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중보보수 언론도 주목 '이낙연 100만 vs 이재명 81만'
  • 김남훈 기자
  • 등록 2025-04-23 17:06:29

기사수정
  • 데일리안, “이낙연, 반명·반윤 연대의 중심축”
  • 유튜브 조회수·지지율 상승에 ‘우리 시대의 DJ’ 비유까지

중도보수 언론도 주목… ‘이낙연 카드’ 확장성 부각


중도보수 성향의 언론이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의 대선 존재감을 본격적으로 조명하기 시작했다. 6·3 조기대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독주 구도 속에서, 이낙연 고문이 던진 ‘개헌 연대’와 ‘초당적 국민후보론’이 정치권뿐 아니라 비(非)진보 언론의 평가 지형까지 흔들고 있다.


개헌연대 국민대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는 이낙연 상임고문 (사진=새미래)

23일 보도된 데일리안 기사는 이 고문을 “이재명·윤석열 동반 청산론과 개헌연대의 불씨를 지핀 인물”로 규정하며, 새민주당 플랫폼을 통한 초당적 국민후보 구상의 중심으로 주목했다. 특히 그가 지난 17일 ‘개헌연대 국민대회’에서 한 연설이 유튜브에서 4일 만에 100만 조회수를 넘긴 점을 강조하며, 일부 정치권 인사들이 “DJ 유세장의 100만 인파를 온라인으로 소환한 것”이라 평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이재명 후보가 출마 선언 영상을 통해 기록한 약 82만 조회수를 넘어서는 수치로, 구독자 수에서 큰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고문의 메시지가 대중에게 더 깊은 파급력을 보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여론조사에서도 이 고문의 존재감은 수치로 입증됐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한 여론조사(무선ARS 방식, 4월 14~15일)에서, 이 고문은 13.7%의 지지율로 김동연(10.7%)·김경수(3.3%)의 지지율 합산에 육박하는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등 전국 대부분 권역에서 이 고문이 김동연 후보를 앞선 결과가 나왔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14~15일 이틀간 100% 무선 ARS 방식으로 '범야권 대선후보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보는가'를 물은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46.2%, 김동연 후보 10.7%, 김경수 후보가 3.3%를 얻었다. 데일리안 여론조사·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자료 갈무리


데일리안은 “이낙연 고문이 던진 ‘절제와 자제가 없는 세력에게 권력은 흉기’라는 경고는, 국민 정서와 맞닿아 있다”며 “그의 말은 단순한 정치 구호가 아니라, 무너진 정치의 균형을 다시 세우자는 외침”이라 평가했다.


이러한 중도보수 언론의 긍정적 조명은 정치권 일각의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일부 국민의힘 인사들이 공개적으로 이낙연과의 연대 가능성을 언급하는 가운데, 이 고문은 “아무나 손잡지는 않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그의 존재는 점차 여야를 가로지르는 ‘제3의 가능성’으로 부상하는 중이다.

특히 이 고문은 “지금의 여의도는 야수의 정치”라며,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회복을 강조해왔다. 이는 법조인 출신 정치인들이 법치를 훼손하고 있다는 강도 높은 비판과도 맞닿아 있으며, 그의 메시지는 기존 정치의 균열과 국민적 피로감을 대변하는 동시에 중도층과 무당층의 심리를 정확히 건드리고 있다는 평가다.


이낙연은 끝내 “정치가 잘 돌아가 저 같은 사람이 필요 없게 되면 좋겠다”고 했지만, 역설적으로 그 절제된 태도가 오히려 지도자다운 품격으로 비치며 존재감을 더욱 부각시키는 역설적 효과를 낳고 있다.

원고료 납부하기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 기사에 4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 프로필이미지
    bonahghim2025-04-25 17:19:02

    시청자 중에 닉이 '마이 여니버스'인 분 있던데, 그 닉 여니캠프 차리면 우리가 대선응원가로 쓰면 좋긋어요. 노래도 응원가로 쓰고. 꿈이 막~ 커져요.ㅋㅋㅋ
    나를 밝혀주는 건 너란 사랑으로 수 놓아진 별
    내 우주의 넌 또 다른 세상을 만들어 주는 걸
    너는 내 별이자 나의 우주니까 지금 이 시련도 결국엔 잠시니까
    너는 언제까지나 지금처럼 밝게만 빛나줘
    우리는 너를 따라 이 긴 밤을 수놓을 거야
    너와 함께 날아가 We are made of each other baby~

  • 프로필이미지
    guest2025-04-23 18:04:10

    분열된 국민을 화합시키는 통합 대통령 이낙연 지지합니다

  • 프로필이미지
    guest2025-04-23 17:58:54

    유튜브 광고가 대단하네요~~

  • 프로필이미지
    rara1042025-04-23 17:22:32

    더 많은 중도 보수들이 볼수 있도록 계속 전파해야 합니다.

