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현 씨는 이재명 전 경기지사와 부인 김혜경의 갑질을 공익 제보했다.
한 주에 서너 번 초밥, 고기, 샌드위치 과일을 자택으로 배달하고 결제는 카드깡을 했다. 주말에 청담동 미용실로 찾아가 일제 샴푸를 사 왔다. 에르메스 로션 등 법인카드로 결제가 안 되는 건 개인카드로 긋고 현금을 받았다. 주말에도 공관에 나와 속옷, 양말, 이불 빨래를 했다. 밥을 차리고 인증샷을 찍고 잘 먹었는지 보고까지 했다.
이 사건의 일부가 김혜경 경기도 법인 카드 사적 유용 사건이다. 증거가 명확해 별정직 5급 배소현은 유죄가 확정되었고, 김혜경은 항소심 유죄를 받았다.
민주당 보좌진들에게서 이 문제에 대해 어떤 비판도 나오지 않았다. 기가 막히게 잘 참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런 인내력은 없다. 참고 살 바에는 가치관을 바꾸자. 이 사람들 생각에 그건 잘못도 아니다. '검찰의 소설'이나, '증거 없는 기소'같은 거다.
배소현 갑질은 듣지도 보지도 못하는 민보협이 왜 강선우 갑질엔 분노를 금할 길이 없을까? (그래픽-가피우스)
나에게 누가 청담동 가서 일제 샴푸를 사올래? 아님 변기 물 새는 걸 고칠래? 묻는다면 나는 후자를 택한다. 의미 없이 청담동 다녀올 바에는 배관 기술을 배워야지. 민주당 보좌진도 기술을 안다면 '영감님' 모시면서 비루하게 살겠는가.
강선우가 자기 빤쓰라도 빨아 달랬나? 주말에 나와 밥 차려 달라고 했나? 그냥 쓰레기 분리수거 좀 해달라고 한 거 아닌가. 직원 46명이 나갔다지만, 그 중 한 명이라도 죽은 사람이 있나? 이재명과 함께 세워 놓으면 강선우는 선녀 아닌가. 완전 강선녀다.
민주당 보좌진은 이재명에 대해서는 어떤 문제도 제기하지 않았다. 왜 강선우만 걸고 넘어지나? 여자라서? 이거 여성 혐오 아닌가? 혐오의 피해자인 강선우는 여가부 장관 자격이 충분하다.
강선우는 자격을 넘어 이미 능력을 보였다. 국회의원실은 보좌진 8명과 인턴 1명이다. 여가부 공무원 규모는 300명 남짓. 그러니까 46명 교체한 기세를 이어간다면 1,533명을 교체할 수 있다. 1,533명이 이력서에 '장관실 근무' 한 줄을 적어 넣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민주당은 자식들 스펙 쌓게 해주려 못하는 짓이 없지 않던가. 여가부 앞 드럼통에서 불 쪼이고 있으면, 봉고 차가 와서 '장관실 5명' 이렇게 부를 거고 쪼르르 달려가면 바로 스펙이 된다 이 말이다.
민주당 보좌진은 명분도 없고 일관성도 없는 발목 잡기 하지 마라. 그게 바로 여성혐오다. 기술 배우고 스펙을 쌓을 것을 권장한다.
김성민 칼럼니스트
이 기사에 11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그러니까요 이재명 김혜경
그 봉급에 출처가 입증되지않은
80억 재산 배소현이 있는데 말이죠
유죄판결 받은
배소현과 김혜경에 비하면?
1억650만원에 불구속 기소된
이재명에 비하면? 준수하긴 하네요
그러네요.. 배소현이 있었죠..
전과 4범은 뽑아야 힌다고 하면서 찢한테 이불 덮어주고 장관하는게 배가 아픈거지. 아! 나도 그 때 이불 덮어 줄 수 있었는데
다 맞습니다
틀린 말이 없네.~^^
아이구~ 욕 나와요.
욕참도 고문이라는 걸 알게 되는
이재명 월드입니다
대나무숲에 민주당 보좌관이 개딸들에게 실망했다는 글 올렸떠라고요. 실소만 나옴 ㅋㅋㅋ
저런 것들이 갑질 참아 자신이 정계진출하면 더 악랄하게 갑질한다니깐요.
대나무숲 게시판 보면서 폭로자 분들 보호받았음 좋겠다 생각하다가도 어떤 이들은 다른 문제는 아예 없었던 것처럼 쓴 거 보면
진짜 모르는 건지 직장이라고만 생각해 본인들 일에만 민감한건지 모르겠더라는
저들의 선택적 정의 역겹습니다. 민보협 정의의 기준은 이재명 정부의 득실에 따라 달라지나 보네요
기사 감사합니다. 배소현이 있었네요. 어쩜 그쪽 세계는 저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