:23:01

    아~ 이 정도의 사업장이었군요? 검찰이 무분별하게 언플, 프레임 짜기를 하고 있다는 게 명확해졌네요. 왜 이렇게 까지 하는 건지, 참 나. 내가 볼 때 털어도 털어도 먼지가 안 나는 곳이 여기인가 싶기도 하고 그렇네요.

  • 프로필이미지
    frame26782024-09-04 15:11:37

    별장인지 사업장인지 확인도, 구분도 않고 제목 장사질 하는 언론 머시기들
    벌 받으세요.

아페리레
웰컴퓨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닝썬 비서관이 괜찮다면 페미니즘도 말하지 마라 이재명 대통령이 임명한 용산 대통령실 비서관 중에 과거 버닝썬 사건의 성범죄 가해자를 변호했던 변호사 출신 인물이 있다는 사실은 충격적이다. 그것도 공직자의 규율과 기강을 바로잡고 비리를 감찰하는 ‘공직기강비서관’이라는 것은 더욱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2018년에 드러난 ‘버닝썬 게이트’는 우리 사회의 여성...
  2. 협상 하루도 안돼 알려진 30분의 치욕 치욕의 청구서가 도착하고 하루가 지났다. 이제 양국 언론을 통해 그 ‘협상’의 후일담이 흘러나오고 있다. 가장 압축적인 묘사는 “펜도 필요 없었던 30분”이라는 트럼프의 만족감 섞인 회고일 것이다. 그 짧은 시간 동안 대한민국의 경제 주권 일부가 대서양 너머로 이전되었다. 시장의 평가는 즉각적이었고, 계산은 정확했...
  3. 이재명에 환호했던 어떤 변호사의 일기 : 이재명에게 실망이다. 보도블록시장 시절 보도블록 한 장까지도 챙긴다던 그 호기로운 이미지는 허상이었나? 아니면 고작 보도블록이나 챙기는 정도의 그릇이었나? 단군 이래 최대 개발사업이라 자화자찬 했던 일은 갑자기 자기 밑에 직원이 자기 몰래 추진한거란다. 보도블록 챙기느라 바빴나? 도지사가 되어서도 자기가 손수 자리까지 만들어 ‘통일’부...
  4. 이재명 측근 김진욱, 국제마피아파와 연루 의혹 속 총리실 임명 철회 이재명 정부 '보은 인사' 논란 가속... 김진욱 임명 철회에 '버닝썬 변호사' 임명까지 겹쳐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진욱 씨가 국무총리실 정무협력비서관으로 임명된다 7일 국무총리실은 밝혔었다. 정무협력비서관은 고위공무원단에 속하는 고위공무원 ‘나’급(2급) 직위다. '일신상의 이유'로 하루 만에 자진 철..
  5. 김건희특검의 ‘윤석열 속옷 브리핑’ 유감 두 번째 수감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은 특검 수사와 내란 재판에 비협조로 일관하고 있다. 결국 김건희특검이 어제 오전 서울구치소를 찾아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강제구인을 시도했으나 윤 전 대통령의 불응으로 실패하고 말았다. 빈손으로 돌아가는 특검은 기자들 앞에서 윤 전 대통령이 "속옷 바람으로 누워 있었다"는 내용의 브리핑..
  6. 이재명 '광복절 야간 임명식'에 전병헌, '대관식 하냐' 직격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8월 15일 광복절 저녁, '대통령 국민 임명식'을 열겠다고 밝히면서 정국이 요동치고 있다. 이미 두 달 전 국회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대통령 임기를 시작한 상황에서, 전례 없는 야간 행사를 강행하는 배경을 두고 야권은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위험한 발상"이라며 총공세를 폈다.새미래민주당 전병헌 대표는 ...
  7. 범죄자들이 빛을 다시보는 날로 전락한 광복절 에드거 앨런 포의 소설에서 역병을 피해 성안에 숨은 프로스페로 대공과 귀족들은 외부 세계를 잊기로 선택한 자들이었다. 그들의 가면무도회는 현실로부터의 의도적인 도피였다. 하지만 2025년 대한민국의 80번째 광복절 풍경은 이보다 더 악랄하다. 여의도와 용산의 권력자들은 성벽 밖의 고통을 모르는 척하는 수준을 넘어, 바로 그 신음..
  8. 美 뉴욕타임스, 무안참사 2020년에 막을 수 있었다 무안참사, 2020년에 막을 수 있었다뉴욕타임스(NYT)가 파헤친 '죽음의 벽'지난 5일 미국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NYT)는 무안공항 참사의 핵심 원인으로 활주로 끝에 설치된 '콘크리트 둔덕'을 지목했다. "수십 년의 과오가 한국의 활주로 끝에 죽음의 벽을 세웠다"는 제목의 탐사보도를 통해, 이 구조물이 아니었다면 단순 활주로 이.
  9. 미리 쓰는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선거 후기 오늘 오후, 더불어민주당의 새 당대표가 선출되었다. 아니, 될 것이다. 기다렸다가 쓰면 되긴 하는데 그만 퇴근을 하고 싶다. 그래서 먼저 쓴다. 그냥 상상해서 쓴다. 결과는 놀랍지 않다. 이변은 없었고, 선거는 막을 내렸다. 이번 선거는 누가 봐도 김어준이 밀어주는 정청래와 이재명이 밀어주는 박찬대의 승부였다. 아니, 정확히는 김어준.
  10. 대통령 한마디에 기업 하나정도는 날아가는 나라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경제상황을 상기해보자면, 대통령이 쇼인지, 진심인지 모를 칼을 꺼냈다. 기업이 이윤을 위해 안전을 소홀히 했다면, 그로 인한 노동자의 죽음은 살인과 다름없다는 서슬 퍼런 논리. 포스코이앤씨를 향해 ‘면허 취소’를 검토하라는 극약 처방을 꺼내 든 지금, 그의 손에 들린 칼은 그 어느 때보다...
후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