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단행된 검사장급 인사에서 임은정 대구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가 검사장으로 승진해 서울동부지검장으로 발령 나자, 검찰 내부에서 이례적으로 거센 비판이 터져 나오고 있다.
특히 동료 및 전직 상관들은 검찰 내부 통신망 '이프로스(e-PROS)'를 통해 임 검사장의 과거 업무 태도와 정치적 편향성을 실명으로 지적하며 반발하고 있다.
임은정 신임 서울동부지검장이 4일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검찰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25.7.4 (서울=연합뉴스)
■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 달군 실명 비판
TV조선 유튜브 채널 '판읽기'에 따르면, 검찰 내부에서는 임은정 검사장의 승진을 두고 "살다 살다 이런 꼴을 다 본다"는 격한 반응과 함께 구체적인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강진영 수원지검 부장검사는 이프로스를 통해 "임 검사님이 그동안 검사라는 타이틀을 달고 열심히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당신이 악마화하며 비난했던 검찰 실무진들이 피땀 흘려가며 업무가 무너지지 않도록 애쓴 덕분"이라며 "이제 검사장이 됐으니 일선 실무진들의 애로 사항에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비꼬았다.
TV조선 인터뷰 '판읽기' 캡쳐
임 검사장의 충주지청 부장검사 시절 직속상관이었던 박철환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전 충주지청장)의 비판은 더욱 신랄했다. 박 연구위원은 "임 검사가 충주지청에서 부장검사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지 못한 것을 반성하고 맡은 보직을 잘 수행하기를 바란다"며 "당신 때문에 검사장급 검사의 권위가 떨어졌다는 평가가 없도록 노력하라"고 질타했다.
두 사람의 대화는 이어졌다. 강 부장검사가 박 연구위원에게 "임 검사가 그동안 본 검사 중 가장 정치적으로 편향된 검사 아니었냐"고 묻자, 박 연구위원은 "그 표현으로는 부족하다. 비교 불가, 단연 탑"이라고 답하며 임 검사장의 정치적 편향성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러한 비판의 핵심에는 임 검사장이 검사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깔려있다. '판읽기'는 2018년 임 검사장이 충주지검 부장검사 시절, 검사의 핵심 업무인 기소·불기소나 영장 청구 여부 판단을 거의 하지 않았다는 당시의 평가를 전하며 "성향을 떠나 일을 안 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란?
이프로스(e-PROS)는 'electronic Prosecutor's Office System'의 약자로, 대한민국 검찰의 공식 내부 업무 전산망이다. 전자 결재와 사건 관리 등 업무 처리 기능 외에도, 검사들이 현안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는 내부 게시판 기능이 활성화되어 있다. 모든 게시물은 실명으로 작성되기 때문에, 이프로스는 검찰 내부의 여론이나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창구로 여겨진다.
■ "실권 없는 자리로의 타협적 인사" 분석도
한편, 이번 인사를 두고 '친문(親文) 세력'의 요구를 일부 반영한 '타협적 인사'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판읽기'에 따르면 임 검사장이 부임할 서울동부지검은 검찰 직제상 서열이 높은 편이지만, 현재 금융·증권 범죄 합동수사단이 있는 서울남부지검 등에 비해 중요 사건이 없어 상대적으로 한직으로 평가받는다.
또한 임 검사장 본인은 검찰 인사를 총괄하는 법무부 검찰국장과 같은 핵심 보직을 원했지만, 상대적으로 영향력이 덜한 일선 지검장으로 발령이 났다는 점을 근거로 이 같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는 임 검사장이 검찰 개혁의 성과를 내기 어려운 자리로 갔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이번 임은정 검사장의 승진과 그를 둘러싼 내부의 공개적인 반발은 검찰 조직 내의 깊은 갈등과 분열을 수면 위로 드러내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 기사에 7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허니문도 길고.. 개딸들의 무지성 극성에 질린다. 한달이 십년 같어... 범죄자 정부라서 그런가. 일하는 인간은 없고 나라 곶감 파먹을 인간만 있어
원한 있는 애들한테 자리 주면 위험한데 힘을 자기 한 푸는 데 사용할 가능성 농후
정치질로 성공하고 승진하는 케이스가 없어야 사회지도층이라고 할 말도 있는거 아닌가. 다른 것도 아니고 업무태만으로 지적 당하다니 참말 부끄럽지 않나. 범죄자 정부에 관료들도 하나같이 저 수준들이니 국민들만 참담하고 창피할 뿐이군.
찢정부에서 팽 당할듯
본인은 개혁의지가 있다해도
숲은 못보고 나무 한두그루만 보는...ㅠㅠ
찢의 본질을 전혀 알아차리지 못하는 안목으로 몬 개혁을...ㅠ 기대난망ㅠ
예전에는 소신 있으니까 목소리 내겠지 싶었는데 지날수록 특별히 중요한 얘기는 없이 피코질이나 그럴듯한 얘기만 하더라구요
어쩐지
역시나역시나.
공식임. 무능하고 게으른데 욕심 많은 것들의 전형적인 행동패턴 맡은임무는 등한시하고 언플만해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