아페리레
웰컴퓨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닝썬 비서관이 괜찮다면 페미니즘도 말하지 마라 이재명 대통령이 임명한 용산 대통령실 비서관 중에 과거 버닝썬 사건의 성범죄 가해자를 변호했던 변호사 출신 인물이 있다는 사실은 충격적이다. 그것도 공직자의 규율과 기강을 바로잡고 비리를 감찰하는 ‘공직기강비서관’이라는 것은 더욱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2018년에 드러난 ‘버닝썬 게이트’는 우리 사회의 여성...
  2. 협상 하루도 안돼 알려진 30분의 치욕 치욕의 청구서가 도착하고 하루가 지났다. 이제 양국 언론을 통해 그 ‘협상’의 후일담이 흘러나오고 있다. 가장 압축적인 묘사는 “펜도 필요 없었던 30분”이라는 트럼프의 만족감 섞인 회고일 것이다. 그 짧은 시간 동안 대한민국의 경제 주권 일부가 대서양 너머로 이전되었다. 시장의 평가는 즉각적이었고, 계산은 정확했...
  3. 이재명에 환호했던 어떤 변호사의 일기 : 이재명에게 실망이다. 보도블록시장 시절 보도블록 한 장까지도 챙긴다던 그 호기로운 이미지는 허상이었나? 아니면 고작 보도블록이나 챙기는 정도의 그릇이었나? 단군 이래 최대 개발사업이라 자화자찬 했던 일은 갑자기 자기 밑에 직원이 자기 몰래 추진한거란다. 보도블록 챙기느라 바빴나? 도지사가 되어서도 자기가 손수 자리까지 만들어 ‘통일’부...
  4. 이재명 측근 김진욱, 국제마피아파와 연루 의혹 속 총리실 임명 철회 이재명 정부 '보은 인사' 논란 가속... 김진욱 임명 철회에 '버닝썬 변호사' 임명까지 겹쳐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진욱 씨가 국무총리실 정무협력비서관으로 임명된다 7일 국무총리실은 밝혔었다. 정무협력비서관은 고위공무원단에 속하는 고위공무원 ‘나’급(2급) 직위다. '일신상의 이유'로 하루 만에 자진 철..
  5. 김건희특검의 ‘윤석열 속옷 브리핑’ 유감 두 번째 수감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은 특검 수사와 내란 재판에 비협조로 일관하고 있다. 결국 김건희특검이 어제 오전 서울구치소를 찾아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강제구인을 시도했으나 윤 전 대통령의 불응으로 실패하고 말았다. 빈손으로 돌아가는 특검은 기자들 앞에서 윤 전 대통령이 "속옷 바람으로 누워 있었다"는 내용의 브리핑..
  6. 이재명 '광복절 야간 임명식'에 전병헌, '대관식 하냐' 직격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8월 15일 광복절 저녁, '대통령 국민 임명식'을 열겠다고 밝히면서 정국이 요동치고 있다. 이미 두 달 전 국회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대통령 임기를 시작한 상황에서, 전례 없는 야간 행사를 강행하는 배경을 두고 야권은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위험한 발상"이라며 총공세를 폈다.새미래민주당 전병헌 대표는 ...
  7. 범죄자들이 빛을 다시보는 날로 전락한 광복절 에드거 앨런 포의 소설에서 역병을 피해 성안에 숨은 프로스페로 대공과 귀족들은 외부 세계를 잊기로 선택한 자들이었다. 그들의 가면무도회는 현실로부터의 의도적인 도피였다. 하지만 2025년 대한민국의 80번째 광복절 풍경은 이보다 더 악랄하다. 여의도와 용산의 권력자들은 성벽 밖의 고통을 모르는 척하는 수준을 넘어, 바로 그 신음..
  8. 미리 쓰는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선거 후기 오늘 오후, 더불어민주당의 새 당대표가 선출되었다. 아니, 될 것이다. 기다렸다가 쓰면 되긴 하는데 그만 퇴근을 하고 싶다. 그래서 먼저 쓴다. 그냥 상상해서 쓴다. 결과는 놀랍지 않다. 이변은 없었고, 선거는 막을 내렸다. 이번 선거는 누가 봐도 김어준이 밀어주는 정청래와 이재명이 밀어주는 박찬대의 승부였다. 아니, 정확히는 김어준.
  9. 美 뉴욕타임스, 무안참사 2020년에 막을 수 있었다 무안참사, 2020년에 막을 수 있었다뉴욕타임스(NYT)가 파헤친 '죽음의 벽'지난 5일 미국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NYT)는 무안공항 참사의 핵심 원인으로 활주로 끝에 설치된 '콘크리트 둔덕'을 지목했다. "수십 년의 과오가 한국의 활주로 끝에 죽음의 벽을 세웠다"는 제목의 탐사보도를 통해, 이 구조물이 아니었다면 단순 활주로 이.
  10. 대통령 한마디에 기업 하나정도는 날아가는 나라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경제상황을 상기해보자면, 대통령이 쇼인지, 진심인지 모를 칼을 꺼냈다. 기업이 이윤을 위해 안전을 소홀히 했다면, 그로 인한 노동자의 죽음은 살인과 다름없다는 서슬 퍼런 논리. 포스코이앤씨를 향해 ‘면허 취소’를 검토하라는 극약 처방을 꺼내 든 지금, 그의 손에 들린 칼은 그 어느 때보다...
후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